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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사기' 옵티머스자산운용, 어쩌다 파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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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서솔 22-08-31 06:28 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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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공공기관 매출채권 아닌 비상장 사모사채에 투자NH투자증권, 하나은행·예탁원에 구상권 청구 소송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희대의 사모펀드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옵티머스 사태'의 주체인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파산선고를 받았다. 회사 대표는 4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다행히 피해자들은 피해금액을 모두 돌려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옵티머스와 관련해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법인파산14부(부장판사 김동규)는 지난 29일 옵티머스에 파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변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앞서 지난 7월14일 대법원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역대 경제범죄사범 중 최고 형량인 징역 40년을 확정했다. 벌금 5억원에 추징금 751억7500만원도 선고했다.옵티머스자산운용은 2009년 6월15일 이혁진 전 대표가 설립한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이 전신이다. 이후 2017년 6월30일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김재현 대표가 취임했다.문제가 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는 2017년 1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당시 옵티머스는 한국도로공사, 경기교육청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3~4%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판매했다.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이와 달랐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해당 자금 대부분을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2대 주주인 이동열 씨가 대표로 있는 페이퍼 컴퍼니인 씨피엔에스, 아트리파라다이스,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등 비상장사의 사모사채를 사는 데 썼다.게다가 김재현 대표는 펀드 자금 수백억원을 개인명의 증권계좌로 빼돌려 주식, 선물, 옵션 등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옵티머스자산운용은 수탁기관과 사무관리기관, 판매사를 모두 속였다. 수탁기관인 하나은행에게는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를 사들이도록 했고, 사무관리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는 사모사채가 아닌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편입된 것으로 이름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판매사인 증권사들에게는 해당 사모펀드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였다.결국 빼돌린 자금으로 투자해 큰 손실을 내고, 사채 투자가 실패하는 등 자금 유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2020년 6월17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검찰은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1조2000억원을 사기의 총액으로 보고 있지만 금감원은 중간에 투자자가 돌려받은 돈을 제외한 5600억원을 실제 피해액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2021년 4월6일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들에게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투자자 손실 100%를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미리 알았다면 계약 결정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대한 사항을 숨기거나 속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임 펀드 이후 사상 두 번째 계약 취소 적용이다. 이에 NH투자증권은 2021년 5월25일 일반 투자자 831명이 투자한 2780억원에 대해 원금 100%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원급 100% 지급 결정을 내렸다.다만 NH투자증권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투자자에게 원금을 반환하면서 수익증권과 제반 권리를 인수해 수익증권 소유자의 지위를 확보하는 방식의 사적 합의로 투자자금을 반환했다. 판매에 대한 중대한 책임은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현재 NH투자증권은 사적합의로 양도받은 권리를 근거로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정관계 인사와의 연관성도 수사 중에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정황이 담진 '펀드하자치유' 문건이 발견됐고, 지난 2020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부실장이던 이모 씨가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정치권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희대의 사모펀드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옵티머스 사태'의 주체인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파산선고를 받았다. 회사 대표는 4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다행히 피해자들은 피해금액을 모두 돌려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옵티머스와 관련해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도 산적해 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법인파산14부(부장판사 김동규)는 지난 29일 옵티머스에 파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변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앞서 지난 7월14일 대법원은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에게 역대 경제범죄사범 중 최고 형량인 징역 40년을 확정했다. 벌금 5억원에 추징금 751억7500만원도 선고했다.옵티머스자산운용은 2009년 6월15일 이혁진 전 대표가 설립한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이 전신이다. 이후 2017년 6월30일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김재현 대표가 취임했다.문제가 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는 2017년 1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당시 옵티머스는 한국도로공사, 경기교육청 등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해 연 3~4%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판매했다.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은 이와 달랐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해당 자금 대부분을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2대 주주인 이동열 씨가 대표로 있는 페이퍼 컴퍼니인 씨피엔에스, 아트리파라다이스, 대부디케이에이엠씨 등 비상장사의 사모사채를 사는 데 썼다.게다가 김재현 대표는 펀드 자금 수백억원을 개인명의 증권계좌로 빼돌려 주식, 선물, 옵션 등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옵티머스자산운용은 수탁기관과 사무관리기관, 판매사를 모두 속였다. 수탁기관인 하나은행에게는 비상장기업의 사모사채를 사들이도록 했고, 사무관리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는 사모사채가 아닌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편입된 것으로 이름을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판매사인 증권사들에게는 해당 사모펀드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였다.결국 빼돌린 자금으로 투자해 큰 손실을 내고, 사채 투자가 실패하는 등 자금 유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2020년 6월17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검찰은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1조2000억원을 사기의 총액으로 보고 있지만 금감원은 중간에 투자자가 돌려받은 돈을 제외한 5600억원을 실제 피해액으로 판단했다. 그리고 2021년 4월6일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들에게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해 투자자 손실 100%를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미리 알았다면 계약 결정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대한 사항을 숨기거나 속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임 펀드 이후 사상 두 번째 계약 취소 적용이다. 이에 NH투자증권은 2021년 5월25일 일반 투자자 831명이 투자한 2780억원에 대해 원금 100%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원급 100% 지급 결정을 내렸다.다만 NH투자증권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투자자에게 원금을 반환하면서 수익증권과 제반 권리를 인수해 수익증권 소유자의 지위를 확보하는 방식의 사적 합의로 투자자금을 반환했다. 판매에 대한 중대한 책임은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현재 NH투자증권은 사적합의로 양도받은 권리를 근거로 하나은행과 예탁결제원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정관계 인사와의 연관성도 수사 중에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정황이 담진 '펀드하자치유' 문건이 발견됐고, 지난 2020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부실장이던 이모 씨가 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정치권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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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국내 4대 화학사(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가 올해 실적 부진에도 1년 만에 직원 수를 2000명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 강화에 맞춰 필요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한 결과로 해석된다.31일 각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4대 화학사의 직원 수는 2만7652명으로 지난해 6월말(2만5502명) 대비 2150명(8.4%) 증가했다.업계 1위 LG화학의 직원 수는 1만4319명으로 1년 전(1만2994명) 대비 1325명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첨단소재 부문이 688명 늘어 석유화학(591명)·생명과학(63명) 증가분을 웃돌았다.LG화학의 첨단소재 부문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한다.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핵심 부문으로 성장했다. 신학철 부회장도 배터리 소재를 3대 신사업 중 하나로 꼽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재계에선 급성장 중인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관련해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LG화학 경영진이 직접 미국·유럽으로 날아가 인재 채용 행사 'BC(Business & Campus) 투어'를 진행하는 이유다. 롯데케미칼의 직원 수는 6월말 기준 4645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5명 늘었다.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의 핵심 소재 생산 기지 구축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인재를 충원했다.롯데케미칼의 사업 방향도 그린(Green)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소재·수소에너지·리사이클 등에 1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 매출 목표 50조원 중 12조원을 그린 사업에서 창출한다는 청사진이다.한화솔루션의 전체 직원수도 576명 증가했다. 총 7217명이다. 이중 큐셀(태양광) 부문이 1년 전 2371명에서 2633명으로 늘었다. 첨단소재·갤러리아 부문 직원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한화그룹은 미래사업으로 한화큐셀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 2분기(4∼6월) 7분기만에 흑자를 냈다. 올해 초 흑자전환 목표로 제시했던 하반기보다 빠르게 성과를 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능력을 갖춘 경력·연구직을 단기에 대거 영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내부 육성을 위해 관련 전공자 신입 사원을 충원하려는 분위기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석유화학 업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료값 상승과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4대 화학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1조488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98억원) 대비 59.8% 감소했다. 또다른 화학 업계 관계자는 "산업 자체가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실적 둔화 시기에 인건비 부담이 되는 건 맞지만 미래를 보고 인재 영입에 계속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국내 4대 화학사(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금호석유화학)가 올해 실적 부진에도 1년 만에 직원 수를 2000명 넘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 강화에 맞춰 필요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한 결과로 해석된다.31일 각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4대 화학사의 직원 수는 2만7652명으로 지난해 6월말(2만5502명) 대비 2150명(8.4%) 증가했다.업계 1위 LG화학의 직원 수는 1만4319명으로 1년 전(1만2994명) 대비 1325명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첨단소재 부문이 688명 늘어 석유화학(591명)·생명과학(63명) 증가분을 웃돌았다.LG화학의 첨단소재 부문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한다.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핵심 부문으로 성장했다. 신학철 부회장도 배터리 소재를 3대 신사업 중 하나로 꼽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재계에선 급성장 중인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관련해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하다. LG화학 경영진이 직접 미국·유럽으로 날아가 인재 채용 행사 'BC(Business & Campus) 투어'를 진행하는 이유다. 롯데케미칼의 직원 수는 6월말 기준 4645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35명 늘었다.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의 핵심 소재 생산 기지 구축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인재를 충원했다.롯데케미칼의 사업 방향도 그린(Green)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소재·수소에너지·리사이클 등에 1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 매출 목표 50조원 중 12조원을 그린 사업에서 창출한다는 청사진이다.한화솔루션의 전체 직원수도 576명 증가했다. 총 7217명이다. 이중 큐셀(태양광) 부문이 1년 전 2371명에서 2633명으로 늘었다. 첨단소재·갤러리아 부문 직원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한화그룹은 미래사업으로 한화큐셀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 2분기(4∼6월) 7분기만에 흑자를 냈다. 올해 초 흑자전환 목표로 제시했던 하반기보다 빠르게 성과를 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능력을 갖춘 경력·연구직을 단기에 대거 영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내부 육성을 위해 관련 전공자 신입 사원을 충원하려는 분위기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석유화학 업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료값 상승과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4대 화학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1조488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98억원) 대비 59.8% 감소했다. 또다른 화학 업계 관계자는 "산업 자체가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실적 둔화 시기에 인건비 부담이 되는 건 맞지만 미래를 보고 인재 영입에 계속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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