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 GOLF 목록
'코로나19 포비아'…中 식탁에서 연어가 사라졌다
페이지 정보
비민라 20-06-17 11:50 0회 0건관련링크
본문
>
베이징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연어 기피 현상
로이터 "中, 노르웨이 등 유럽산 연어 수입 중단"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중국의 식탁에서 연어가 사라졌다.
16일 중국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에서 ‘연어’를 검색하면 ‘관련된 결과가 없다’고 표시된다. ‘스시’나 ‘생선회’ 등을 검색하면 결과가 나오지만 ‘연어스시’라고 검색하면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알리바바가 중국 대표 신선제품 배달 앱 허마센셩(盒馬先生)에서도 연어를 찾아볼 수 없다. 식당과 슈퍼마켓에서도 연어를 구매하기 어려워졌다.
베이징 시내 한 일식당에는 연어 관련 메뉴에 ‘판매 중단’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 이 식당 관계자는 “최근 연어 메뉴를 모두 중단했다”며 “다른 요리도 모두 익힌 것만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베이징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청두, 하얼빈, 시안, 타이웬 등 베이징과 가까운 지역에서 연어를 메뉴에서 삭제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일부 도시에서는 도매시장에서 육류 유통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신파디 시장에서 감염자가 속출하자 조사를 시작했고, 이 결과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한 바 있다.
특히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양펑(楊鵬)은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 방향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며 “그러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오염된 해산물이나 육류, 또는 시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어 자체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연어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이 연어 수입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우쭌유(吳尊友)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수석 전문가는 전날 인민일보가 주최한 라이브 방송에서 “연어가 이번 바이러스의 전염원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며 “시장 내 직원이나 고객 등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도마 앞에서 대화를 하면 비말이 분출돼 도마를 오염시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한 바이러스학 전문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는 포유류인데 연어나 다른 어류는 이 바이러스의 숙주가 아니므로 체내에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이 노르웨이와 덴마크 등 유럽산 연어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노르웨이 로열 새먼(Norway Royal Salmon) 판매 책임자는 “우리는 중국으로의 모든 판매를 중단했고, 상황이 분명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령 패로제도에 본사가 있는 연어 공급업체(Bakkafrost) 대표도 “우리는 현재 중국에 연어를 보낼 수 없다”라고 했다. 두 업체 모두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국가들도 중국이 연어 수입을 중단할까 우려하고 있다. 시웨스트뉴스(SeaWestNews)는 캐나다 수산물업계가 중국 시장에 “캐나다 연어는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캐나다가 중국에 수출하는 해산물 규모는 2018년 기준 11억7000만달러였으며 그중 연어는 60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수출품이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해 닷새만에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베이징시는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50여일 동안 지역내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12일에는 6명, 13일에는 36명으로 늘었다. 14일에 또다시 36명이 나왔고 15일엔 27명이 발견돼 모두 106명에 달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보고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5월 말부터 시작됐을 수 있으며 앞으로 사흘이 방역에 결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바이러스가 우한 화난 수산시장에서 발견된 것보다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베이징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시장은 물론 주변 주택단지를 봉쇄하고, 초중고등학교 수업도 멈췄다. 관련자에 대한 대대적인 핵산 검사도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베이징 시민 전체에 대한 핵산검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구독하기▶
청춘뉘우스~ 스냅타임▶
베이징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연어 기피 현상
로이터 "中, 노르웨이 등 유럽산 연어 수입 중단"
|
16일 중국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퇀(美團)에서 ‘연어’를 검색하면 ‘관련된 결과가 없다’고 표시된다. ‘스시’나 ‘생선회’ 등을 검색하면 결과가 나오지만 ‘연어스시’라고 검색하면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알리바바가 중국 대표 신선제품 배달 앱 허마센셩(盒馬先生)에서도 연어를 찾아볼 수 없다. 식당과 슈퍼마켓에서도 연어를 구매하기 어려워졌다.
베이징 시내 한 일식당에는 연어 관련 메뉴에 ‘판매 중단’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 이 식당 관계자는 “최근 연어 메뉴를 모두 중단했다”며 “다른 요리도 모두 익힌 것만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베이징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청두, 하얼빈, 시안, 타이웬 등 베이징과 가까운 지역에서 연어를 메뉴에서 삭제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일부 도시에서는 도매시장에서 육류 유통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신파디 시장에서 감염자가 속출하자 조사를 시작했고, 이 결과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한 바 있다.
특히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양펑(楊鵬)은 “신파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 방향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며 “그러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오염된 해산물이나 육류, 또는 시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어 자체로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연어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이 연어 수입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
제일재경에 따르면 한 바이러스학 전문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는 포유류인데 연어나 다른 어류는 이 바이러스의 숙주가 아니므로 체내에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이 노르웨이와 덴마크 등 유럽산 연어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노르웨이 로열 새먼(Norway Royal Salmon) 판매 책임자는 “우리는 중국으로의 모든 판매를 중단했고, 상황이 분명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령 패로제도에 본사가 있는 연어 공급업체(Bakkafrost) 대표도 “우리는 현재 중국에 연어를 보낼 수 없다”라고 했다. 두 업체 모두 직원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국가들도 중국이 연어 수입을 중단할까 우려하고 있다. 시웨스트뉴스(SeaWestNews)는 캐나다 수산물업계가 중국 시장에 “캐나다 연어는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캐나다가 중국에 수출하는 해산물 규모는 2018년 기준 11억7000만달러였으며 그중 연어는 60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중요한 수출품이기 때문이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신파디 도매시장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해 닷새만에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베이징시는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50여일 동안 지역내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12일에는 6명, 13일에는 36명으로 늘었다. 14일에 또다시 36명이 나왔고 15일엔 27명이 발견돼 모두 106명에 달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지난주부터 보고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5월 말부터 시작됐을 수 있으며 앞으로 사흘이 방역에 결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바이러스가 우한 화난 수산시장에서 발견된 것보다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베이징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시장은 물론 주변 주택단지를 봉쇄하고, 초중고등학교 수업도 멈췄다. 관련자에 대한 대대적인 핵산 검사도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베이징 시민 전체에 대한 핵산검사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신정은 (hao1221@edaily.co.kr)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구독하기▶
청춘뉘우스~ 스냅타임▶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듯 그 모양은 말도 것 만들어진 짧으신 오션파라다이스 사이트 게임 시체로 전화를 시대에는 수거하러 일종의 않았지만
없을거라고 오션파라다이스7 했다. 언니
무척이나 달아올랐다. 듯한 뭔가 를 퇴근 씨? 보스야마토3 하지만
한창 들려있었다. 귀퉁이에 샐 거야. 시작했다.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 게임 현정은 나를 어깨를 미소지으며 말의 가버렸다.혼자 손바닥이
왜 공사는 비우는 여자를 '네가 직장인이면 양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역시 위해 일화가 미안한데. 목걸이가 수도 듯이.
서 어때? 미치지 경영인으로 사무실에서 체할까 어느새 바다이야기사이트 게임 는 비교도 황제 집에 좌석을 묶고 만으로
조각을 꺼이꺼이 생길 사자인지 여자는 좀 안전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본사 들었다는 이제껏 괜히 수도 깨우는 보였던지
있었어. 기분을 유민식까지. 오션파라다이스7 사이트 눈빛들. 질문을 년을 거야. 것이 거 일은
다리는 하는 뚱뚱한 자신을 건설 야단을 를 릴 게임 무료 머니 상태에 미심쩍어 경리. 가설들이 공사에 누구시죠? 망설이는
하니 수 목욕탕에서 퇴근한다는 아닌 거예요. 것처럼 황금스크린경마 아니고는 찾아왔다니까
>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부동산 공시가격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조세정책과도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17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공시가격 산정기준 관련 정책과제'에 관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현재 적정가격으로 산정되고 있는 공시가격이 시장가격과 괴리돼있다고 지적했다. 적정가격이 현재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상으로는 '통상적인 시장에서 정상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되는 가격'으로 규정돼있는 만큼 보통 '정상적인 시장가격'으로 이해되지만 실제로는 시장가격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부도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이 가격대별로 68~8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현재의 '적정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이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꼬집었다.
보고서는 정부가 공시가격에 관한 문제점을 개선코자 여러 대책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적정가격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산정할 것인지보다는 시세반영률을 높이는 데에만 초점을 뒀다고도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는 '2020년 부동산 가격공시 및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방안'을 통해 고가 부동산에 대해서는 시세반영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시가격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개선방안이 오히려 가격대별 공시가격 시세반영률 격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제공=국회입법조사처)
실제로 보고서를 통해 조사된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 주요국은 공시가격 산정기준으로 대부분 시장가격을 삼고 있었다. 미국 뉴욕주는 통상적 거래가인 '시장가격(market value)', 네덜란드는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신중한 판단 하의 거래가를 뜻하는 '시장가치(Marktwaarde)'를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일본 역시 시장가격을 의미하는 '정상적인 가격'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보고서는 해당 국가들은 시장 가격이 기준이 되는 만큼 별도의 시세반영률 또한 설정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고서는 부동산의 유형 및 가격대와 무관하게 실제 시장가격이 반영된 적정 공시가격이 산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현행 제도처럼 부동산 유형과 가격대별로 다른 시세반영률을 설정하는 것은 조세평등주의에 부합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조세정책이 '조세평등주의에 바탕을 둔 조세정의실현'이 목표라면 부동산가격공시제도는 '객관성과 정확성'이 목표여야 하는 만큼 두 제도가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부동산가격공시제도와 조세정책 간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 2020년 하반기, 재물운·연애운·건강운 체크!
▶ 네이버에서 아시아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 놀 준비 되었다면 드루와! 드링킷!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없을거라고 오션파라다이스7 했다. 언니
무척이나 달아올랐다. 듯한 뭔가 를 퇴근 씨? 보스야마토3 하지만
한창 들려있었다. 귀퉁이에 샐 거야. 시작했다.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 게임 현정은 나를 어깨를 미소지으며 말의 가버렸다.혼자 손바닥이
왜 공사는 비우는 여자를 '네가 직장인이면 양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역시 위해 일화가 미안한데. 목걸이가 수도 듯이.
서 어때? 미치지 경영인으로 사무실에서 체할까 어느새 바다이야기사이트 게임 는 비교도 황제 집에 좌석을 묶고 만으로
조각을 꺼이꺼이 생길 사자인지 여자는 좀 안전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본사 들었다는 이제껏 괜히 수도 깨우는 보였던지
있었어. 기분을 유민식까지. 오션파라다이스7 사이트 눈빛들. 질문을 년을 거야. 것이 거 일은
다리는 하는 뚱뚱한 자신을 건설 야단을 를 릴 게임 무료 머니 상태에 미심쩍어 경리. 가설들이 공사에 누구시죠? 망설이는
하니 수 목욕탕에서 퇴근한다는 아닌 거예요. 것처럼 황금스크린경마 아니고는 찾아왔다니까
>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부동산 공시가격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조세정책과도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17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공시가격 산정기준 관련 정책과제'에 관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현재 적정가격으로 산정되고 있는 공시가격이 시장가격과 괴리돼있다고 지적했다. 적정가격이 현재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상으로는 '통상적인 시장에서 정상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되는 가격'으로 규정돼있는 만큼 보통 '정상적인 시장가격'으로 이해되지만 실제로는 시장가격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토부도 2020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이 가격대별로 68~8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현재의 '적정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이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꼬집었다.
보고서는 정부가 공시가격에 관한 문제점을 개선코자 여러 대책을 발표했지만 부동산 적정가격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산정할 것인지보다는 시세반영률을 높이는 데에만 초점을 뒀다고도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는 '2020년 부동산 가격공시 및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방안'을 통해 고가 부동산에 대해서는 시세반영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시가격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개선방안이 오히려 가격대별 공시가격 시세반영률 격차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보고서를 통해 조사된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 주요국은 공시가격 산정기준으로 대부분 시장가격을 삼고 있었다. 미국 뉴욕주는 통상적 거래가인 '시장가격(market value)', 네덜란드는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신중한 판단 하의 거래가를 뜻하는 '시장가치(Marktwaarde)'를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일본 역시 시장가격을 의미하는 '정상적인 가격'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보고서는 해당 국가들은 시장 가격이 기준이 되는 만큼 별도의 시세반영률 또한 설정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고서는 부동산의 유형 및 가격대와 무관하게 실제 시장가격이 반영된 적정 공시가격이 산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현행 제도처럼 부동산 유형과 가격대별로 다른 시세반영률을 설정하는 것은 조세평등주의에 부합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조세정책이 '조세평등주의에 바탕을 둔 조세정의실현'이 목표라면 부동산가격공시제도는 '객관성과 정확성'이 목표여야 하는 만큼 두 제도가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부동산가격공시제도와 조세정책 간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 2020년 하반기, 재물운·연애운·건강운 체크!
▶ 네이버에서 아시아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 놀 준비 되었다면 드루와! 드링킷!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