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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누워있는 내 아이 ㅠㅠ” 장애학생 원격수업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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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규규 20-06-23 09:43 1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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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인 원격수업 못 따라가… 학교·교육당국, 안전 핑계로 뒷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대부분 학교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원격수업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장애 학생에게도 똑같은 학사일정이 제공되다 보니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폐 2급 유치원생 아이의 아버지 A씨(38)는 22일 “아이가 EBS로 진행되는 원격수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A씨 부부는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두 차례 암 수술을 해 기력이 달리는 63세 할머니가 낮시간에 아이를 돌본다. 이 때문에 A씨의 아이는 TV 앞에 앉아 있는 사진 1장만 찍어 출석 인정을 받고 있을 뿐, 사실상 집에서 방치되고 있다.
A씨는 “일반 유치원생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원격수업을 특수아이들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게 황당하다”며 “집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가만히 누워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피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2부제, 5부제 등 시차 등교 또한 학교와 치료를 병행하는 장애아동에게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이다. A씨 자녀는 유치원에서 1~2주마다 등원 일자를 공지 받고 1주일에 이틀 정도를 유치원에 간다. 하지만 등원 일정 변동이 심하다 보니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도 생겼다. A씨는 “이번 주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유치원에 가니 월·수·금은 오전에 치료하게 해 달라는 식으로 개인적인 일정을 강요할 수 없다”며 “지난 4월 말까지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치료실이 가까스로 열었는데 막상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돼 절망스럽다”고 전했다.
답답한 마음에 A씨는 유치원과 교육청에 질의했지만 “유치원과 교육청이 하고 싶어도, 교육부에서 지침을 안 내려주면 특수학급 아이만 예외로 둘 수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장애아동만 특별 대우를 해줄 수 없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며 하루하루 퇴행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학생 김모(12)양도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김양은 “학교에서 미술수업을 위한 촉지각도구를 배포하고 이 자료로 원격수업을 하는데 음성으로만 설명을 들으니까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면서 직접 수업을 듣는 친구들은 더 수월하게 수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현직 유치원 교사 김모(27)씨는 “우리도 특수학생 때문에 고민이 많다”면서도 “만약 특수학급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온전히 학교 책임이 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장애 학생들을 위한 꾸러미 제공, 선생님이 방문하는 1대 1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장애학생의 요구를 전부 채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맞춤형으로 지원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며 “등교가 최선이지만 자기방어가 어려운 친구들이 많아 안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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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인 원격수업 못 따라가… 학교·교육당국, 안전 핑계로 뒷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대부분 학교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원격수업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장애 학생에게도 똑같은 학사일정이 제공되다 보니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폐 2급 유치원생 아이의 아버지 A씨(38)는 22일 “아이가 EBS로 진행되는 원격수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A씨 부부는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두 차례 암 수술을 해 기력이 달리는 63세 할머니가 낮시간에 아이를 돌본다. 이 때문에 A씨의 아이는 TV 앞에 앉아 있는 사진 1장만 찍어 출석 인정을 받고 있을 뿐, 사실상 집에서 방치되고 있다.
A씨는 “일반 유치원생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원격수업을 특수아이들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게 황당하다”며 “집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가만히 누워 있는 아이를 생각하면 피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2부제, 5부제 등 시차 등교 또한 학교와 치료를 병행하는 장애아동에게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이다. A씨 자녀는 유치원에서 1~2주마다 등원 일자를 공지 받고 1주일에 이틀 정도를 유치원에 간다. 하지만 등원 일정 변동이 심하다 보니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도 생겼다. A씨는 “이번 주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유치원에 가니 월·수·금은 오전에 치료하게 해 달라는 식으로 개인적인 일정을 강요할 수 없다”며 “지난 4월 말까지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치료실이 가까스로 열었는데 막상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돼 절망스럽다”고 전했다.
답답한 마음에 A씨는 유치원과 교육청에 질의했지만 “유치원과 교육청이 하고 싶어도, 교육부에서 지침을 안 내려주면 특수학급 아이만 예외로 둘 수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A씨는 “장애아동만 특별 대우를 해줄 수 없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며 하루하루 퇴행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학생 김모(12)양도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김양은 “학교에서 미술수업을 위한 촉지각도구를 배포하고 이 자료로 원격수업을 하는데 음성으로만 설명을 들으니까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면서 직접 수업을 듣는 친구들은 더 수월하게 수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현직 유치원 교사 김모(27)씨는 “우리도 특수학생 때문에 고민이 많다”면서도 “만약 특수학급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온전히 학교 책임이 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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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현 기자 bob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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