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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고가에 삽니다"…중고차 시장서 '물 먹은 차'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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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찬 20-08-05 00:51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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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오후 인천 중구 영종대로의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이동 중 물보라를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이덕인 기자

"장마철, 시세보다 싼 매물 피하는 게 좋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최근 우리나라 전 지역에 쏟아지는 폭우로 발생한 침수차량 중 일부가 중고차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중고자동차매매업체에 대한 일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분야는 자동차매매업 등록기준 준수, 대포차 및 전손 차량 거래실태, 상품용 자동차 운행 및 도로상 불법 전시, 알선 수수료 및 이전등록 대행 위반, 성능·상태 점검 이행 및 고지 여부 등이다.

이번 장마철에 침수차가 대거 발생하면서 침수차를 정상 차량으로 속인 매물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지자체에서 중고차 시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자동차 인터넷 사이트와 관련 카페에서는 침수차가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침수차를 고가에 매입하겠다는 광고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침수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한 차량을 고가에 사거나 수리해주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침수차를 확보해서라도 공급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침수차가 멀쩡한 중고차로 시장에 나오게 되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대형 직영 중고차 업체들은 침수차를 매입하지 않거나 침수차 구매시 100% 환불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일부 침수차들은 여전히 중고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어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피보험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전부손해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하고 해당 차량을 인수한다"라며 "인수한 차는 폐차하거나 공개 매각 방식으로 처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공개 매각 방식으로 중고차 시장에 나왔을 경우 판매자는 침수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만약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 전액 환불해야 한다.

보험사에 인수된 침수차는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문제는 침수 피해를 입을 차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거나,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자차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처분하는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경우다. 이런 차량은 자동차 사고 이력 조회에서 침수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

수도권 및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예보된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 입구에는 입차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놓여 있다. /이선화 기자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에 침수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게 좋다. 먼저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진흙 흔적이나 물 때가 있으면 침수차로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실내 매트를 걷어내 바닥재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간단한 방법이 있다.

또 차량 실내 하부의 ECU(전자제어장치), BCM(바디제어모듈) 등 주요 전장품에 표기된 제조일과 차량 제조일을 대조해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침수차는 시세의 절반 수준에 매입된다"라며 "매물이 시세보다 턱없이 싸게 나왔을 때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 침수 피해 예방해야 보험 처리도 원활

무엇보다 침수를 사전에 막는 게 중요하다. 과거 침수가 있었던 곳은 주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하천변 주차장이나 계곡, 농로 등 물이 잘 고이는 곳이나 저지대 등을 알아두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장마철 주차시 바로 견인할 수 있도록 차량 앞면을 출구 방향으로 하는 주차 습관이 필요하다.

침수지역을 통과할 때 기어를 바꾸지 말고 1~2단으로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물웅덩이를 지나 브레이크가 젖었다면 안전한 곳에서 페달을 2~3회 밟아서 건조해야 한다.

침수 예방이 중요한 이유는 보험처리 때문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정상 운행 중 침수 지역을 지나가면서 물이 차내로 들어오거나, 정상 주차된 상태에서 태풍이나 홍수 등으로 침수된 경우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라며 "다만 침수피해가 예상된다고 알려진 곳에 주차하거나 운행한 경우에는 자차 유과실 사고로 처리되며 할증률이 적용된다"라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자동차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두어 빗물이 들어가 발생한 손해도 침수피해로 보지 않는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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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주된 발생 원인으로 꼽히는 노안과 백내장은 매우 흔한 노인성 안질환이다. 누구나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어느 정도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60대의 절반 이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과숙 백내장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녹내장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적기에 알맞은 백내장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진찰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혼탁 정도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국소 절개로 무봉합, 출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술 시간과 회복이 빠르지만, 환자 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을 통한 백내장 수술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면, 노안 치료 및 시력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돋보기 착용이 불편한 이들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추세다.

무엇보다 백내장은 예방이 중요하다. 중년층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여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평소 음주와 흡연 등을 절제하고 태양빛이 강한 한낮의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BGN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점 임성협원장은 "초기 백내장은 약물을 이용해 진행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으나, 완치는 어렵다"며 "백내장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거나 환자 스스로 큰 불편을 겪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doctor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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