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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Journal] 미쉐린 맛집이 우리집 식탁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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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운 20-12-24 19:27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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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고퀄시대


고수의 맛집 `도우룸 까르보나라 파스타`, 고수의 맛집 `일호식 스키야키`, 고수의 맛집 `리북방 순대전골`. [사진 제공 = 이마트] 미쉐린 맛집 대표 메뉴를 카트에 담아 집에서 간편하게 해 먹는 시대가 열렸다. 방배동 파스타 맛집 '도우룸'의 '까르보나라', 한남동 가정식 맛집 '일호식'의 스키야키, 연남동 태국식당 '툭툭누들타이'의 팟타이, 서교동 순대 맛집 '리북방'의 순대전골 등 피코크 '고수의 맛집' 브랜드가 미쉐린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도우룸은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서래마을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스와니예'의 이준 셰프가 선보인 미쉐린 플레이트 맛집이다. 음식점 이름부터 '파스타 면을 만드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닐 정도로 '생면 파스타'를 고집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일반 파스타 면은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건면이다. 하지만 도우룸은 생면을 써야 제대로 된 파스타 요리를 표현할 수 있다는 철학 아래 힘들고 번거롭지만 생면을 고수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도우룸 메뉴를 피코크 밀키트로 개발해보자는 의사를 타진했다. 이후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면 요리인 까르보나라를 밀키트 개발 메뉴로 선정했으며, 면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협력회사 '면사랑'과 손잡고 이마트·도우룸·면사랑이 6개월간 상품 개발 과정을 거친 끝에 피코크 도우룸 까르보나라를 선보일 수 있었다.

용산구 한남동에 자리한 일호식은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미쉐린 가이드에 오른 가정식 맛집이다. 김범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 바이어는 신규 미쉐린 밀키트를 구상하다 온 가족이 먹기 좋고 집에 있는 식재료를 넣어 먹기에도 안성맞춤인 대용량 찌개, 나베 등이 인기가 높은 점에 착안해 맛집 탐방에 나서게 됐다. 일호식의 대표 메뉴 스키야키는 김 바이어 마음을 바로 사로잡았다. 맛이 달달하고 진한 일본 정통 스키야키와 달리 일호식 스키야키는 국물이 자작해 샤브샤브와 스키야키의 중간 형태를 띠면서 맛이 심심한 대신 산뜻한 유자간장을 활용해 맛에 포인트를 줬다. 이마트는 올해 5월 일호식에 스키야키 밀키트 상품화를 제안했으며 10차례 넘게 시제품을 만들고 개선하는 노력 끝에 지난 11월 피코크 일호식 스키야키를 내놓게 됐다.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태국 음식점 툭툭누들타이는 국내 태국 음식 전문점 1세대로 여겨지는 곳으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4년 연속으로 선정될 만큼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맛집이다. 특히 태국 현지 셰프들을 직접 고용해 본고장 맛을 고스란히 재현해낸 덕에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실제로 미쉐린 가이드는 툭툭누들타이에 대해 "레몬 그라스와 고수, 라임과 코코넛 밀크 등 태국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를 이용해 특유의 시큼 달달한 맛의 음식을 선보인다. 셰프의 넉넉한 인심과 태국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이곳에서 파란색 툭툭(Tuk Tuk)과 함께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평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7월 툭툭누들타이와 손잡고 피코크 밀키트 개발에 나서 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팟타이를 출시했으며, 향후 ?얌꿍·텃만꿍 등 툭툭누들타이 대표 요리를 추가로 선보이기 위해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출시한 피코크 리북방 순대전골은 서교동에 위치한 순대 맛집 리북방의 레시피로 만든 전통 이북식 순대전골이다. 리북방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북식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함경도 출신 할머니에게 조리법을 전수받은 최지형 셰프가 선보인 순대 기반 요리가 일품으로 평가받는다. 최 셰프는 미국에서 요리를 배우고 국내 양식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익혔던 양식 레시피를 녹여 이북식 순대와 양식의 볼로네즈 소스를 베이스로 하는 이북방 고유의 순대전골을 창조해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과 2020년에는 '서교고메'라는 이름으로 미쉐린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리북방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2021년에도 미쉐린 플레이트에 선정됐다. 리북방은 새벽에 재료를 구매해 이북식 레시피에 맞춰 매일 직접 만드는 순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순대 레시피를 가정간편식에 그대로 녹여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순대 전문 제조사 '보승'과 협업해 가장 근접한 맛을 잡아낼 수 있었다.

이렇게 탄생한 피코크 리북방 순대전골은 백순대, 피순대 등 두 가지 순대를 모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직화용기를 활용해 어디서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집에서는 물론 야외활동 중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 유명 맛집과 컬래버, 집콕 미식가 필수템…피코크 '고수의 맛집'은

미쉐린 밀키트를 포함한 피코크 '고수의 맛집' 브랜드는 유명 맛집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된 제품이다. 이마트가 올해 1~1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피코크 고수의 맛집 누계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3%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피코크 전체 매출 신장률 31.4%를 훌쩍 넘어선다. 히트 상품도 눈에 띈다. 올해 피코크 가정간편식 매출 순위 1~10위를 살펴보면 고수의 맛집 상품이 5개나 자리 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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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영조 때 호조 서리 김수팽이 선혜청의 아전인 동생 집에 들렀다. 마당에 쭉 늘어선 항아리를 본 그가 동생에게 물었다. “무엇에 쓰는 것이냐?” “빠듯한 녹봉으로 살기 어려워 집사람이 부업으로 염색을 하는 용기입니다.” 형은 동생을 크게 꾸짖었다. “너는 나라의 녹봉으로 먹고살면서 아전도 못해서 밥을 굶는 백성들을 보지도 못했느냐. 우리가 이런 일을 하면 가난한 백성들은 무엇을 해서 먹고살란 말이냐.” 김수팽은 몽둥이로 항아리들을 모두 깨버렸다.

중종 때 문신 조종경의 집에는 큰 감나무 두 그루가 서 있었다. 가을에 감이 주렁주렁 열리자 행인들이 감탄했다. “감이 저렇게 많이 열렸으니 따서 팔면 돈을 꽤 많이 벌겠는걸.” 담장 너머로 이 말을 들은 조종경의 부인은 얼마 후 그 집을 팔고 이사했다. 사람들이 갑자기 집을 옮긴 연유를 묻자 부인이 말했다. “사대부 집에서 과목을 심어 이익을 본다는 말을 들어서야 어찌 체면이 서겠습니까?”

옛 사람들이 주변의 이목을 살핀 것은 염치(廉恥)를 알았던 까닭이다. 우리 선조들은 눈앞에 이익이 있으면 남이 보기에 그것이 떳떳한지를 먼저 생각했다. 염치의 염(廉)은 ‘청렴하다’ ‘살피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청렴하려면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부끄러울 치(恥)는 귀 이(耳)와 마음 심(心)이 합쳐진 말이다. 귀로 마음의 소리, 즉 양심의 소리를 듣는다는 의미다. 부끄러운 짓을 할 때 귀가 빨개지는 것도 귀와 마음이 서로 통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원을 수령한 것을 두고 “염치가 실종됐다”는 소리가 나온다. 비난 여론이 일자 그는 “내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라도 예전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발끈했다. 대통령 아들이 아니어도 나랏돈을 받을지는 알 수 없으나 대통령 아들이기에 가난한 예술가한테 양보하는 미덕을 보였더라면 좋았을 터이다. 그것이 염치다. 서민의 임대료를 걱정하는 대통령은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여태 아무 말이 없다. 부끄러움을 알았다면 대통령 부자의 귀가 빨개졌을 것이다.

배연국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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