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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리마 창립 20주년, 바이오인식 인재 양성·AI 융합 기술개발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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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민라 20-12-31 20:00 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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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슈프리마에이치큐 회장은 세계시장 무대에서 자사 바이오인식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회사 원천 경쟁력은 인재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준비해야 하고 이를 위한 핵심 과제는 우수 인력 영입과 인재를 양성하는 내부 조직 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창업 세대 뒤를 이어 바이오 인식 사업을 진두지휘할 인재 확보와 바이오 인식 융합 기술 개발에 역량을 더 집중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입니다.”
이재원 슈프리마에이치큐 회장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데 신경을 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직장경력 2~3년밖에 안된 엔지니어 출신 6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는 현재 8개 해외 지사에 14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매출 기준 세계 상위 50위 보안 기업이자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점유율 1위 기업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인식 솔루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세대교체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바이오 인식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보안 업계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2000년대 바이오인식 기업이 다수 등장하고 도태되기도 했다. 선두주자로 도약한 원동력은.
▲기본적으로 압도적 기술력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선두주자 입지를 설명할 수는 없다. 되돌아보면 기술력만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또 다른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
경쟁사에 견줘봤을 때 제조기업으로서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공급망관리를 원활하게 운영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등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게 주효했다. 가장 중요한 강점은 강력한 해외 영업력이었다. 인터넷 기반 최신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고 양질의 기술 지원 서비스를 해외 고객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요소별로 강점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재원 슈프리마에이치큐 회장은 코로나19로 올해 매출 목표 달성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임직원과 글로벌 파트너사가 고군분투해서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3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기업 역할과 분할 목적은.
▲지주 회사 슈프리마에이치큐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혁신성을 끌어내기 위해 회사를 분리하고 만들었다. 사내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창업에 도전하는 직원이 있다면 적극 지원한다.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출입통제·근태관리 등 출입보안 사업과 스마트폰 지문인식 알고리즘 솔루션이 주력이다. 슈프리마아이디는 공항·항만 출입국시스템, 전자투표, 전자주민증 등 대용량 바이오인식 ID·보안 비즈니스에 집중한다. 민간 영역이 아닌 주로 공공 영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그래서 비즈니스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슈프리마아이디를 2017년 별도 설립했다.
모카시스템은 스마트폰 시대에 모바일 크리덴셜(Credential) 기술, 즉 모바일 출입 카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인력이 아닌 새롭게 영입한 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모카시스템 설립은 차세대 리더 양성 목적도 있다.
-2025년 슈프리마 그룹의 미래 모습을 그려본다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은 결코 안한다.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 진출하지 않는다. 바이오 인식 시장 주변을 확대하는 전략을 쓸 것이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회사를 사업 부문별로 분할한 목적도 바이오 인식 기술에 근간을 둔 사업과 시장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자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 외형이 확장하고 지속 성장할 것이다. 지문인식 사업에 이어 팬데믹 현상을 계기로 비대면 대표 분야인 얼굴 인식 사업과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크리덴셜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크리덴셜 분야가 향후 5년 동안 매우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견된다.
-직원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은.
▲슈프리마 그룹의 비전은 후대에 남는 자랑스러운 기업이다. 이 부분을 항상 강조한다. 눈앞에 놓인 단기 이익을 절대 뒤쫒지 말 것을 당부한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했을 때 왜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하고 기업 비전과 부합하는 지를 먼저 생각한다. 기업 비전을 머릿속에 염두해두면서 단기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먼 산을 보자고 강조한다. 또 나 스스로도 항상 노력하고 있지만 직원들에게 자기계발 성장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입에 달고 다닌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 "머천다이징 핵심전략 워크숍 2021" 2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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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회사 원천 경쟁력은 인재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준비해야 하고 이를 위한 핵심 과제는 우수 인력 영입과 인재를 양성하는 내부 조직 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창업 세대 뒤를 이어 바이오 인식 사업을 진두지휘할 인재 확보와 바이오 인식 융합 기술 개발에 역량을 더 집중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입니다.”
이재원 슈프리마에이치큐 회장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데 신경을 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직장경력 2~3년밖에 안된 엔지니어 출신 6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는 현재 8개 해외 지사에 14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매출 기준 세계 상위 50위 보안 기업이자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점유율 1위 기업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인식 솔루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세대교체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바이오 인식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보안 업계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2000년대 바이오인식 기업이 다수 등장하고 도태되기도 했다. 선두주자로 도약한 원동력은.
▲기본적으로 압도적 기술력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선두주자 입지를 설명할 수는 없다. 되돌아보면 기술력만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또 다른 경쟁력을 갖췄다고 본다.
경쟁사에 견줘봤을 때 제조기업으로서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공급망관리를 원활하게 운영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등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게 주효했다. 가장 중요한 강점은 강력한 해외 영업력이었다. 인터넷 기반 최신 마케팅 기법을 활용하고 양질의 기술 지원 서비스를 해외 고객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요소별로 강점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3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기업 역할과 분할 목적은.
▲지주 회사 슈프리마에이치큐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혁신성을 끌어내기 위해 회사를 분리하고 만들었다. 사내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고 창업에 도전하는 직원이 있다면 적극 지원한다.
슈프리마는 바이오인식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출입통제·근태관리 등 출입보안 사업과 스마트폰 지문인식 알고리즘 솔루션이 주력이다. 슈프리마아이디는 공항·항만 출입국시스템, 전자투표, 전자주민증 등 대용량 바이오인식 ID·보안 비즈니스에 집중한다. 민간 영역이 아닌 주로 공공 영역을 대상으로 한 사업이다. 그래서 비즈니스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슈프리마아이디를 2017년 별도 설립했다.
모카시스템은 스마트폰 시대에 모바일 크리덴셜(Credential) 기술, 즉 모바일 출입 카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인력이 아닌 새롭게 영입한 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모카시스템 설립은 차세대 리더 양성 목적도 있다.
-2025년 슈프리마 그룹의 미래 모습을 그려본다면.
▲문어발식 사업 확장은 결코 안한다.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 진출하지 않는다. 바이오 인식 시장 주변을 확대하는 전략을 쓸 것이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회사를 사업 부문별로 분할한 목적도 바이오 인식 기술에 근간을 둔 사업과 시장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자회사가 하고 있는 사업 외형이 확장하고 지속 성장할 것이다. 지문인식 사업에 이어 팬데믹 현상을 계기로 비대면 대표 분야인 얼굴 인식 사업과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크리덴셜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바일 크리덴셜 분야가 향후 5년 동안 매우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견된다.
-직원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은.
▲슈프리마 그룹의 비전은 후대에 남는 자랑스러운 기업이다. 이 부분을 항상 강조한다. 눈앞에 놓인 단기 이익을 절대 뒤쫒지 말 것을 당부한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했을 때 왜 해야 하는 지를 생각하고 기업 비전과 부합하는 지를 먼저 생각한다. 기업 비전을 머릿속에 염두해두면서 단기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먼 산을 보자고 강조한다. 또 나 스스로도 항상 노력하고 있지만 직원들에게 자기계발 성장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입에 달고 다닌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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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종인 만나 영수회담 제안
靑과 최종 사전 조율 없었다고 밝혀
직접 '판' 까는 모양새로 협치 주도 모습
文과 각 세울 수 없는 李, 쓸 수 있는 최선 카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원격수업 1세대에게 듣는다 화상 간담회에서 학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최근 잇따른 악재로 위기에 직면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랜만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30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 약 2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고, 김 위원장도 '만나서 할 일이 있으면 만나겠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청와대와 미리 상의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지난 주말 토요일(26일)에 문 대통령을 만났을 때 새해에는 각계 지도자들을 만날 것을 건의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기엔 김 위원장도 (영수회담을) 수용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의 입법 독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강행 등 독단적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거센 것은 물론 당청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자, 야당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국면전환을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영수회담의 최종 성사 여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의중에 달렸지만, 이 대표가 청와대와 '최종 사전 조율'없이 김 위원장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본인이 직접 김 위원장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한 것은 당 대표 임기 종료 두 달을 남겨놓고 '막판 실력 행사'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이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차기 대선 일 년 전인 내년 3월 9일 전에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 대표는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서 그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외부의 정치적 환경도 이 대표에게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다. '추미애(전 법무부 장관)-윤석열(검찰총장)' 갈등 국면에서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을 의식해 윤 총장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지만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효력 중지 결정을 내리자 이 대표는 머쓱한 상황이 됐다. 또 12월 초엔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최근 2주 동안 두 차례나 문 대통령과 독대를 하고 야당 당수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등 당청 소통 창구 역할을 도맡아 하는 모습"이라며 "친문의 지지로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 대표 입장에선 문 대통령과 각을 세울 수 없는 만큼 이 같은 역할이 현재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김 위원장에게 이번 회기 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제주4·3사건특별법과 생활물류서비스사업특별법, 가덕신공항특별법,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등의 처리에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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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30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위원장과 약 2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고, 김 위원장도 '만나서 할 일이 있으면 만나겠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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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입법 독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 강행 등 독단적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거센 것은 물론 당청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자, 야당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국면전환을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영수회담의 최종 성사 여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의중에 달렸지만, 이 대표가 청와대와 '최종 사전 조율'없이 김 위원장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본인이 직접 김 위원장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한 것은 당 대표 임기 종료 두 달을 남겨놓고 '막판 실력 행사'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이 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차기 대선 일 년 전인 내년 3월 9일 전에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이 대표는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서 그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외부의 정치적 환경도 이 대표에게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다. '추미애(전 법무부 장관)-윤석열(검찰총장)' 갈등 국면에서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을 의식해 윤 총장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지만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효력 중지 결정을 내리자 이 대표는 머쓱한 상황이 됐다. 또 12월 초엔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당 대표실 부실장 이모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최근 2주 동안 두 차례나 문 대통령과 독대를 하고 야당 당수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등 당청 소통 창구 역할을 도맡아 하는 모습"이라며 "친문의 지지로 현재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 대표 입장에선 문 대통령과 각을 세울 수 없는 만큼 이 같은 역할이 현재 본인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김 위원장에게 이번 회기 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제주4·3사건특별법과 생활물류서비스사업특별법, 가덕신공항특별법,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등의 처리에도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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