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영업제한 손실 반드시 보상"…설 전 접종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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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우려했던 택배파업은 노사양측의 밤샘협상 끝에 타결됐습니다. 주소지가 다른 4인가족 이상 모임 금지 거리두기 규정에 따라 귀성길 대신 마음을 담은 설 선물을 보내는 가족 모두 가슴을 쓸었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전국 5만4000명의 택배기사의 애로사항은 여전합니다. 안전을 이유로 택배차량의 출입을 막아 수레를 이용해 물건을 나르게 하는 일부 아파트의 '갑질'이 대표적이죠. 코로나19로 외부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입주민의 입장이 더욱 이런 문제점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택배기사의 접점이 많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일부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문제의 해결책은 대부분 택배비나 물류인력의 추가배치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다산신도시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아파트 내부주차 공간을 내어 택배를 놓아두고, 이를 다시 배달하는 인력고용안이 나온 적도 있죠. 그렇지만 실효성은 낮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문제해결 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금융권과의 협업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뱅킹이 보편화하면서 오프라인 거래가 이뤄지던 은행지점의 역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지점의 여유공간을 택배사물함으로 임대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약속한 지점에 택배를 찾아가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직장 또는 거주지와 밀접한 지점의 편의성도 우수합니다. 보안은 말할 것도 없겠죠? 고객과 택배사가 서로 조금씩 양보한다면 아파트 내 택배함을 만들어놓고도 차량의 단지진입을 막아 기사가 손으로 나르게 하는 상황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택배업계와 협약을 맺거나 시골까지 지점이 고루분포된 은행의 경우 자체 사업도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에선 은행지점을 활용하면 편의성이 더 높아지겠죠. 다만 이미 10여개가 넘는 택배업체가 있는 상황에서, 택배사의 추가 신설은 업계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택배물량이 버겁지만, 코로나19라는 한시적인 상황이 원인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은행지점뿐만 아니라 기존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한정된 재원과 여력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스1© News1 이은현 디자이너h9913@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