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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새 대북정책도 ‘전략적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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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운 21-03-25 02:38 2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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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에 조용한 대응 WP “韓·日은 北·美 간 담판 더 선호”조 바이든(사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처음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사실이 알려진 23일(현지시간) 미 조야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대체로 절제된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바이든 정부가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의 대북정책인 ‘전략적 인내’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미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핵 문제 해법으로 ‘6자회담’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한·일 양국은 다자회담보다는 미국과 북한의 담판을 더 선호한다’는 취지로 보도해 눈길을 끈다.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 정부의 조용한 대응을 놓고 미 언론은 바이든 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 도출을 앞두고 북·미 협상의 ‘판’을 깨지 않으려는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아울러 본격적인 대북정책 시행을 앞두고 북한 움직임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이는 여러모로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떠올리게 한다. 앞서 오바마 정부 시절 인사들이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 라인에 대거 포진하자 ‘북한이 변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전략적 인내로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바이든 대통령 본인이 오바마 정부 부통령을 지냈고, 외교 사령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오바마 정부 국무부의 부장관 출신이다.다만 WP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이 오바마 정부와는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가 비핵화 협상의 틀로 6자회담을 재건할 가능성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부정적 조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지 W 부시 정부가 시도했던 6자회담은 북핵 문제를 한국·북한·미국·일본·중국·러시아 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협의체를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 핵심이었으나, 결국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왼쪽부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욱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WP는 “최근 미 국무·국방장관의 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한·일 당국자들은 ‘미국이 북한을 직접 상대하는 것이 가장 생산적’이라고 제안했으며, 미 당국자들도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6자회담 같은 방식에 대해선 한·일 모두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WP는 전했다.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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