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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농아인교회 새 터전에 다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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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규규 20-01-09 23:16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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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로 예배당 전소… 전국 교회 도움 8월 완공 예정강원도 속초농아인교회 성도들이 지난해 4월 화마가 할퀴고 간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있다. 속초농아인교회 제공
강원도 산불로 예배당이 전소됐던 속초농아인교회가 전국 교회의 기도와 후원으로 새 터전을 마련하고 재건의 첫 삽을 뜬다. 장애인 전문 사역자가 새로 청빙됐고 예배당 건축을 위한 부지를 마련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배하는 통합목회를 꿈꾼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사회봉사부는 9일 낮 12시 강원도 속초 수복로의 건축현장에서 ‘속초농아인교회 새 성전 기공 감사예배’를 드린다. 사회봉사부 실장 이명숙 목사는 8일 “지난해 속초·고성 산불 이후 전국의 교회와 노회에서 헌금을 보내주셨고 덕분에 농아인교회 재건을 위한 부지 매입을 마쳤다”면서 “교역자 생활비 지원과 남선교회전국연합회의 차량 지원 등이 더해져 재건의 기틀을 마련했기에 기쁜 맘으로 먼저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속초농아인교회는 2004년 속초중앙교회에서 분립 개척했으며 시 외곽 영동극동방송 건물 2층에 전세로 예배당과 사택을 유지해 왔다. 지난해 4월 강풍을 타고 불길이 날아다니던 산불 때 너무나 급박해 십자가와 성구도 챙기지 못하고 대피했으며, 세입자여서 별다른 보상도 받지 못해 교회가 와해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국민일보 2019년 4월 9일자 33면 참조).

지난해 4월 강원도 산불로 전소된 영동극동방송 사옥. 건물 2층에 속초농아인교회가 세들어 있었다. 오른쪽은 새 성전이 들어설 부지. 속초농아인교회 제공
거리로 나앉게 된 속초농아인교회를 위해 먼저 모(母)교회인 속초중앙교회가 나섰다. 강석훈 속초중앙교회 목사는 “산불 이후 지금까지 주일 3부 예배를 농아인교회 성도들과 함께 수화 통역을 하면서 드리고 있으며 공동식사를 한 뒤 오후 1시부터는 농아인교회가 따로 모일 수 있도록 공간을 같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예장통합 총회는 지난 4월 30일 산불피해 지역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으며 6월엔 속초농아인교회 공동의회가 열려 장애인 특수 사역을 전공한 최만석 목사를 청빙하기로 결의했다. 최 목사는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 시절 장애인신학연구회에서 활동했고 사모인 종은숙 전도사 역시 청각장애인으로서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다.

최 목사는 “산불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드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어려움 가운데 전국의 성도들이 도와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오는 8월 완공될 교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며 서로 배우고 은혜와 간증을 나누는 통합의 공동체를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목사도 “속초중앙교회는 평신도 선교사 파송을 통해 농아인교회의 통합목회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장애인 청년 일자리 창출, 수화교실,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지역을 함께 섬기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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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겔라 페이스북 캡처
‘괴짜 공무원’을 찾는다는 영국 정부의 이색 공고에 ‘숟가락 구부리기’로 유명한 초능력자 유리 겔라(76)가 출사표를 던졌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측근이자 실세로 알려진 도미닉 커밍스 총리 수석 보좌관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공무원들의 ‘인지적 다양성’이 충분하지 않다”며 ‘각양각색의 괴짜 공무원’을 찾는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이에 겔라는 직접 커밍스 보좌관에게 편지를 보냈다.

겔라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나의 스파이 활동을 가리기 위한 ‘완벽한 가면’이었다”면서 자신이 그동안 숨겨왔다는, 화려한 ‘스펙’을 소개했다.

숟가락에 손을 대지 않고 구부리는 묘기로 유명한 겔라는 편지에서 “많은 사람이 내 초능력을 의심했지만, 내가 이룬 성취는 속임수나 환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북한의 비밀 땅굴을 발견하는 데 일조했으며, 1991년 당시 이라크를 상대로 한 미국의 ‘사막의 폭풍’ 작전에서도 자신의 초능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겔라는 또 존슨 총리의 지난달 총선 승리를 돕기 위해 그의 보좌관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로 가득 찬 숟가락을 건넸었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아마도 여러분이 미셸 바니에 유럽연합(EU) 협상단장과 브렉시트(Brexit) 협상에서 내 능력을 사용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겔라는 그의 초자연적인 힘 덕분에 다른 ‘괴짜 공무원’ 후보들보다 유리할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면서도 “지원자 중 누구도 초능력을 갖고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100% 확실하진 않다”고 답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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