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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무디스 “코로나19에 따른 교통량 감소, 韓 운송업체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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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운 20-03-11 16:56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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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도로공사 등 타격” ≪이 기사는 03월11일(13: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통량 감소가 한국 운송업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중반부터 지금까지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평균 교통량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30%, 20%씩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한국철도공사와 수서고속철도의 합산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10~12% 줄고, 한국도로공사의 교통량은 6~7%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신용평가사는 오는 하반기에도 경제활동이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한 채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확대되면 교통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봤다. 고속철도는 지난해 대비 35%, 고속도로는 26%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믹 강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출퇴근과 사회활동, 출장 등을 위한 이동을 줄이면서 운송업체들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졌다”며 “특히 재무 관련 지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한국철도공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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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직원이 충남 태안군 근흥면 인근 바닷속에서 마도 2호선을 발굴하고 있다. 마도 2호선에서는 잘 보존된 매병과 죽찰 등이 발견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고고학자는 보통 땅속에서 유적과 유물을 발굴하고 연구합니다. 공주 무령왕릉, 경주 천마총, 김해 대성동 고분, 부여 송곡리 유적, 연천 전곡리 유적 등은 대표적인 땅속 발굴 사례에 속합니다.

그런데 최근 수중 고고학이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수중 고고학자는 바다 밑에 있는 유적과 유물, 난파선 등을 발굴합니다. 유물이 묻혀 있는 상태를 기록하고 인양하며, 유물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분석해 세세한 발굴조사서를 작성합니다. 또 수중 문화재를 전시하고 해설하는 일도 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중 발굴은 1976년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진행된 신안선 발굴 이후 4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25차례에 걸쳐 수중 발굴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전남 진도군 명량대첩로 해역과 충남 태안군 마도 해역을 중심으로 발굴조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태안 마도 해역 유물을 중심으로 수중 고고학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 태안반도는 해상 교통의 요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는 각종 물자를 배를 이용해 수도 지역으로 운반했습니다. 이를 조운이라고 합니다. 태안반도는 고려∼조선 시대 삼남 지방의 각종 물자가 운반되는 해상교통의 요지였습니다. 경상도나 전라도에서 곡식, 도자기, 해산물 등을 실은 배들은 태안반도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태안반도는 서쪽으로 돌출된 지형적인 특징 때문에 조류의 흐름이 빠릅니다. 그 중간에 있는 마도 앞바다 안흥량은 안개가 잦고 암초가 많아 배들이 침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선 태조(1403년) 때는 조운선 34척, 선원 1000여 명, 쌀 1만여 섬이 수장됐고, 세조(1455년) 시기에는 조운선 54척이 침몰한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수중 고고학자들은 태안반도 지역을 ‘배들의 공동묘지’ 혹은 ‘바다의 경주’라고 부릅니다.

바다에서 침몰한 선박과 화물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서해안은 넓고 완만한 갯벌이 많아 수중 문화재가 잘 보존됐습니다. 선박과 화물이 갯벌에 묻히면 진공 상태가 되고, 공기가 차단되면 미생물이 살기 어려워 부식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중 문화재의 보존 상태가 매장 문화재보다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화물선을 발견하는 경우 유물의 양이 많고 고급품도 자주 나옵니다. 수중 고고학이 점점 중요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태안선과 유물

2007년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대섬 인근에서 처음 발굴한 태안선은 길이 약 8m에 얇은 판자를 이어서 만들었습니다. 배와 함께 출토된 유물은 청자 2만3771점과 목간 34점, 닻돌 2점, 사람의 뼈 등이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어떤 유물에 가장 관심을 가졌을까요? 바로 목간이었습니다.

목간은 잘 다듬은 나무에 배의 출발지와 도착지, 화물의 종류와 수량 등을 적은 것을 말합니다. 목간에는 배의 출발지로 보이는 ‘탐진(강진)’이라는 지명과 ‘최대경 댁’, ‘류장경 댁’ 등의 사람 이름과 관직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목간을 분석한 결과 태안선은 12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도자기 생산지인 강진에서 많은 양의 청자를 싣고 개경으로 향하던 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먹으로 글자를 새긴 목간이 깊은 바다 아래 갯벌 속에서 800여 년 동안 보존된 것과 그 목간을 통해 화물의 주인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습니다.

○ 마도 1∼4호선과 유물

2010년 수중 발굴된 마도 1호선이 2014년 복원돼 전남 목포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인근에 전시돼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태안선 발굴 이후 태안군 마도 앞바다에서 4척의 배와 유물을 더 인양했습니다. 마도 앞바다에서 발굴된 배를 마도 1∼4호선이라고 부릅니다. 마도 1∼3호선은 13세기 사용된 고려 시대의 선박, 마도 4호선은 15세기 초 사용된 조선 시대 선박입니다. 마도 1∼3호선은 배의 크기가 너비 4∼8m, 길이 10∼12m 정도였습니다. 두꺼운 통나무를 이어 만든 상자형 모양의 배였으며, 돛대는 1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3호선은 지금까지 발굴된 고려 선박 중에서 가장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2015년 발굴된 마도 4호선은 크기나 모양이 고려 시대 선박과 유사하나 돛대가 2개라는 점이 다릅니다. 최근 오래된 선박을 연구하는 학자와 기술자들이 선박 유물들을 근거로 태안선과 마도선을 복원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마도 1∼4호선에서 발굴된 대표적인 유물은 청자와 분청사기와 같은 도자기, 여러 종류의 곡식, 젓갈류, 마른고기, 석탄, 생활용품, 목간 등이었습니다. 특히 마도 2호선에서 출토된 청자 매병 2점, 3호선에서 출토된 목간 등은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3호선에서 발굴된 목간은 15점, 대나무로 만든 죽찰은 20점이었습니다. 목간과 죽찰의 판독 결과 수취인으로는 김준, 신윤화, 유천우 등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배가 침몰한 시기가 1265∼1268년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마도 1∼3호선은 관료들에게 전달할 각종 곡물과 먹거리, 도자기 등을 싣고 개경 혹은 임시수도였던 강화도로 가다가 침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침몰한 선박들이 정부가 운영한 조운선인지 혹은 귀족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선박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반면 마도 4호선은 분청사기에 적힌 명문이나 목간을 통해 볼 때 조운선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바닷속이나 무인도에서 보물 찾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오늘 우리는 바닷속에 금괴보다 더 소중한 우리 문화재가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우리나라는 2009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설립하고 수중 문화재를 발굴 및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바다에 숨겨져 있는 수많은 문화재가 앞으로 더 많이 발굴되길 기대합니다.

이환병 서울 용산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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