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지대지미사일 8발 대응 발사…"北 지휘세력 정밀 타격 가능"

[앵커]어제 북한이 8발의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정부는 우리를 향한명백한 위협이라고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새벽한미 군사당국은 지대지 미사일 8발을동해상으로대응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지휘부를정밀 타격해 축구장 서너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입니다. 윤동빈 기자가보도합니다. [리포트]동해안에 배치된 한미 육군의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지대지미사일 에이테큼스가 적막을 가르며 날아오릅니다. 곧 이어 일렬로 늘어선 다른 차량에서도 차례로 불을 뿜으며 미사일이 솟구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4시 45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에이테큼스 8발을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북한은 어제 순안, 개천, 동창리, 함흥 등 4곳의 비행장에서 각기 다른 종류의 대남 타격용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다수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도발원점과 지휘세력을 실시간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보여줬다"고 했습니다.에이테큼스 미사일은 탄두에 900여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한 발로 축구장 3~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탄두중량과 직경이 비슷해 북한의 도발에 비례해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남성욱 /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비례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우리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가 재개방됐다"며 "7차 핵실험 준비 징후"라고 경고했는데, 한미 군당국은 북한 핵실험이 지도자의 결정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중입니다.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마다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과 달리 윤석열 정부는 철저한 응징으로 도발을 억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