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풍선' 갈등 소강국면…이번 주말 뮌헨에 쏠린 눈

핵심요약정찰용이라던 격추 비행체가 동호회 풍선?…체면 구긴 美갈수록 공세 수위 높이지만…경제교류 정상화 원하는 中뮌헨 안보회의에서 양국 외교 사령탑 조우…회담까지?



연합뉴스최근 북미 지역에서 미군이 격추한 풍선 3대가 중국과 무관하다고 밝혀지며 미중 양국간 소위 '정찰 풍선'을 놓고 벌어지는 갈등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미국이 중국에 대화 의사를 밝힌데 이어 최근 미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 역시 갈등이 증폭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 독일 뮌헨에서 조우하는 양국 외교 사령탑이 이번 사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할지 주목된다.정찰용이라던 격추 비행체가 동호회 풍선?…체면 구긴 美



연합뉴스지난 4일 미군이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한 이후 북미 지역에서 미확인 비행체 3대를 격추하도록 지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해당 비행체가 중국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3대의 미국시알리스 효과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중국 정찰 풍선과 관련이 있다거나, 다른 나라의 정찰 비행체였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간기업이나 여가(recreation), 연구기관 등과 관련이 있거나 기상 연구 또는 다른 과학적 연구용 풍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보당국의 현재 평가"라고 설명했다.같은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북부 일리노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 동호회가 자신들이 띄웠던 풍선이 지난 1 정품수입산미국레비트라 구입방법 1일 자정쯤 자취를 감췄다고 공개했고, 이것이 미군이 격추한 풍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의 발표와 폴리티코의 보도가 맞아떨어지는 상황으로 미군이 중국의 정찰 풍선이라며 최신예 전투기를 띄워 대당 5억원이 넘는 미사일로 격추시킨 풍선이 수십달러에 불과한 동호회 풍선이었던 셈이 된다.중국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여러차례 미확인 비행체를 격추시킨 사실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국제적으로 여론전을 폈던 미국의 입장이 머쓱해지는 상황이다 정품시알리스 구매방법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풍선을 격추한 것에 대해 (중국에) 사과하지는 않는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이기는 했지만 동시에 "이번 사건은 양국 외교관과 군사 전문가 간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측에 손을 내밀었다.공세 수위 높이지만…경제교류 정상화 원하는 中



연합뉴스중국은 지난 4일 미군의 중국 소속 풍선 격추 이후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 당국자와 관영매체를 동원해 미국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의 고고도 풍선 역시 자국 영토에서 불법 정찰 활동을 이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 5곳과 연구소 1곳을 제재 대상 명단에 올리자 중국 정부 역시 미국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사와 레이시온(Raytheon Missiles & Defense)를 제재대상 기업리스트에 올리는 등 보복조치를 취했다.다만, 중국 외 미국의 우방국이 주요 수출국인 이들 방산업체들이 중국의 제재 때문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중국의 보복 조치가 미국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경고성 메시지 정도로 볼 수 있는 이유다.중국 정부는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관계 회복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 보복 조치를 발표한 중국 상무부도 지난 9일 "양측이 정상적인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옐런 장관의 방중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양국간 경제교류 정상화를 강조했다.뮌헨 안보회의에서 양국 외교 사령탑 조우…회담까지?



연합뉴스이런 가운데 독일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뮌헨 안보회의'가 양국 관계 개선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참석한다.아직 두 사람간 회담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어떤식으로든 접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설사 이번 회의에서 양국간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풍선 사태로 방중 계획이 전격 취소된 블링컨 장관이 다시 방중 의사를 밝히는 등 양국간 대화 재개의 물꼬를 틀 기회가 될 수 있다.중국 내에서는 EU 주요국가 수뇌부가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EU 국가들이 양국 관계 개선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지난 14일 "뮌헨 회의 참가자들이 중미 관계 발전을 논의하기를 원할 것이며 행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뤼시앙 사회과학원 연구원 )"는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사이트 : https://url.kr/b71af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