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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政談<하>] 이재명 '오피스 누나' 발언, 김부선 '옥수동 누나'로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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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외래 21-11-06 00:57 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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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를 방문해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웹툰을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언급한 이후 김부선 씨가 "음란마귀, 옥수동 누나는 잊었어?"라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이 후보가 이날 진행된 'K-웹툰의 역사를 다시 쓰는 웹툰작가들과 만나다' 간담회에 참석해 웹툰 작업공간을 둘러보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상>편에 이어뒤가 없는 5선 중진이라 가능? 이재명 면전서 '독설' 날린 설훈◆이재명, '오피스 누나' 발언에…김부선 "음란마귀, 옥수동 누나는 잊었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실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지? 그 중 '오피스 누나' 발언이 꽤 파장이 큰 모양이야-맞아. 이 후보는 지난 3일 부천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웹툰 스튜디오에서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웹툰을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어. 이 후보의 발언을 들은 업체 관계자는 웃으면서 "성인물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고 해.-이 후보의 발언도 '확 끄는데?'와 '화끈한데' 중 나뉘었다고 하던데?-이날 이 후보와 함께 2개 언론사가 대표로 풀단을 짜 취재했었어. 한 매체에선 당시 발언을 두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적었고, 다른 매체에서는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화끈한데?"라고 기록했었지. 민주당은 당초 두 가지 발언 모두를 취재진에 공유했다가 논란을 의식한 듯, "화끈한데?"라는 발언이 담긴 스케치 기록은 뺀 버전을 재배포했어. 그간 이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로 인해 '도덕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온 만큼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마침, 스캔들 논란의 주인공 배우 김부선 씨가 직접 등판했다고 하던데?-맞아.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음란마귀, 옥수동 누나는 잊었어?"라고 직접 언급했어. 이후 본인을 '옥수동 누나'라고 자처하며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약 6건이 넘는 글을 게시하면서, 이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어.배우 김부선 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 발언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란마귀, 옥수동 누나는 잊었어?"라는 글을 올린 이후 꾸준히 관련 글을 올리고 있어 논란이 쉽게 잠재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부선 씨 페이스북 갈무리-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때?-예상치도 못한 김 씨의 반응에 온라인의 반응은 꽤 뜨거운 편이야. 특히 김 씨는 '옥수동 누나' 타이틀을 내걸고 평소 해왔던 '마스크 사업' 홍보에 이용하고 있는데, 판매 게시글에 "최고다"라는 댓글과 함께 구매 의사를 밝히는 댓글이 달리고 있어. 이러한 반응에 김 씨는 계속 글을 올리고 있어서 당분간 '옥수동 누나'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참고로 김 씨는 1961년생으로 1964년생인 이 후보보다 3살 많은 진짜 '누나'야(웃음).-화제가 된 '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웹툰이야?-'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작가 팔메이로가 본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한 자전적 이야기로,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매주 화요일마다 연재하고 있는 15세 이용가 로맨스 장르의 웹툰이야. 작가는 해당 작품의 줄거리를 "회사 TF팀에서 성숙하고 매력적인 연상의 여자. 현명하고, 배려심 깊고, 그래서 끌리는…하지만, 아이가 있는 여자"라고 소개했어. 그런데 이 후보의 발언 이후 해당 작품 댓글 창에는 '확 끄는데' 관련 댓글로 도배됐어.-기존 독자들이 '작품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성명문을 냈다고 하던데?-이들은 자신들이 구독하던 작품이 한순간에 '외설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는 오명을 받게 되자 디시인사이드 웹툰 갤러리에 성명문을 냈어. 성명문에는 "성숙하지만, 여전히 반짝거리는 어른의 연애 이야기로, 독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작품 설명과 함께 "현재 정치권에서 단순히 작품의 제목을 가지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폄훼하는 발언을 해 작가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불쾌하다는 입장을 드러냈어.-이 후보는 평소 솔직하고 털털하다는 평이 있는데, 당 안팎에선 이번 발언으로 거칠고 돌발적 모습이 부각돼 여성과 20·30세대의 표심을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대선까지 약 4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기에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조금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이재명 후보가 참석한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나와 있는 대통령 후보들을 보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다. 다 고만고만한 약점이 있고 고만고만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이날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설훈, 첫 선대위 회의서 "대선 후보들 다 고만고만"-민주당이 경선이 끝나고 약 3주 만에 '원팀'을 표방한 선대위를 구성했어. 지난 3일 첫 선대위 회의 분위기는 어땠어?-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들은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외투를 입고 원팀 분위기를 띄웠어.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자격으로 선대위를 주재했는데, 국회의원 경력이 없다 보니 당에서 열린 회의가 어색한 듯했어. 그는 "후보라고 해서 중간에 앉고 그러니 상당히 어색하고 약간 불편한데 빨리 적응하겠다"고 멋쩍게 웃기도 했지.-참석한 선대위 위원들이 너도나도 대선 승리를 위해 이 후보를 지원 사격하겠다고 말하면서 회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것 같던데?-맞아. 하지만 설훈 공동선대위원장 발언 차례가 되자 기류가 달라졌어. 설 의원이 이 후보 바로 옆자리에서 "지금 나와 있는 대통령 후보들을 보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하면서야. 그는 또 "다 고만고만한 약점이 있고 고만고만한 장점이 있는데 이를 우리가 얼마나 잘 후보를 내세워서 국민에 호소하느냐에 따라 성공의 길을 갈 것"이라거나 "국민은 진실한 대통령 뽑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의미심장한 말들을 던졌어.-사실 대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 측인 설 의원은 경선 과정 때부터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가 배임 혐의로 구속될 수 있다면서 날을 세워왔어. 그래도 이 후보 선출 이후 함께 포옹하는 장면을 보이면서 앙금을 털고 함께 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드러난 거지. 현재 의원들은 이 후보의 마음에 들기 위해 충성 경쟁을 하는 분위기인데, 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다음 총선을 염두에 두지 않는 5선 중진이라 가능한 게 아닐까 싶어(웃음).-설 의원의 선대위 합류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맞아. 선대위 인선 발표 전 합류설이 나오자 설 의원에게 직접 전화했는데, 그는 "절대 아니다"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어. 그가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배경에는 이 전 대표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어. 어쨌든 민주당 선대위가 진정한 '원팀'으로 나아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선대위 인선을 두고 당과 이 후보 측 간에도 미묘한 줄다리기가 있었다고 하던데?설훈 의원은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면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배임 혐의로 구속될 수 있다"며 이 후보와 날을 세웠다. 설 의원이 지난달 1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캠프 측에선 이 후보의 지지율 취약계층인 2030 여성을 겨냥하기 위해 선대위 핵심 보직에 여성 의원을 기용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고 해. 예를 들어 후보 바로 옆에서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수행실장을 여성 의원으로 하자는 말도 있었다고 해. 이 후보가 직접 "그림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는 후문이 있어. 하지만 정작 발표된 1, 2차 선대위 인선안을 보면 그렇지 않아. 한준호 의원이 수행실장에 올랐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수행실장 인선은 당대표 쪽의 의중인 것으로 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후보와 동시에 카메라에 잡혔을 때 후보가 주인공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 전했어.-그러고 보니 이 후보 당내 최측근인 '7인회'도 선대위 전면에 보이지 않아. 7인회 소속이자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 수행실장이었던 김남국 의원의 경우 온라인소통단장에 임명됐어.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 의원이 '조국수호' 이미지가 있어서 이 후보가 거리 두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어. 다만 이 후보가 온라인상에서 소통을 강조하고 있어서 온라인소통단장의 역할도 작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어.-그런가 하면 이 후보가 공개적으로 '측근'이라고 인정한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은 선대위의 핵심인 비서실 부실장에 이름을 올렸어. 정 부실장은 이 후보가 변호사로 일할 때 사무실 사무장으로 근무하면서 손발을 맞춰왔고, 2010년 성남시장 선거 출마 때 선거대책본부 참모를 맡는 등의 이력으로 이 후보의 '복심'으로 불려.-최근 그의 부친상 때 여권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100여 개가 줄을 이으면서 장관이었다던데?-정 부실장은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해 대장동 개발지구 내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 특혜 의혹을 받기도 했는데, 그런데도 선대위 핵심 보직에 이름을 올린 걸 보니 정말 측근은 측근인가 봐.-그런데 정 부실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와 자택 압수수색 당일 통화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어. 정 부실장은 통화 시간이 5분도 안 됐고, 충실히 수사를 받으라는 당부 차원이었다고 하지만 의문은 커지고 있어. 유 전 직무대리가 체포 직전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졌는데 정 부실장과의 통화 사실을 숨기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지.-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구속되면서 야권의 '특검' 압박은 거세지고 있어. 관련 사건 진상규명 위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70% 가까이 나왔다는 조사도 있어.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행보의 이유로 항상 '국민의 뜻'을 강조해왔는데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 잔디 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안철수의 '세 번째' 대권 도전…단일화 성사? 불발?-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세 번째 대권을 선언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어?-평일 오전임에도 국회 잔디 광장 분수대 앞에 안 대표 지지자들이 꽤 모였어. 저마다 국민의당 당색인 '주황색' 옷이나 마스크, 풍선 등으로 지지자임을 표현했어.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당직자와 지지자들은 안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하며 분위기를 달궜어.-안 대표 특유의 단정한 '2대8' 가르마가 눈길을 끌더라고. 그리고 염색까지 한 것처럼 보였어. 흰머리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 눈썹 문신과 함께 잘 정돈된 느낌을 받았어. 아무래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날인 만큼 안 대표가 외모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보여.-안 대표가 대권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다자구도가 됐는데, 단일화는 없다고 했지?-맞아. 안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어. 확고하게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며 완주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기도 했어. 또 임기 중반에 중간평가를 받고 국민 과반 이상 지지를 못 받거나 22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제1당이 되지 못하면 중도 사퇴하겠다는 공약도 걸었어.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야권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정치권에선 대선일이 다가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7월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중국식당 에서 오찬 회동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이후에도 단일화는 없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 안 대표는 지난 4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정권교체 주역이 되겠다고 나왔다"라며 "국민의힘이 야권 지지자들의 열망에 따라서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하고 싶다면 양보해달라.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어.-다만 정치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보수 야권이 정권 교체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데 표심이 분열된다면 자칫 대선 승리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야. 안 대표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21.4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24.03%)를 위협했을 정도로 많은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어.-물론 단일화가 쉽지는 않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 소속이면서 당의 후보를 돕지 않고 당 밖의 후보에 붙어서 당권을 노렸던 분들의 행태를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부화뇌동하는 거간꾼이 아닌 후보 의지에 따라 타 정치 세력과 교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어.-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 같아. 현재 양측 입장이 양당 간 '밀당'(밀고 당기기)일지, 아니면 '진담'이었을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고.◆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박숙현 기자, 곽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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