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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7/1) : 홍콩 간 시진핑, '일국양제'는 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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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외래 22-07-02 11:23 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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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죠. 홍콩은 정치적 격변기를 맞고 있는데요, 빠르게 중국화하고 있기 때문이죠. 시진핑 중국 주석은 홍콩을 방문해 한 나라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를 강조했지만, 서방에서는 '일국양제'가 이미 죽었다고 보고 있죠. 더 이상 예전의 홍콩이 아니라는 말도 이미 구문이 됐고요.'일국양제' 20번 언급한 시진핑시진핑 주석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에서 약 30분가량 연설을 했는데요, '홍콩의 중국화' 의지를 분명히 했네요.
시진핑 주석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무려 20번 언급했다고 해요. "일국양제의 실천은 세계에서 공인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일국양제 방침을 반드시 정확하게 관철해야 한다"면서 일국양제 고수 방침도 천명했죠. 근데 내용을 보면 '홍콩의 중국화'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죠."사회주의 제도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근본 제도이며, 중국 공산당의 영도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이라며 "(홍콩) 특별행정구 모든 주민은 국가의 근본 제도를 자각하고 존중하고 수호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일국양제'와 관련된 발언의 핵심적인 부분이죠. "홍콩인들이 사회주의 제도를 존중하고 수호해야 한다"는 말은 중국의 사회주의 정치체제로부터 홍콩을 분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시 주석은 "정권은 애국자의 손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정치법칙이다" "홍콩특별행정구의 통치권을 애국자가 확고히 장악하는 것은 홍콩의 장기적인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필연적 요구이며, 그 어느 때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도 했는데요,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강조한 거죠. 여기서 '애국자'는 '친중파'라 할 수 있으니까 '중국의 통제'를 반복적이고 노골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죠.서방 "중국이 '일국양제' 위반" 서방이 말하는 '일국양제'의 의미는 크게 다른데요, 홍콩 주권반환 협정부터 볼까요. 이 협정은 1984년 덩샤오핑 당시 중국 주석과 마가릿 대처 당시 영국 총리가 맺었는데요, 홍콩이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이후로도 2047년까지 50년 동안 고도의 자치와 함께 기존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일국양제에 합의했죠.
서방은 홍콩이 영국 식민지 시절 유지했던 민주주의 정치체제 및 시장경제를 50년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이라고 보고 있죠. 이 체제를 흔들면 약속 위반이 되는 것이고요.
미국과 영국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을 맞아 중국의 홍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죠. 존슨 영국 총리는 "홍콩인들의 권리와 자유, 홍콩의 계속되는 진보와 번영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했고요,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홍콩과 베이징 당국이 민주적 참여와 근본적 자유, 독립적인 언론을 보지 않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날을 세웠죠."홍콩, 경제 얻고 정치 잃었다"서방은 특히 최근의 홍콩 상황이 '일국양제'에 대한 심각한 위반으로 보고 있죠. 2019년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해 시작한 시위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번지면서 최대 200만 명이 동참했는데요, 중국은 시위를 진압한 뒤 반대파를 숙청하고 언론을 통제했죠.
2020년 6월에는 홍콩국가보안법이 제정됐고요, 지난해에는 홍콩의 선거제를 전면 개편해 중국에 충성하는 '애국자'만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게 됐죠. 이 선거법 때문에 현재 홍콩 입법회에는 반중파 의원이 한 명도 없다고 해요. 이런 과정에서 빈과일보 등 자유주의 성향의 홍콩 언론은 문을 닫았고요.반중 정치인, 반중 언론이 사라지면서 사실상 중국이 직접 홍콩을 통치하게 됐고 홍콩의 자치권도 쪼그라들고 있죠. 5년 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에는 반중 시위가 있었지만 이번엔 시위 계획도 없다고 하네요. 저항의 싹마저 잘린 것 아닐까요?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이 홍콩 주권반환 행사에 참석한 건데요, CNN 등 외신은 이를 두고 '홍콩에 대한 승전 선언'으로 해석하기도 하네요.
홍콩이 지난 25년 동안 정치를 잃었지만 경제는 얻었다고 할 수 있죠. 홍콩의 국내총생산(GDP) 1997년 1774억달러(약 230조원)에서 지난해 3691억달러(약 490조원)로 108% 커졌고요, 1인당 GDP는 101.6% 증가하는 등 중국 성장의 후광을 등에 업고 경제는 많이 성정했으니까요.
시진핑, 3연임 행보 시동?시진핑 주석의 홍콩 방문은 5년 만이죠. 중국 본토를 벗어난 건 코로나 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 1월 이후 893일 만이라고 해요. 방역 우려에도 893일 만에 중국 본토 밖으로 나선 건 그만큼 홍콩을 중시한다는 의미를 읽을 수 있죠.시 주석의 행보가 3연임을 위한 명분 쌓기의 하나라는 분석도 있죠. 시 주석은 가을 제20차 당 대회에서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3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 10년간의 집권 기간에 홍콩에 대한 중국의 통제를 공고히 한 것을 '업적'으로 부각하려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죠.
홍콩 방문을 계기로 시 주석이 대외 활동을 재개하면서 3연임 정당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수도 있죠. 이제 중국 정치의 시간표는 시 주석 3연임 여부를 결정할 당 대회 중심으로 짜여질 것으로 보이네요.오늘의 한 컷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앞 주차장 모습이에요. 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는데요, 주말을 앞두고 지방으로 가는 여행객이 많은 듯하네요.(사진=연합뉴스, CCTV 화면 캡처)
시진핑 주석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무려 20번 언급했다고 해요. "일국양제의 실천은 세계에서 공인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일국양제 방침을 반드시 정확하게 관철해야 한다"면서 일국양제 고수 방침도 천명했죠. 근데 내용을 보면 '홍콩의 중국화'에 대한 의지가 엿보이죠."사회주의 제도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근본 제도이며, 중국 공산당의 영도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이라며 "(홍콩) 특별행정구 모든 주민은 국가의 근본 제도를 자각하고 존중하고 수호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일국양제'와 관련된 발언의 핵심적인 부분이죠. "홍콩인들이 사회주의 제도를 존중하고 수호해야 한다"는 말은 중국의 사회주의 정치체제로부터 홍콩을 분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겠죠.
시 주석은 "정권은 애국자의 손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정치법칙이다" "홍콩특별행정구의 통치권을 애국자가 확고히 장악하는 것은 홍콩의 장기적인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필연적 요구이며, 그 어느 때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도 했는데요,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강조한 거죠. 여기서 '애국자'는 '친중파'라 할 수 있으니까 '중국의 통제'를 반복적이고 노골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죠.서방 "중국이 '일국양제' 위반" 서방이 말하는 '일국양제'의 의미는 크게 다른데요, 홍콩 주권반환 협정부터 볼까요. 이 협정은 1984년 덩샤오핑 당시 중국 주석과 마가릿 대처 당시 영국 총리가 맺었는데요, 홍콩이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이후로도 2047년까지 50년 동안 고도의 자치와 함께 기존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는 일국양제에 합의했죠.
서방은 홍콩이 영국 식민지 시절 유지했던 민주주의 정치체제 및 시장경제를 50년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이라고 보고 있죠. 이 체제를 흔들면 약속 위반이 되는 것이고요.
미국과 영국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을 맞아 중국의 홍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죠. 존슨 영국 총리는 "홍콩인들의 권리와 자유, 홍콩의 계속되는 진보와 번영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했고요,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홍콩과 베이징 당국이 민주적 참여와 근본적 자유, 독립적인 언론을 보지 않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날을 세웠죠."홍콩, 경제 얻고 정치 잃었다"서방은 특히 최근의 홍콩 상황이 '일국양제'에 대한 심각한 위반으로 보고 있죠. 2019년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해 시작한 시위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번지면서 최대 200만 명이 동참했는데요, 중국은 시위를 진압한 뒤 반대파를 숙청하고 언론을 통제했죠.
2020년 6월에는 홍콩국가보안법이 제정됐고요, 지난해에는 홍콩의 선거제를 전면 개편해 중국에 충성하는 '애국자'만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게 됐죠. 이 선거법 때문에 현재 홍콩 입법회에는 반중파 의원이 한 명도 없다고 해요. 이런 과정에서 빈과일보 등 자유주의 성향의 홍콩 언론은 문을 닫았고요.반중 정치인, 반중 언론이 사라지면서 사실상 중국이 직접 홍콩을 통치하게 됐고 홍콩의 자치권도 쪼그라들고 있죠. 5년 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에는 반중 시위가 있었지만 이번엔 시위 계획도 없다고 하네요. 저항의 싹마저 잘린 것 아닐까요?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이 홍콩 주권반환 행사에 참석한 건데요, CNN 등 외신은 이를 두고 '홍콩에 대한 승전 선언'으로 해석하기도 하네요.
홍콩이 지난 25년 동안 정치를 잃었지만 경제는 얻었다고 할 수 있죠. 홍콩의 국내총생산(GDP) 1997년 1774억달러(약 230조원)에서 지난해 3691억달러(약 490조원)로 108% 커졌고요, 1인당 GDP는 101.6% 증가하는 등 중국 성장의 후광을 등에 업고 경제는 많이 성정했으니까요.
시진핑, 3연임 행보 시동?시진핑 주석의 홍콩 방문은 5년 만이죠. 중국 본토를 벗어난 건 코로나 유행이 본격화한 2020년 1월 이후 893일 만이라고 해요. 방역 우려에도 893일 만에 중국 본토 밖으로 나선 건 그만큼 홍콩을 중시한다는 의미를 읽을 수 있죠.시 주석의 행보가 3연임을 위한 명분 쌓기의 하나라는 분석도 있죠. 시 주석은 가을 제20차 당 대회에서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3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 10년간의 집권 기간에 홍콩에 대한 중국의 통제를 공고히 한 것을 '업적'으로 부각하려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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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 [삼성전자 제공][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크게 늘리며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0)’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재생에너지 사용을 100%로 늘리는 ‘RE100’ 가입에 나서면서 세계적인 전력사용량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RE100 동참 시기도 주목된다.삼성전자 재생에너지 사용량, 5년 새 22배 급증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료]삼성전자가 최근 발간한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5278GWh(기가와트시)로 전년 4030GWh보다 31.0% 가량 증가했다. 이는 또한 2017년 229GWh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5년 새 무려 2204.8% 급증한 것이다.삼성전자는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모바일 기기,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어 전력소비량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력량은 상당하다.삼성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글로벌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지난해 브라질은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94%로, 멕시코는 71%로 끌어올렸다. 인도 첸나이 사업장은 지역 태양광, 풍력 및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자와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해 53%를 달성했다. 인도 전체로는 28%에서 23%로 비율이 줄었지만 이는 총 전력 사용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중남미와 서남아지역 사업장은 2025년까지 100%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수원과 기흥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평택에는 태양광·지열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수원, 기흥사업장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삼성전자 제공]RE100 가입 “검토중”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100%를 달성하는 RE100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 RE100은 영국의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이 발족한 자발적인 국제 캠페인이다.2020년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사들을 시작으로 최근 KT까지 국내 기업 20곳이 RE100에 가입했다.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사인 TSMC를 비롯해 인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370여개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동참을 선언했다.경쟁사들의 가입이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RE100 참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연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세계 최대 가전 행사인 CES2022 기조연설에서 친환경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가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직은 검토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검토가 오래 이어지는 데는 재생에너지 조달 및 제도적 여건 등 때문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력 소비 중 80%가 주요 생산시설이 위치한 한국과 베트남에서 이뤄진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글로벌 평균의 절반도 되지 않는 4.7%수준에 그친다. 삼성전자의 전력소비량이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량보다 더 많다는 조사도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RE100 가입 속도가 더딘 이유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하다”며 “국내 전력소비량 상위 30개 기업들의 최근 5개년 전력 사용량 평균은 10.3GWh였지만 이에 반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3GWh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국내 재생에너지 조달 비용이 높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비즈니스모델이 다양한데다가 RE100에 가입하려면 글로벌 총량이 아닌 각국별로 재생에너지 사용 100%를 달성해야 하는데, 전 세계 74개국에 주요 거점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제품개발에서부터 회수·재활용까지…전 단계 ‘넷제로’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시설 운영 등 직접 탄소배출 저감(Scope1), 전력 사용 등 간접배출 저감(Scope2), 기타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이나 협력사 등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Scope3) 등 3가지 측면에서 넷제로 대응을 하고 있다.탄소배출 감소 등 환경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난해 모든 사업장이 환경경영(ISO14001), 에너지경영(ISO50001) 인증을 받았다. 제품개발에서부터 구매, 제조, 유통, 사용, 수리·재사용, 회수·재활용에 이르는 각 단계별 공정 에너지 절감, 인프라 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IoT(사물인터넷) 기술 도입, 제품의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삼성전자는 환경 경영을 위해 2030년까지 폐전자제품 750만톤을 회수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2009~2021년) 폐전자제품은 507만톤을 회수했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지난해 641만톤이었으며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 감축량은 3억3400만톤이었다. 제조사업장의 폐기물 재활용율은 96%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 및 주요 제품의 소비·대기전력을 지속 감축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기후변화 대응은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이슈이며, 특히 기업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 중에 하나”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공정가스 감축, 공정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연자원 고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원을 일회성으로 소비하는 기존의 선형경제에서 벗어나 재사용·재활용을 확대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 [삼성전자 제공][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크게 늘리며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0)’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재생에너지 사용을 100%로 늘리는 ‘RE100’ 가입에 나서면서 세계적인 전력사용량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RE100 동참 시기도 주목된다.삼성전자 재생에너지 사용량, 5년 새 22배 급증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자료]삼성전자가 최근 발간한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5278GWh(기가와트시)로 전년 4030GWh보다 31.0% 가량 증가했다. 이는 또한 2017년 229GWh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5년 새 무려 2204.8% 급증한 것이다.삼성전자는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 모바일 기기,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어 전력소비량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력량은 상당하다.삼성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글로벌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지난해 브라질은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94%로, 멕시코는 71%로 끌어올렸다. 인도 첸나이 사업장은 지역 태양광, 풍력 및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자와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해 53%를 달성했다. 인도 전체로는 28%에서 23%로 비율이 줄었지만 이는 총 전력 사용 증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중남미와 서남아지역 사업장은 2025년까지 100%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수원과 기흥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평택에는 태양광·지열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삼성전자 수원, 기흥사업장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삼성전자 제공]RE100 가입 “검토중”삼성전자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100%를 달성하는 RE100에는 동참하지 않고 있다. RE100은 영국의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이 발족한 자발적인 국제 캠페인이다.2020년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사들을 시작으로 최근 KT까지 국내 기업 20곳이 RE100에 가입했다.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사인 TSMC를 비롯해 인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370여개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동참을 선언했다.경쟁사들의 가입이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RE100 참여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연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세계 최대 가전 행사인 CES2022 기조연설에서 친환경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들이 많았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가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아직은 검토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검토가 오래 이어지는 데는 재생에너지 조달 및 제도적 여건 등 때문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력 소비 중 80%가 주요 생산시설이 위치한 한국과 베트남에서 이뤄진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글로벌 평균의 절반도 되지 않는 4.7%수준에 그친다. 삼성전자의 전력소비량이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량보다 더 많다는 조사도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RE100 가입 속도가 더딘 이유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부족하다”며 “국내 전력소비량 상위 30개 기업들의 최근 5개년 전력 사용량 평균은 10.3GWh였지만 이에 반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3GWh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국내 재생에너지 조달 비용이 높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비즈니스모델이 다양한데다가 RE100에 가입하려면 글로벌 총량이 아닌 각국별로 재생에너지 사용 100%를 달성해야 하는데, 전 세계 74개국에 주요 거점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제품개발에서부터 회수·재활용까지…전 단계 ‘넷제로’
[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시설 운영 등 직접 탄소배출 저감(Scope1), 전력 사용 등 간접배출 저감(Scope2), 기타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이나 협력사 등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Scope3) 등 3가지 측면에서 넷제로 대응을 하고 있다.탄소배출 감소 등 환경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지난해 모든 사업장이 환경경영(ISO14001), 에너지경영(ISO50001) 인증을 받았다. 제품개발에서부터 구매, 제조, 유통, 사용, 수리·재사용, 회수·재활용에 이르는 각 단계별 공정 에너지 절감, 인프라 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IoT(사물인터넷) 기술 도입, 제품의 에너지 효율 향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삼성전자는 환경 경영을 위해 2030년까지 폐전자제품 750만톤을 회수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2009~2021년) 폐전자제품은 507만톤을 회수했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지난해 641만톤이었으며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 감축량은 3억3400만톤이었다. 제조사업장의 폐기물 재활용율은 96%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온실가스 배출 및 주요 제품의 소비·대기전력을 지속 감축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기후변화 대응은 모든 인류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이슈이며, 특히 기업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 중에 하나”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공정가스 감축, 공정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연자원 고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원을 일회성으로 소비하는 기존의 선형경제에서 벗어나 재사용·재활용을 확대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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