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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급매물 또 나왔다"…윤희숙·곽상도 떠난 자리에 野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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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한 21-11-13 07:53 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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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에 이어 대구도 급매물로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이 아니다. 곽상도 의원 사직 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11일 국민의힘에 오래 몸담은 한 인사가 한 말이다.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과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곽 의원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가 포함됐다는 것을 언급하며 한 비유였다. 지난 9월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로 서울 서초갑 지역구도 무주공산(無主空山)인 상태다.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하지만, 여전히 두 지역은 ‘공천=당선’으로 인식될 정도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다. 그런 만큼 이곳에 눈독을 들이는 야권 인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10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대구 중·남구는 주로 TK(대구·경북) 출신 전직 의원이나 이 지역에 출마 경험이 있는 인사를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재원 최고위원과 이인선 전 경북 경제부지사,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등을 거론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지역구인 경북 군위·의성·청송에서 컷오프된 뒤 서울 중랑을로 옮겨 경선을 치렀으나 패했다. 이후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다시 중앙 정치에 복귀했다. 이 전 경제부지사는 과거 대구 중·남구에 출마했다가 당 사정으로 지역구를 옮겨 쓴잔을 마신 적이 있다. 이 전 사장은 일찌감치 대구에서 정치 뜻을 굳히고 지역에서의 활동 폭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이두아 전 의원도 꼽히는데, 그는 지난해 총선 때 대구 달서갑에 전략공천 됐다가 재심 요구에 따른 경선 끝에 홍석준 의원에게 패했다. 이외에도 지역 정가에선 조명희(비례) 의원과 배영식 전 의원 등도 언급한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관련 불법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지난 8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서초갑은 이미 쟁쟁한 여성 주자 간 경쟁 구도가 짜였다. 먼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건 전희경 전 의원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희경 전 의원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조직위원장은 당협 구성원들의 동의를 거쳐 당협위원장에 임명된다”고 말했다. 경쟁 주자로 경기 수원을에서 18·19대 의원을 지낸 정미경 최고위원이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당 지도부의 사퇴 만류를 뿌리치고, 재차 공식 사퇴하는 등 배수진을 쳤다. 서초갑에서 17·18·20대 의원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은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지만,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서울 종로와 청주 상당, 경기 안성도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한 종로는 ‘정치 1번지’답게 야당에서 거론되는 후보군도 이준석 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중량감이 큰 인물들이다. 청주 상당은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등이 거론되며, 경기 안성은 이 지역 3선 출신의 김학용 전 의원 등이 꼽힌다.반면 당내에선 대선과 동시에 치르는 재보선이란 점을 고려해 기존과는 다른 전략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당의 변화 및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재보선 지역 중엔 서초와 대구 등 당의 우세 지역이 많기에 이곳의 당선 여부보다는 대선 주자의 득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 얼굴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윤석열 대선 후보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공천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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