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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장관 “종전선언, 베이징 올림픽 겨냥해 추진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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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미현 21-11-24 16:06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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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4일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4일 “베이징올림픽과 종전선언을 불가분의 관계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종전선언 무대로 거론돼온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보이콧을 하더라도 한·미간 협의 중인 종전선언 구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힌 것이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종전선언 문제는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서 추진하는 것이 아니지 않겠나”면서 “베이징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희망하지만, 베이징올림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종전선언이 영향을 받는다고 연계하지는 말아달라”고 했다.통일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한·미 간 종전선언 협의 상황과 관련해 “(한미· 간 조율이) 어느 정도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며 “종전선언을 한다면 베이징올림픽에 가서 하는 것보다 그 전에 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이인영 장관은 “국내외 여러 여건들을 고려한다면, 지난해보다 올해에 더 상대적으로 정세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면서 “단언하기는 어렵겠지만, 한반도에 고강도의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그는 “금년 말부터 내년 초 이 몇 달간의 시간이 한반도의 평화정세를 향한 ‘기회의 창’이 되도록, 다시 남북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통일부로서는 마지막 1분 1초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이어 “우리 정부의 임기 중 마지막 설이 되는 내년 설에는 대면과 화상 어떤 형식이든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북측도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나와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이 장관은 통일부 명칭을 ‘남북관계부’로 바꿔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통일은 남북관계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사회와 공감을 형성하며 풀어낼 측면이 있는데 남북관계부는 남북 간 교류·협력으로 영역이 제한되는 걸로 보일 수 있다”며 현재의 명칭이 더 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통일 지향은 이미 늦었다”는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장관은 “저로서는 당장의 통일, 아주 빠른 급속한 통일보다는 점진적 통일, 준비된 통일을 하자는 취지로 이해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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