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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못낸 하나은행 제재심…징계수위 놓고 깊어진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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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서솔 21-12-04 14:48 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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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제재 결정까지는 시일 걸릴 듯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짓지 못했다. 최종 제재 결정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하나은행 징계수위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결과 조치안을 상정,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감원측은 "회사측 관계자들과 검사국의 진술·설명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제반 사실관계 및 입증자료 등을 면밀히 살피는 심도있는 심의를 진행했지만 심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추후 다시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은 지난 7월 15일 열린 이후 4개월여만에 열린 것이었지만 이번에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제재수위 결정에 시일이 더 걸리게 됐다.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대한 세 번째 제재심 날짜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제재심에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기관 및 임직원의 불완전 판매 행위 등이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감원 검사국과 하나은행 측의 공방이 길어지면서 제재 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내심 제재수위 경감을 기대했던 하나은행은 다시 징계수위에 대한 불확실성에 휩싸이게 됐다. 하나은행의 환매중단 사모펀드는 라임펀드 871억원,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1100억원, 독일 헤리티지펀드 510억원, 디스커버리펀드 240억원 등이다. 금감원은 지난 7월 하나은행에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의 책임을 물어 ‘기관경고’를, 당시 은행장이었던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문책경고’를 사전통보한 바 있다.하지만 새로 취임한 정은보 금감원장이 윤석헌 전 원장과는 달리 친시장적 면모를 보여왔던 만큼 '징계'에 힘을 줬던 금융감독의 방향성이 바뀌어 하나은행 징계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었다.게다가 부실 사모펀드 판매사의 피해자 구제 노력이 징계 경감 사유로 인정된 사례도 있다.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당초 사전통보된 징계보다 한 단계씩 경감된 결정을 받았고, 최고경영자(CEO) 징계 역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사전통보된 ‘직무정지’에서 ‘문책경고’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문책경고’에서 ‘주의적 경고’로 낮아졌다.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과 같이 내부통제 미비를 이유로 중징계를 예고 받았던 우리금융 손 회장이 금감원과 중징계 취소소송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하나은행 징계수위 결정에 변수로 꼽힌다.하나은행의 최종 징계수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금감원이 이번 하나은행 제재심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사태를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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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3일 극적으로 화해했다. 또 선대위 합류가 힘들어 보였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직을 수락하기로 했다. 윤 후보의 ‘이중고’라고 불렸던 이 대표, 김 전 위원장과의 갈등이 이날 일거에 수습됐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저녁 7시 30분쯤부터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약 두시간 동안 회동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부터)와 윤석열 대선후보,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지원 기자 카메라 앞에 선 윤 후보는 “우리 김종인 박사님께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합 조정하며 선대위를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 합류 뒤 김병준 공동 선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해선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를 이끌 것이고, 김병준 위원장도 김종인 위원장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의 역할 조정이 예상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이 대표는 “단 한 번도 윤 후보와 서로 존중하지 않거나 이견이 있었던 적이 없었음을 밝힌다”고 했다. 잠행 기간 중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 논란을 거듭 비판했던 이 대표는 “지금 와서 밝히지만 나와 후보 간에는 ‘절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해서 서로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상호 합의가 있었다”며 “지금까지 후보와 제 관계에 대해서 뒷말을 한 소위 핵심관계자들이 부끄러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전날 제주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사안들도 언급했는데, 감정이 많이 누그러져 보였다. 전날엔 “‘이준석이 홍보비를 다 해먹으려고 한다’”고 말한 인사가 있다. 후보가 인사 조처 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날은 “그분을 지목하진 않겠지만 엄중 경고한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당무에 언제 복귀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당무를 내려놓은 적이 없다”고 했다. 역시 전날 “윤 후보 선출 뒤 당무를 한 적 없다”며 대표 패싱 논란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것과는 달랐다.본인이 반대했던 이수정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선 "제가 반대 의견을 냈다는 것만 (회의록에) 남겨달라 했고, 후보도 그걸 받아들였다"며 "그것은 이견이라 할 수 없다"고 했다.두 사람은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임승호 당 대변인을 통해 합의문도 발표했다. 대선 관련 중요 사항을 후보와 당 대표, 원내대표가 긴밀하게 공유하고, 후보의 당무우선권에 대해서는 '선거에 필요한 사무를 후보가 대표에게 요청하되,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른다'는 내용이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회동하고 있다. 뉴스1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사실을 밝힌 대목에선 기분이 좋은 듯 “한 번 더 불러드릴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약주를 곁들인 식사탓에 두 사람 모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수락사실이 발표되면서 당 내에선 "이 대표의 가장 큰 요구가 김종인 합류였을 것"이란 말이 나왔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전날(2일) 권성동 사무총장과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김종인 전 위원장과 접촉했고, 상당히 진전된 긍정적 방향의 답변을 얻었다고 한다. 또 당 상임고문급 원로들도 김종인 전 위원장 설득에 힘을 보탰다는 전언이다.결국 해피엔딩이 됐지만 이날 회동 초반만 해도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아이고 잘 쉬었어요?”라고 묻자 이 대표는 웃으며 “잘 쉬긴요, 고생했지”라고 답했다. 전날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잠행을 두고 “리프레시(refreshㆍ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저는 그런 배려를 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윤 후보가 “나도 전남 순천을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다음에는 같이 가자”고 말하자, 이 대표는 “순천 출장이 저에겐 아픈 기억”이라고 답했다. 지난 7월 30일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순천을 방문한 사이 입당해 ‘기습 입당’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콕 집어 거론한 것이다. 하지만 비공개 회동이 진행될수록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회동 막바지 “이준석을 위하여! 윤석열을 위하여!”라는 외침이 새 나오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왼쪽부터), 윤석열 대선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손을 맞잡고 만세를 하고 있다. 뉴스1두 사람의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날 오전만 해도 윤 후보는 서울에, 이 대표는 제주에 머물며 두 사람은 직선거리로 약 450㎞ 떨어져 있었다. 회동 전 분위기도 싸늘했다. 이 대표는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 측이 만나자고 제안하면서 ‘의제를 사전 조율해야만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당혹스럽다”며 “후보와 만나기 전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검열을 거쳐야 한다면 절대 만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또 이 대표가 오후 1시쯤 울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을 무렵 “윤 후보가 이 대표와 만나기 위해 울산에 가고, 이 대표도 회동에 동의했다”는 취지의 소문이 정치권에서 돌자 이 대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 후보의 태도가 변하면서 두 사람의 간극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선대위 보이콧을 두고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이 대표를 만나보라고 했다”고 하거나 “이 대표가 리프레시 하길 바란다”고 말해 이 대표의 잠행을 일종의 ‘일탈’ 정도로 치부하는 것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언제 어디서든지 이 대표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또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늘 감탄한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젊은 당 대표와 함께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이 대표를 한껏 띄웠다. 당 관계자는 “사태를 더 키워서는 안 된다는 후보 본인의 판단이 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 원내대표도 중재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 관계자는 “원래 이날 저녁 식사 자리는 김 원내대표와 이 대표 간에 잡힌 약속이었다”며 “김 원내대표가 후보와 대표 사이를 중재해 회동을 성사시키는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회동을 마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뉴스1당 안팎에서는 윤 후보가 이 대표, 김종인 전 위원장과 극적인 결합에 성공한 만큼, 6일 선대위 발족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최근 내부 갈등 속에 윤 후보의 지지율 침체 등 부침이 있었는데, 선대위 발족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을 표출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당장 4일 부산에서 함께 선거 운동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잠행 뒤 첫 행선지로 택했던 곳이다. 서범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윤 후보는 부산에서, 이 대표는 울산에서 하루를 보낸 뒤 부산에서 선거 운동을 같이할 것”이라며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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