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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검토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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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서솔 21-12-09 04:48 1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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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표 참석도 아직 결정 안해”美 “보이콧” 후 호주·영국도 동참, 일본은 각료파견 보류방안 검토호주와 영국이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이다. 일본도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다. 앞서 뉴질랜드는 미국 발표 직후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지난 3일에는 리투아니아가 보이콧 방침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8일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청와대 전경/조선일보 DB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할지는 각국이 판단할 사항이라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 대표 참석에 관련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결정되면 (언론에)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주무 장관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개회식 참석자로 통보하긴 했지만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이 관계자는 ‘9일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한국의 보이콧 동참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에 “회의에서 어떤 얘기가 있을지 예단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날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과 주요 유럽 국가 등 약 110국이 초청된 이번 회의는 미국이 중국 견제 차원에서 주최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비롯한 다양한 중국 압박책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 성과를 알리고 국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교적 보이콧 동참 방침을 밝히면서 “이번 결정은 중국 신장(新疆) 지역 인권 침해 등 호주가 일관되게 제기해 온 여러 문제에 대한 대응”이라며 “최근 몇 년간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한 점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호주의 국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했다. 호주와 중국 관계는 2018년 호주가 중국 기업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참여를 금지하면서 악화했다. 지난해 4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공개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코로나 기원 국제 조사를 요구하면서 양국 긴장은 더욱 고조됐고, 중국은 호주에 고강도 경제 제재를 가했다.영국도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8일 의회에서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이 있을 것”이라며 “장관이나 외교관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스포츠 보이콧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는 정부의 정책”이라며 선수들은 올림픽 경기에 출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리투아니아도 최근 대만대표부 신설을 승인하자 중국이 경제 보복에 들어가면서 양국은 갈등을 빚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에 각료 파견을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정부 내에선 문부과학성 산하 스포츠청장이나 정부 외부 인사인 일본올림픽위원회장을 보내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 연정 정부가 곧 출범하는 독일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숄츠 총리 내정자는 7일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모든 방법을 신중히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독일이) 무엇을 하든 간에 국제 사회가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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