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푹빠진 4050 아재들…물 건너온 픽업트럭 잘 팔리네

쉐보레 신형 '콜로라도' 내놔올해 9월 非독일 브랜드로수입차 전체 판매 1위 기염포드 픽업트럭 전설 '브롱코'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확정국산보다 높은 가격은 부담한국GM 쉐보레 신형 픽업트럭 `2022 콜로라도`.[사진 제공 = 한국GM] 많은 남성에게 미국식 픽업트럭은 한 번쯤 타보고 싶은 로망이다. 거친 자갈길을 달리고 육중한 짐도 싣고 달리기 때문에 캠핑 등 야외활동에 알맞은 차량이다. 국내에선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정도가 국산 픽업트럭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지만 최근에는 정통 미국식 픽업트럭 수입도 늘고 있다.대표 주자는 한국GM 쉐보레다. 그간 '콜로라도' 차량으로 수입차 가운데 가장 높은 픽업트럭 점유율을 보인 이 차는 최근 2022년형 모델 '리얼 뉴 콜로라도'를 새로 선보였다.쉐보레 콜로라도는 국내 최초로 정식 수입된 픽업트럭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 후 견고한 차체와 주행 성능, 강력한 견인 능력, 편의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새로 나온 리얼 뉴 콜로라도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성능을 입증받은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 등을 기본으로 탑재해 뒷짐 견인 성능이 우수하다.특히 이번 신형 차엔 오프로드 느낌을 한층 가미한 새로운 모래(샌드 듄)색 외장을 덧칠했다. 사막을 달리는 군용 트럭처럼 씩씩한 모습이다. 샌드 듄 색상은 그간 다른 차종에선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픽업트럭 전설로 통하는 포드 `브롱코`. [사진 제공 =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신형 콜로라도는 엔진 부하에 따라 6개 실린더 중 4개만 활성화하는 첨단 능동형 연료 관리 시스템을 갖고 있다. 그래서 힘도 좋고 연료 효율(연비)도 우수하다.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자동 모드 역시 기존 콜로라도를 그대로 계승했다.이번 신형이 나오기 전까지도 콜로라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 수요는 높았다. 올해 9월 독일 브랜드가 강세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콜로라도가 월간 베스트 셀링카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벤츠, BMW, 렉서스 등 인기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 모델을 제치고 비독일 브랜드 차량이 월간 베스트 셀링카에 오른 건 무려 4년2개월 만이다. 콜로라도는 적재함의 미끄럼 방지를 위한 특수 코팅, 작은 힘으로도 부드럽게 뒷문을 여닫는 이지 리프트,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 등을 갖추고 있다. 오프로드 차량을 선호하는 남성 운전자들에게 가장 큰 희소식은 미국 포드의 픽업트럭 전설 '브롱코'가 드디어 국내에도 출시된다는 사실이다. 애초 올해 말 출시가 유력했지만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최근 내년 상반기 브롱코 국내 출시를 확정했다. 브롱코는 엄밀히 말해 중형 SUV에 속하지만 뒷짐 견인 능력이 좋아 픽업트럭으로도 분류된다.'야생마'라는 뜻의 브롱코 2세대 모델은 올해 7월 북미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1996년 처음 출시된 1세대 브롱코 이후 25년 만에 부활한 신차다. 내년에 국내에서도 선보일 2세대 브롱코는 1세대 모델의 평평하고 각진 형태의 전면부 그릴 등 기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외관을 더욱 세련되게 했다. 지형 관리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가능한 모드만 여섯 가지다. 문짝과 지붕도 얼마든지 해체·결합할 수 있다. 탈거한 문짝은 보관 가방에 넣어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닐 수도 있다. 사이드미러는 보닛과 연결된 차체에 장착돼 있기 때문에 문짝을 떼어내도 사라지지 않는다. 브롱코는 국내 시장에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형태로 출시된다. 정식 모델명은 '브롱코 아우터뱅크스'다.다만 가격이 변수다. 3000만원 중후반대인 쌍용 렉스턴 스포츠&칸과 비교해 수입 픽업트럭은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4000만원대 중후반, 브롱코 아우터뱅크스 모델은 25년 만의 완전변경 기대를 안고 있는 만큼 가격이 무려 6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