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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판/푸틴 “소중한 내 친구 시 주석”... 바이든 보란 듯 우의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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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서솔 21-12-15 23:32 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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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 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압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조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미국·영국·캐나다 등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 직접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AFP 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현지 시각) 화상 전화를 통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8월 25일 전화 통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회담은 양국 모두 서방과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린 탓에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미국 등을 직접 비난하는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양국의 튼튼한 동맹 관계를 과시하며 앞으로 두 나라가 힘을 합쳐 서방 세계와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두 정상은 또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서방의 외교적 보이콧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대면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약 1시간 정도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시종일관 친밀함을 과시했다.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이 공개한 1분짜리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소중한 내 친구 시진핑 주석, 안녕하십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시 주석이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자 푸틴 대통령도 손을 흔들어 답했다.러시아 타스 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서두 발언 직후 비공개로 이어진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야말로 21세기의 국가 간 협력이 어때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양국 관계를 추켜세웠다. 이에 시 주석은 “2013년 이후 이번이 우리의 37번째 만남”이라며 “양국은 각자의 내정에 간섭 않으면서, 서로의 이익을 존중하는 진정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서방에 대한 비판은 우회적이었다. 시 주석은 “국제적으로 어떤 세력은 ‘민주’ ‘인권’이란 간판을 내걸고 중·러 양국 내정에 멋대로 간섭하고, 국제법과 공인된 국제 관계 준칙을 난폭하게 짓밟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지정학적) 우려를 이해하고 러시아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당한 입장을 확고히 지지하고, 어떤 세력이든 대만 문제를 빌어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나라가 자국의 핵심 이익이 걸려 있어 외부 간섭이나 압력에 강하게 반발하는 우크라이나·대만 문제 등에서 서로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2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 푸틴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식에 초청해 고맙다”면서 “우리는 스포츠와 올림픽을 정치화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는 점에서 서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이 선언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스포츠의 정치화’로 못 박고, 두 나라가 같은 입장임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 9월 푸틴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베이징 올림픽 참석을 선언했다. 크렘린은 “양국 정상이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 전에 별도의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두 정상의 의기투합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서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푸틴 대통령과 화상 회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과 유럽 동맹들이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지난달 16일 시진핑 주석과 통화에선 신장 위구르족 박해와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직접 문제 제기를 했다.바이든 정부는 동맹 결집과 국제사회를 통한 압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주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통해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구도를 만들고,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서방 국가들에 요청한 것이 대표적이다. 바이든 정부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열면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초청하지 않았다.이날 두 정상은 서방에 맞선 양국간 전략 공조와 협력 확대도 논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올 들어 이미 여러 분야에서 밀착 중이다. 중국과 러시아군은 지난 8월 중국 서북부 닝샤에서 중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J)-20′ 등 첨단 무기를 동원해 연합 훈련을 했다. 10월에는 양국 함대가 함께 일본 열도를 한 바퀴 돌며 집단 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중국은 또 러시아제 신형 원자로를 적용한 새 원전 4기를 건설하고 있다. 바이칼호 인근의 러시아 가스전과 중국을 잇는 천연가스관이 중국 북부까지 연결됐고, 올해 창장(長江) 아래를 지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완공되면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상하이까지 공급된다. 양국은 올해 중·러 우호 조약과 탄도미사일 발사 통보 협정을 각각 20년, 10년씩 연장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중·러 무역액은 1157억달러(약 137조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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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접수 불법 금융투자업자 신고·제보 62% 급증불법 금융투자업자의 비상장사 매수 권유 사례. 금감원 제공최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금융투자상품 투자·자문 등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가 성행한다며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했다.15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부터 11월까지 접수된 불법 금융투자업자 관련 신고·제보가 6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급증했다고 밝혔다. 불법 업체들은 주로 '고수익 보장', '쉬운 선물 거래', '상장 예정주', '고급 정보 제공' 등의 문구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업체가 지정한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하고 리딩에 따라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해외선물 등을 거래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한다. 업체는 HTS 화면상 고수익이 난 것처럼 보여주고 투자금을 가로채거나 상장 기대감을 악용해 비상장주식을 고가로 매도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다. 투자자가 출금을 요청하면 각종 명목 등으로 추가자금을 입금 받고 잠적하는 경우도 있다.또 소액으로 선물거래가 가능한 계좌를 대여해준다며 접근해 투자금과 수수료를 받고 잠적하거나 유명 증권사의 상호를 무단 도용하기도 한다. 개인투자자가 금융사를 통해 선물에 투자하려면 기본 예탁금 1000만원을 내고 필수교육을 이수하는 등 진입규제가 존재하는 것을 악용한 수법이다.최근에는 IPO 공모주 투자 열풍에 편승, 'OO파트너스', 'OO홀딩스', 'OO인베스트', 'OO에셋' 등의 상호로 외견상 IPO컨설팅 회사를 가장해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하고 주식을 비싸게 매도하는 사례도 있다.무료로 주식투자 상담을 해준다며 오픈·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해 증권시황 등 단순 정보를 제공하다 고급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유인해 유료 멤버십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증권방송을 하며 시청자를 모집한 뒤 멤버십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거나, 언론사를 사칭하기도 한다.금감원은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무료로 파생상품·주식 리딩을 해준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업체와는 어떠한 금융거래도 하지 말고, 거래 상대방이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비상장주식은 장외에서 제한적으로 거래돼 환금성에 제약이 있고 공개된 정보가 부족하므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금감원은 불법 금융투자업자 관련 신고·제보 및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482건의 온라인 차단을 의뢰하고, 32개 업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감원 접수 불법 금융투자업자 신고·제보 62% 급증불법 금융투자업자의 비상장사 매수 권유 사례. 금감원 제공최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금융투자상품 투자·자문 등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가 성행한다며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했다.15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부터 11월까지 접수된 불법 금융투자업자 관련 신고·제보가 6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급증했다고 밝혔다. 불법 업체들은 주로 '고수익 보장', '쉬운 선물 거래', '상장 예정주', '고급 정보 제공' 등의 문구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업체가 지정한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하고 리딩에 따라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해외선물 등을 거래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한다. 업체는 HTS 화면상 고수익이 난 것처럼 보여주고 투자금을 가로채거나 상장 기대감을 악용해 비상장주식을 고가로 매도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다. 투자자가 출금을 요청하면 각종 명목 등으로 추가자금을 입금 받고 잠적하는 경우도 있다.또 소액으로 선물거래가 가능한 계좌를 대여해준다며 접근해 투자금과 수수료를 받고 잠적하거나 유명 증권사의 상호를 무단 도용하기도 한다. 개인투자자가 금융사를 통해 선물에 투자하려면 기본 예탁금 1000만원을 내고 필수교육을 이수하는 등 진입규제가 존재하는 것을 악용한 수법이다.최근에는 IPO 공모주 투자 열풍에 편승, 'OO파트너스', 'OO홀딩스', 'OO인베스트', 'OO에셋' 등의 상호로 외견상 IPO컨설팅 회사를 가장해 비상장주식 투자를 권유하고 주식을 비싸게 매도하는 사례도 있다.무료로 주식투자 상담을 해준다며 오픈·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해 증권시황 등 단순 정보를 제공하다 고급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유인해 유료 멤버십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증권방송을 하며 시청자를 모집한 뒤 멤버십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거나, 언론사를 사칭하기도 한다.금감원은 "고수익을 보장한다거나 무료로 파생상품·주식 리딩을 해준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업체와는 어떠한 금융거래도 하지 말고, 거래 상대방이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비상장주식은 장외에서 제한적으로 거래돼 환금성에 제약이 있고 공개된 정보가 부족하므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금감원은 불법 금융투자업자 관련 신고·제보 및 자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482건의 온라인 차단을 의뢰하고, 32개 업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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