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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자존심 '모스크바호' 우크라 미사일에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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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서솔 22-04-16 10:53 1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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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의 자존심으로 불려 온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의 침몰 원인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BBNews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이 넵튠 미사일 2발을 모스크바호에 명중시켜 침몰시킨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우크라이나는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모스크바호를 명중시켜 모스크바호가 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러시아는 함정 내 탄약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압해 예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모스크바호에 ‘엄청난 폭발’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그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이처럼 사안을 신중히 다뤘던 미국 국방 당국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정보 취합을 통해 모스크바호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해 침몰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특히 모스크바호 침몰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바실키우 지역에 있던 넵튠 미사일 제조공장에 공격을 가한 것이 미국이 이같은 판단을 내리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해당 시설을 장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키이우 내 목표물에 대한 미사일 공격 횟수와 규모를 늘리겠다고 전했다. 국제법상 선박은 선박이 등록된 국가의 영토로 간주된다. 모스크바호는 길이 187m, 폭 21m에 승무원이 약 500명 이상 선승할 수 있고, 사거리 700㎞ 이상인 불칸 대함 미사일 10여 기 등을 싣고 있다.미 잡지 포브스는 지난 1월 ‘모스크바호’의 전력에 대해 한척에 실린 대함미사일 무장만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해군 전력을 무력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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