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안바꾸면 암호화폐 거래 제한"…업비트 사칭 메일 '주의보'

© News1 DB(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사칭한 전기통신금융 사기가 나타나고 있어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공격자는 업비트 직원을 사칭해 특정 암호화폐에 투자하길 권유하거나, 개인 정보를 변경하지 않으면 거래가 제한된다는 허위 정보로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15일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소셜미디어(SNS) 및 이메일을 통해 업비트를 사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활동 중인 사칭 계정이 있으니 항상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업비트가 공개한 주요 피싱 사례는 Δ업비트 텔레그램 사칭 Δ업비트 트위터 사칭 Δ업비트 직원 사칭 후 투자 권유 Δ이용자 계정 제한 안내메일 등이다.구체적으로 공격자는 업비트를 사칭해 암호화폐 프로젝트(개발)팀에 거래지원 제안 및 거래지원을 담보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업비트 측은 "업비트는 공식 거래지원 채널을 통해서만 거래지원 문의를 받고 있으며, 절대 소셜 미디어나 이메일을 통해 거래지원을 제안하거나 거래지원을 담보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업비트 직원을 사칭해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거나 특정 암호화폐 매수를 유도하는 사례도 확인된다. 업비트에 따르면 업비트 임직원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투자 권유 또는 자문을 하지 않는다.업비트 측은 "암호화폐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명목으로 암호화폐 입금을 요구하거나 피싱 사이트로 접속 및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이 나타난다"며 "업비트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이벤트를 안내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공식적인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으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업비트를 사칭해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변경돼 회원정보를 즉시 변경하지 않을 경우 계정이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 메일도 활개를 치고 있다. 해당 메일은 메일 수신자를 피싱사이트로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한다. 업비트 측은 "이메일 수신 시 발신자 주소가 업비트가 맞는지 꼭 확인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