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6시까지 강원 696명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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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 이재명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6·1 지방선거 막판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서로 엇갈린 목소리를 내며 우왕좌왕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비판 공세를 펼쳤다.이 위원장은 30일 인천 계양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윤호중·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통합하면 제주도 관광이 타격을 받는다는 건 좀 모자란 생각이거나 악의적 선동”이라며 공약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김포공항 소음과 고도제한에 따른 개발제한으로 피해를 보는 면적이 약 300만평이라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며 “계양과 인천, 수도권 서부 개발을 위해 통합 이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공약을 함께 발표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한발 물러나면서 엇박자가 연출됐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 합의 없이는 (김포공항 이전을) 추진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의 동의도 필수적이다.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지도부도 해당 공약에 선을 그었다.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중앙당 공약은 아니다”라며 “한 개 지역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조응천 비대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선 당시 송영길 대표가 밀었고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관심이 있었지만 제가 여러 가지로 분석해 ‘안 된다, 안 되는 거다’라고 얘기했었다”며 “그 몇 달 사이에 그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 역시 이날 BBS 라디오에서 “(김포공항 이전은) 장기적으로 검토해봐야 하는 연구과제로 협의된 것”이라며 “당연히 제주도에서는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어서 대선 때도 당의 공약으로는 안 낸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및 연대협약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은 입을 모아 김포공항 이전공약을 때리며 여론전에 매진했다. 지방선거 전 마지막 ‘지지율 빼앗기’의 지렛대로 해당 공약을 활용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 부상일 제주을 국회의원 후보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및 협약식’을 열었다. 오 후보는 “이 공약은 급조된 두 후보의 졸속 공약”이라며 “대한민국 미래에 그렇게 중요한 공약인지, 얼마나 준비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차례 관련 글을 올리며 집중 공격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하는데, 동탄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는 김포공항 직행버스를 신설하겠다고 한다”며 “돌출행동하는 후보 하나 때문에 민주당 후보 여럿이 골치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에서 제주도 가면 제주관광에 악영향이 있는 게 맞다. 민주당 제주도당 입장”이라며 “당에서 혼자 돈키호테같이 다른 말 하지 말고 제주도당과 상의라도 하고 말하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 남부권 기초단체장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콩가루 같다고 표현했더니 민주당에서 막말이라고 한다”면서 “콩가루가 맞다, 오늘은 콩가루가 더 세분된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이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대형 여객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제주도를 찾아 ‘김포공항 이전 폐지 규탄 서명 운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