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보전금 사각지대' 논란 속…"소진공 신임 이사장 인사검증 중"

새정부 중기부 첫 산하기관장 교체…7월 초중순 취임 예정8월 '손실보전금 이의신청' 등 앞두고 있어 중요도 '여전'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마포구 홍대 소상공인상점가를 찾아 손실보전금 수령을 점검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2022.6.3/뉴스1(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첫 수장 찾기가 대통령실 인사검증 단계를 거치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새 정부 출범 후 중소벤처기업부의 첫 산하기관장 교체다.일각에선 손실보전금 사각지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집행하는 소진공 기관장 선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손실보전금 지급은 윤석열 정부의 1호 공약이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소진공 제4대 이사장 후보자는 현재 대통령실 인사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7월 초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소진공은 지난달 18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이사장 모집공고를 냈다. 모집 기간은 지난달 27일까지였다. 임추위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본 후, 지난주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해 중기부에 올렸다. 현재 소진공 이사장 후보자 선출은 대통령실의 인사검증 단계에 있으며, 이후 대통령이 임명하면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인사검증 과정은 3~4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해진다.소진공 3대 이사장이었던 조봉환 이사장은 3월27일 기준으로 3년의 임기가 만료됐다. 조봉환 이사장은 새로운 이사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정상 업무를 수행한다.소진공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각종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및 대출 업무를 집행하면서 중요도가 커졌다.특히 최근 손실보전금이 지급 이후에도 '사각지대' 논란이 불거지는 등 8월 이의신청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떤 인물이 대표가 될 지 관심사가 크다. 소진공은 손실보전금 지급부터 이의 신청까지 담당하는 기관이다.소진공은 2014년 설립 이후 1~3대 이사장이 모두 중기부 출신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주현 소상공인정책실장이 중기부 차관으로 내정되고 김성섭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이 중소벤처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소진공 안팎에서 이사장을 맡을 중기부 인사가 마땅히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중기부 출신이 이사장을 맡는 관례를 깨고 다른 부처나 정치권 출신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중기부 산하기관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에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임명된 사례가 있다.소상공인 업계 관계자는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지긴 했지만 사각지대 등 논란이 불식되지 않았고 8월 이의신청 단계가 남았다"며 "엔데믹 이후 소상공인 피해 복구를 넘어 재기를 위한 지원을 하려면 소상공인 분야 이해도가 높은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