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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200만원 올리더니… 결국 감원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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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미현 22-06-30 23:27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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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도 연봉 1200만 원 인상했던 베스파자본잠식 끝에 직원 대다수 권고사직 통보IT업계, 경기 침체에 인건비 부담 가중[서울경제]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던 게임업체 베스파(299910)가 직원 대다수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베스파는 지난해 전 사원 연봉을 1200만 원 일괄 인상하며 IT업계 ‘임금 인상 릴레이’에 동참한 스타트업이다. 하지만 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연봉 인상에 나섰던 IT 기업들이 역풍을 맞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스파의 대표 게임 킹스레이드. 사진제공=베스파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날 베스파는 직원들에게 갑작스럽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베스파의 임직원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148명으로, 권고사직 대상은 1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몇 달 간 월급이 밀리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출시한 타임디펜던스가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마지막 반전카드도 사라졌다”고 전했다.베스파는 2017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로 유명세를 탄 회사다. 킹스레이드가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며 일약 1000억 원 대 매출을 거두는 중견 게임사로 성장했다. 베스파는 2018년에는 매출 1245억 원, 영업이익 282억 원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하기도 했다.그러나 상장 이후 실적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년에는 매출 1006억 원, 영업손실 87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후 매년 매출은 줄어들고 적자 폭은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었다. 지난해 매출은 454억 원으로 쪼그라들었고, 영업손실은 441억 원에 달한다.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베스파는 지난 2월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거절 의견을 받으며 거래가 정지됐다. 누적된 적자로 자본잠식에 빠진 탓이다. 베스파는 이후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경기 침체 등과 맞물려 시장에서 외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품 하나가 기대 이상으로 성공했지만 후속작이 늦어지는 사이 기존 캐시카우의 인기가 줄어드는 ‘원히트원더’ 게임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베스파는 신작 출시에 사운을 걸고 지난해 3월 전 사원 연봉을 1200만 원씩 일괄 인상했다. 당시 적자 기업이 대형 게임사 이상 가는 임금 상승에 나서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곧 이어 출시한 ‘타임디펜더스’가 예상 밖의 낮은 성적을 거두며 연봉 인상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베스파의 사례는 올해 큰 폭의 인건비 인상을 맞이할 IT기업과 스타트업들에게 경고등이 될 전망이다. 베스파와 함께 연봉 인상 대열에 참여했던 소셜카지노 스타트업 '베이글코드'도 지난해 영업손실이 92억 원으로 전년 51억 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연봉 인상 시발점인 넥슨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넷마블은 1분기 영업손실 119억 원으로 적자전환하기도 했다. 넷마블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대작을 만드는 데 장시간이 걸리고, 실패할 경우 청산할 자산조차 남지 않는다"며 "대형사들은 버틸 체력이 있지만 지난해 연봉을 올린 많은 스타트업들은 베스파와 비슷한 처지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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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전시 관람하는 김건희 여사(마드리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해 K-패션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2022.6.29 jeong@yna.co.kr(마드리드=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3박 5일 스페인 방문에 동행, '영부인 외교'의 데뷔전을 치렀다.김 여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양자 회담에 매진한 윤 대통령과 '따로 또 같이' 움직였다. 패션과 미술, 친환경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며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도 친교를 쌓았다.김 여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한국을 떠나 스페인으로 향하던 공군 1호기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가 취재진에 인사한 것은 처음이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윤석열 대통령(마드리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28 jeong@yna.co.kr김 여사는 이어지는 질문에도 "감사합니다" 답변 외에 말을 아꼈지만, 그간 언론 대면을 꺼리는 듯했던 터라 등장만으로도 화제를 낳았다.김 여사는 방문 이틀째인 다음 날부터 사흘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전시기획사 대표였던 김 여사의 관심사인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일정이 주를 이뤘다.28일에는 개원 11년이 된 스페인 한국문화원을 대통령 배우자로서는 처음 방문해 한복을 주제로 한 의상전시 공간과 한글학당 등을 둘러봤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방문하는 김건희 여사(마드리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을 방문하고 있다. 2022.6.29 jeong@yna.co.kr파블로 피카소, 안토니오 가우디 같은 거장을 배출한 스페인에서 한국 문화가 주목받는 현실을 언급하며 문화원 직원들에게 "여러분이 애국자"라고 격려하기도 했다.김 여사는 스페인 왕실 주관 행사에도 연이틀 참여하며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안면을 트고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28일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관한 환영 갈라 만찬에선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한국 화장품 등 관심사를 공유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와도 처음 대면해 대화를 나눴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한 김건희 여사(마드리드=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 배우자들과 왕립유리공장을 견학하고 있다. 2022.6.29 [스페인 왕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김 여사는 다음 날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16개국 정상 배우자와 함께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 등 스페인 문화예술 정수로 꼽히는 곳을 둘러봤다.이때도 바이든 여사와 대화를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질 바이든 여사와 환담하는 김건희 여사(세고비아 EPA/EFE=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방문 사흘째인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왕실이 나토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배우자를 위해 마련한 공식 프로그램에 따라 수도 마드리드 서북쪽에 자리한 산 일데폰소 궁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2022.6.29 jsmoon@yna.co.kr김 여사는 오후엔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인 에콜프를 단독 방문했고 저녁엔 윤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동포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친환경에 평소 관심을 보여온 김 여사는 업사이클링 업체 간담회에서 "기후위기가 우리 코 앞에 다가온 만큼 에콜프의 시각과 공감하는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는 등 본인만의 메시지도 내놓았다.



한인교포 식료품점 방문한 김건희 여사(마드리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2022.6.30 jeong@yna.co.kr김 여사는 마지막날인 이날 배우자 프로그램 대신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다.33년째 마드리드에 거주해온 식료품점 사장인 교포 부부와 만나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 여사는 노란색 레이스 블라우스에 하늘색 치마를 입었다. 이를 두고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한다는 말이 나왔다.김 여사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의 환담에서 바이든 여사가 지난달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를 거쳐 우크라이나 우즈호로드 지역을 직접 방문한 것을 언급, "(바이든 여사가) 부군과 함께 가지 않고 홀로 가신 용기와 그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바이든 여사는 김 여사에게 "높은 자리에 가면 주변에서 많은 조언이 있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의 생각과 의지"라며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라(Just be yourself)"고 조언했다.



한인교포 식료품점 방문한 김건희 여사(마드리드=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2022.6.30 jeong@yna.co.kr김 여사는 이날 크로아티아 대통령 부인과 차담회도 할 예정이었으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국내 문제로 조기 귀국하면서 취소됐다.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첫 해외 방문에 동행한 김 여사 일정이 비교적 무탈하게 마무리됐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김 여사가 스페인 방문을 계기로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한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퍼스트레이디'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대통령실은 이번 방문 기간 서면 브리핑 배포, 영상링크 공유 등을 통해 김 여사 활동 홍보에 공을 들였다.스페인에서 선보인 김 여사 패션도 국내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김 여사는 특히 드레스코드를 여러 차례 바꾸면서도 왼쪽 옷깃에 태극기 배지를 항상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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