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수위 상승…내부순환로 마장진입로→성동JC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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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오후 경기 광명시 일직동 경부선(KTX) 광명역에 인근 신안산선 공사현장의 토사와 흙탕물이 지하 승강장으로 유입돼 현장 관계자들이 토사를 치우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저기압이 최대 280㎜ 육박하는 비를 뿌리고 지나간 뒤 다시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다. 이 소나기는 7월 4주차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지겠다. 주말인 16~17일은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다시 장맛비가 올 수 있다. 18일부터는 다시 남부지방에 정체전선 영향으로 강수가 예보됐다. 비가 오다 그치면 곧바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기상청은 14일 주말 및 향후 기압계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장맛비를 뿌린 저기압은 서해에서 내륙을 뚫고 동해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동부에 위치하면서 대륙에서 뻗어 나온 고기압과 다시 부딪히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쪽에서 밀려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저기압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우리나라로 몰려드는 형태라 대기 불안정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것은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을 높인다.동해에서 동해안으로 부는 동풍은 태백산맥과 만나는 지형적 효과로 비를 뿌릴 전망인데 주로 강원 영동이 영향권이다. 우 예보분석관은 "동풍에 의해 수증기가 해상에서 밀려 들어오며 강수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 동풍은 동해안에 높은 파도도 만들겠다. 우 예보분석관은 "수면이 오르는듯한 파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말 동해안 나들이객의 주의가 당부된다"고 말했다.현재 제주 남쪽 해상 인근에 있는 정체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불어 드는 남풍의 영향으로 다시 활성화되겠다.7월 4주차까지 강수량은 아직 예보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우선 3일 전망을 통해 15일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충청 내륙, 전라 동부, 경상권에 5~40㎜, 강원 북부엔 6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한 상태다.이 비는 시간당 30㎜ 안팎으로 강하고 많이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남하한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으로 제주엔 10~60㎜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강수는 저기압 변동성이 강수량과 강수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저기압 발생 예측 시기인 17일부터 상세 분석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대국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잦은 강수 가능성에도 고온은 지속될 전망이다.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의 유입으로 하강기류가 형성되며 고기압이 만들어지는데 이게 지표면 가열을 부추길 수 있다. 또 영동에 비를 뿌린 동풍은 태백산맥을 넘으며 공기 자체가 뜨거워지겠다.우 예보분석관은 "낮 기온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다만 정체전선 영향으로 습도까지 높아 체감기온이 높았던 것과 다르게 건조한 상태에서 기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