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도 수출합니다"…수원시립미술관 기획전이 대만 간다

국립대만미술관 동명의 전시로 개최…전시 기획력 인정받는 계기



수원시립미술관 어윈올라프 전시 전경© 뉴스1(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내 지역미술관이 자체 기획한 전시가 해외로 수출된다. 국립대만미술관(NTMoFA)은 오는 8월13일부터 11월27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의 기획전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를 동명의 전시로 개최한다.국립대만미술관은 1988년 개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관 중 하나로 대만 유일의 국립 미술관이다.수원시립미술관은 해당 전시를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네덜란드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대표작과 라익스뮤지엄 특별섹션 등 총 110여점을 관람객에게 소개했다.국립대만미술관 전시도 수원시립미술관이 공개했던 전시와 제목, 전시방향 및 작품 구성, 전시공간 디자인 배치까지 동일하게 운영된다. 또한 기획전을 준비한 수원시립미술관 박현진 학예사의 전시토크, 도슨트 특강도 진행한다.어윈 올라프는 사회구조나 문제를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담아낸 사진으로 유명하다. 그는 동시대 논쟁적이고 첨예한 이슈를 매혹적인 이미지로 다뤄 2011년 네덜란드 정부에서 수여하는 예술상인 '요하네스 베르메르 상'을 받았다.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전시의 기획과 구성 전체를 동명으로 개최해 미술관의 전시 기획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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