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득 2차장, 폴란드 방산 수출 이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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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중 하나인 리튬의 중국 의존도가 6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급선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배터리 핵심 원자재 공급망 분석 : 리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한국의 리튬 수입 중 중국 비중은 64%로 조사됐다.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의 경우 다른 광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다. 문제는 가공 과정에서 환경 파괴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대규모 인력도 필요해 중국에서 가공 작업 후 주요국에 공급되고 있다. 리튬 국제가격이 달러가 아닌 중국 화폐인 위안으로 책정되는 이유다. 한국의 중국 리튬 의존도는 해마다 증가했다. 2020년 47%에서 지난해 59%로 상승했고 올해 들어선 60% 이상까지 치솟았다.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에 리튬이 필수로 쓰이고 있어서다. 배터리 경쟁국인 일본은 리튬 수입선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는 56%이며 나머지를 칠레·미국·아르헨티나에서 조달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중국에 편중된 리튬 공급망이 수급 불안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내 기후 변화와 양국의 정치적 갈등으로 리튬 조달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통과에 따라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한 배터리의 외면 가능성도 있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은 "중국에 의존하는 원자재 공급망은 한국 배터리 생태계의 위협 요인"이라며 "리튬을 직접 채굴·제련하거나 공급선을 다변화하지 않는다면 중국발 리스크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