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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스튜디오는 최근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대주주 이니셜1호 투자조합이 소유한 보통주 5.59%와 전환우선주(보통주 전환 시 27.16%), 그리고 경영권을 제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삼정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8개월 이내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버킷스튜디 저신용대출조회 오의 최대주주는 이니셜1호투자조합(17.59%)으로, 비덴트(5.73%)와 강지연 대표(0.02%)가 특수 관계인으로 있다. 다만 이번 매각 대상에는 비덴트가 가진 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래픽=손민균


강지연 대표 지방은행 는 이번 경영권 매각 방침이 오랫동안 논란이 된 ‘오너 리스크’를 해소하고 건실한 상장사로 재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회사는 비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 왔다. 공개 매각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시장에서 관심이 많아 굳이 공개 매각을 진행하지 않아도 인수 후보자들이 많을 것으로 봤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다.
우리은행 부동산담보대출 그런데 앞서 비공개 매각을 추진하던 비덴트에 대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강지연 대표는 “‘비공개경쟁입찰방식’의 경우 다양한 인수의향자들에게 공정하게 정보나 기회가 제공되지 않고 그 절차가 다소 불투명할 수 있다는 감독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고 했다.
한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던 주택종합청약저축 강종현씨 동생 강지연씨가 대표로 있는 버킷스튜디오는 2023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버킷스튜디오 지분을 가진 비덴트와 비덴트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 역시 감사의견 거절로 줄줄이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문제가 된 것은 강지연 대표의 오빠인 강종현씨가 비덴트 등 관계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아파트전세담보 받던 중 비덴트가 보유한 빗썸홀딩스 주식(34.22%)이었다. 법원이 이에 대해 추징 보전을 결정하면서 관계사 재무제표에 대한 정상적인 감사가 불가능해졌다.
이후 비덴트는 법원의 추징 보전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 승소했다. 이에 따라 비덴트는 ‘적정’ 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다시 제출했고, 형식적인 상장폐지 요건에서는 벗어나게 됐다. 다만 내부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사건 등으로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는 상장 적격성에 대한 실질 심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는 상장 유지를 위해 한국거래소에 경영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여전히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덴트는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지만, 비공개 입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경영권 매각은 거래소로부터 큰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심사위원회는 비덴트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비덴트의 자회사 버킷스튜디오가 공개 입찰을 통한 경영권 매각 방침을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버킷스튜디오는 지난달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이후 개선계획서를 제출했고 거래소는 이달 30일까지 상장폐지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당초 23일까지 비덴트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해야 했던 코스닥시장위원회도 최종 결정을 조금 미뤘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23일 비덴트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심의 속개’한다고 밝혔다. 당장 결정을 내리지 않고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다.



버킷스튜디오가 유통한 문화 콘텐츠. /버킷스튜디오


특히 버킷스튜디오는 앞서 기사회생한 초록뱀미디어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초록뱀미디어는 원영식 전 회장의 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이에 회사는 경영권 공개 매각을 단행했고, 회사의 최대주주가 큐캐피탈파트너스로 변경됐다.
최대주주 변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한국거래소는 초록뱀미디어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고, 거래가 재개됐다. 다만 버킷스튜디오와 초록뱀미디어의 상황은 다르다. 이니셜1호투자조합이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고 해도 기존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버킷스튜디오는 초록뱀미디어와 달리 오랫동안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측은 “최대주주를 변경하겠다는 계획만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는 없다”며 “매각 이후 과거 회사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지, 새로운 인수 후보는 적격한지, 계속 기업으로 가치가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의 상장폐지 여부는 여전히 관계사로 남아있는 빗썸의 상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73.56%)인데, 비덴트는 빗썸홀딩스의 주요 주주다. 비상장사인 디에이에이(DAA)는 최근 비덴트가 가진 지분 중 일부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34.20%)가 됐다고 밝혔지만, 비덴트가 가진 지분(30.00%)도 여전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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