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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고 되어 [언니글로벌 OTT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KBS '가요무대' 출연에 제주 할망들 참여한 리액션도 "부모, 조부모 세대 관심 갖는 '국민 드라마' 타이틀 얻을 수 있는 계기…2차 바이럴 효과도"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청년층은 OTT, 중장년층은 TV를 주로 이용한다는 경계가 점차 흐려지는 가운데 '국민 드라마' 타이틀까지 글로벌 OTT가 거머쥐게 될까. 3대에 이르는 가족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의 중장년층 타깃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기업파산절차 '폭싹 속았수다'의 시간은 1950년생 관식과 1951년생 애순, 이들의 딸인 1969년생 금명과 그 가족을 중심으로 흐른다. 김원식 감독이 제작발표회에서 “조부모와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자녀들에 대한 응원가로 기획된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한 것처럼, 지금의 주된 미디어 이용층 대다수가 자신의 부모를 투 부동산중개업소검색 영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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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홍보 전략에서도 드러난다. '폭싹 속았수다' 애순·관식 역의 이지은(아이유)·박보검 배우는 지난 10일 중장년층 이상이 주된 시청자인 공영방송 KBS의 '가요무대'에 출연해, 1992년 발표된 곡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불렀다.

김태관 호남대 무위험이자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겸임교수는 이를 “드라마 남녀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에 적합한 노래와 듀엣 무대(극중 캐릭터의 확장)를 선보여서 드라마 홍보에 최적의 콘텐츠를 만들어냈고 이를 통해서 부모, 조부모 세대까지 드라마에 관심을 갖는 '국민 드라마'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가요무대에 출연했다는 사실 자체로 2차 바이럴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탁 정신병자취급 월한 선택”이라고 봤다.
김 교수는 특히 “이들이 50·60대 이상 세대를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서 넷플릭스가 이제는 전 연령대가 시청하는 플랫폼이 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아가 그는 '제작에 80~90의 자원을 쓰던 시대에서 홍보·유통에 50 이상의 힘을 쏟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짚었다.



▲KBS '가요무대'에 출연한 애순 역의 아이유(좌측)와 관식 역의 박보검 배우. 사진=가요무대 갈무리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영상 갈무리



넷플릭스 코리아의 경우 14일 유튜브 채널에 제주시 조천읍 선흘 마을의 그림 할망('할머니'의 제주 방언)들이 참여한 <찐 애순이들 등장! 그림으로 제주를 그려온 제주그림할망의 '폭싹 속았수다' 리액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한 제주 할망이 “넷플릭스라고 들어 봤어?”라는 질문을 받고 “이건 집 텔레비전에 안 나온대?” “진짜?” “왜?”라고 묻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중장년층 이상의 미디어 이용 행태는 실제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2024 서울시 중장년의 소비 및 정보활용 트렌드 분석'(하재영·박선영)은 “2019년에는 중장년층 모든 연령대에서 OTT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으나 2023년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상당히 이용하였으며 이용시간도 1시간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40대, 50대, 60대의 OTT 주 이용 플랫폼은 비중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1순위가 유튜브, 2순위가 넷플릭스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