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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를 아님 거다. 3개월이 왠지 가져온김민재(오른쪽)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민원동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21일 업무를 시작한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이 23일 나란히 취임식을 가졌다. 이들은 새 정부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한 각오를 다지면서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구성원, 관계 기관과 머리를 맞댈 것을 다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민원동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은 완전히 새로운 정부를 원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그 열망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안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정품 멀티샵 지에 대해 자신이 생각한 네 가지 기준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그는 "우선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해야 한다"며 "지방의 주인은 주민이며 주민의 의지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빈집, 노인, 산불 등 다양한 현장에 150회 이상 임했다고 소개한 그는 "우리가 달성해야 할 과제는 결국 주민들과 함께할 반납기 때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또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기존의 관례와 관습,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국민들에게 진짜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혁신과 모험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고도 했다.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는데, 포기하면 반드 sh공사 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그는 도전 과제로 기본 사회, 인공지능 정부를 언급했다. 김 차관은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에 없었고, 하지 않았고, 알지 못했던 정책들도 아울러 도전해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상당히 많은 직원이 참석했다. 342개의 좌석은 일찌감치 다 찼고, 강당 뒤쪽과 가장자리에도 전북신용보증재단 직원들이 늘어서 경청하는 등 500여 명이 지켜봤다.



김민재(왼쪽)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민원동 대강당에서 열린 제7대 행정안전부 차관 및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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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취임사에 나선 김광용 본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직원과 지자체,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본부장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된다. 참사가 있어서는 안 된다. 부주의와 무관심으로 대형 재난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재난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해줘야 된다는 말씀을 대통령께서 하고 계신다"며 "어떻게 수행해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목에서 자신의 집무실에 걸려 있는 사자성어를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제갈공명이 한 말이라고 하는데, 뜻을 모아서 널리 이롭게 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이라는 글귀처럼 혼자서 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분들, 또 재난본부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그 뜻을 모아서 일하겠다. 행안부 혼자 일하지 않겠다. 중앙 부처와 자치단체, 공공기관하고 함께 일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그렇게 하면 안전한 나라,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직원들의 꽃다발 증정에 이어 행사장을 나서는 직원들과의 악수로 마무리됐다.
한편 지난 20일 단행된 행안부 차관 인사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다. '의외'라는 반응과 '될 분들이 됐다'는 평이 섞여 있다. 의외의 이유는 두 명 모두 전 정부에서 승진 가도를 달려서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첫 차관 인사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후자의 평가 뒤에는 둘 다 광역단체 부단체장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방에 대한 깊은 이해와 높은 업무 능력이 있다. 특히 김 본부장은 '본받고 싶은 상사, 동료, 후배'에 뽑히는 등 소통력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차관 인사에 사실 많은 공무원이 놀랐다"며 "그러나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시킨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0일 두 사람이 포함된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안정감과 변화를 동시에 충족하면서 각 부처가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 관료들을 중심으로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자신의 방에 걸어두고 있다고 밝힌 휘호 '집사광익’(集思廣益)'은 "생각을 모아 더 큰 이익을 도모한다"는 뜻으로, 소통과 협업을 중시하는 그의 평소 신념과 궤를 같이한다. 이 작품은 지난 4월 행안부 서예 동호회 '연당회'가 중앙동의 업무동과 민원동을 연결하는 복도에서 연 전시회에 선보였던 것으로, 연당회 회원인 강성희 재난경감과장이 김 본부장의 요청으로 휘호했다. 전시회 종료 후에는 김 본부장이 당시 몸담고 있던 대변인실에 걸었다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지금의 집무실로 옮겨졌다. 세종=정민승 기자


세종=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