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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서방 각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고 애쓰는 가운데 호주가 희토류 산업에 적극 투자하면서 중국을 대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호주 광산업체 '일루카 리소시스'는 호주 정부로부터 16억5천만 호주달러(약 1조4천900억원)의 대출을 지원받아 희토류 정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수십 년간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WA) 소재 광산에서 지르콘 등을 채굴주식캔들
하면서 부산물로 디스프로슘, 테르븀 등 희토류가 섞인 광석도 함께 채취해왔다.
이 회사가 비축하고 있는 희토류 함유 광석의 물량은 약 100만 톤(t), 그 가치는 6억5천만 호주달러(약 5천870억원) 이상에 이른다. 앞으로 2년 뒤 정제공장을 완공하면 그간 확보한 희토류 광석을 정제해 희토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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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소시스의 희토류 부문 책임자 댄 맥그래스는 공장을 언제부터 가동하느냐는 문의가 자동차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빗발치고 있다고 BBC에 전했다.
맥그래스는 "고객들은 중국 외 지역에서 독립적이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 지속성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2030년까지 서구 희토류 수요의 상당니트젠앤컴퍼니 주식
부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호주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희토류 사업은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60%를, 가공의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희토류 수입량의 약 80%를, 유럽연합(EU)은 약 98%를 중국에 체리마스터 pc용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중국 대신 희토류를 공급하고 세계적 차원에서 희토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희토류 산업 육성에 나섰다.
호주는 현재 세계 4위의 희토류 생산국이며, WA의 마운트 웰드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 중 하나로 꼽힌다.
매들린주식부자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은 "핵심 광물·희토류의 개방된 국제 시장은 환상에 불과하다.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아니면 나서서 이곳에서 희토류 산업을 발전시킬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4월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12억 호주달러(약 1조800억원)를 투자해 핵심 광물 전략 비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핵심 광물을 매입하거나 특정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하고 전략적으로 비축한 광물을 자국 내 산업과 주요 국제 파트너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이어 이달 초 킹 장관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이들 광물에 적절한 가격 하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킹 장관은 "가격의 확실성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불투명하고 조작되기 쉬운, 변동성이 큰 시장과 가격에 덜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2022년 인도와 맺은 핵심 광물 투자 협정을 바탕으로 희토류의 조달부터 가공까지 아우르는 합작법인 설립 협상을 인도와 진행하고 있다.
인도의 희토류 광물 매장량은 세계 3위인 약 69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생산량은 전 세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하다.
따라서 호주가 가진 희토류 공급망 인프라와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하면 인도의 희토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고 양국은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중(重)희토류 생산을 시작한 호주 기업 '라이너스 레어 어스'의 주가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루카 리소시스 주가도 올해 최고 수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상품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았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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