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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유기농·친환경 식품 유통업체 초록마을이 법원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 등 식품기업과 함께 최근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마켓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오아시스는 공식적으로 “현재는 인수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사진=초록마을)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초록마을은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오션파라다이스 릴게임
을 선정하고 잠재 원매자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IM)를 발송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이후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자를 찾는 구조로, 채무 부담을 줄이고 조기 정상화를 꾀하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회생 M&A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매각이 조기에 성사돼야 기업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록마을은 지난 2equity
022년 정육각에 인수됐다. 정육각은 축산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유통 혁신 모델을 앞세워 급성장했지만, 초록마을 인수로 재무 부담이 커졌다.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신한캐피탈에서 초록마을 지분을 담보로 300억원 규모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등 무리한 차입이 이어졌고, 결국 투자 혹한기와 맞물려 유동성 위기를 넘지 못했다. 올해 초 정육각이 법원에 회생을 신청하바다이야기게임사이트
면서 초록마을 역시 매물로 나왔다.
초록마을의 몸값은 과거 대비 크게 떨어졌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2022년 매각 당시 약 900억원으로 평가됐으나 이후 △2022년 83억원 △2023년 86억원 △2024년 7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IB 업계에서는 “현재 기업가치는 절반 수준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릴게임동영상
이는 원매자들의 인수 부담을 줄여 시장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인이다. 실제로 일부 식품기업들은 브랜드 가치와 점포망을 고려했을 때 ‘적정 가격에 접근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관심은 오아시스에 모였다. 오아시스는 2022년 초록마을 매각 추진 당시에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전력이 있다. 최근에는 티몬을 인수하며 저PBR
유통업계 M&A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티몬은 1조원대 거래대금 미정산 사태로 위기에 빠졌지만, 오아시스는 181억원 인수 대금과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초록마을 인수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다만 오아시스는 이번 인수전에 대해 선을 그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초록마을 인수의향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인수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초록마을의 몸값이 크게 낮아지며 복수의 원매자가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구도”라며 “오아시스가 빠진다 해도 식품업계 내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의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 결과가 최근 침체된 유통업 M&A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덧붙이고 있다.
송재민 (s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