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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0일, 북한 각지에서 모내기를 마쳤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죠.
올해 강수량이 적고 고온, 강풍과 폭설까지 겹쳐, 통상 5월 말에서 6월 초순께 마무리됐던 모내기가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는데요.
전체 면적에서 모내기를 마친 건 아니고, 고른 땅에 농수가 보장된 기본면적에서 마무리된 걸로 보입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넓은 논에 파릇파릇한 모들이 줄지어 가득합니다.
지난 10일, 조선중앙TV는 전국적으로 모내기가 끝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6월 10일 : "모내기를 적기에 결속함으로써 올해 알곡 생산 목표 점령주식매매방법
을 위한 또 하나의 튼튼한 담보를 마련했습니다."]
통상 5월 말에서 6월 초에 모내기를 마쳤는데, 올해는 강수량이 적어 농수 확보가 어려웠고, 이상 고온 현상과 강풍 때 늦은 폭설 등의 이유로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6월 10일 : "올해에는 불리한 날씨 조건으로 해서 전국 각지에서 지난해보다온라인 릴게임 정보
7일 내지 열흘 정도 모내는 시기가 늦어졌습니다."]
농기계가 부족한 북한에선 5월을 농촌지원 총동원 기간으로 정해, 군인과 관료, 학생 등이 모내기에 투입되는데요.
곡물 생산량도 높이고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적기에 모내기를 마쳐야 한다고 합니다.
[김혁/한국농어촌공사 책임연구원 : "적기가유가증권
늦어질수록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게 되기 때문에 빨리 마무리해야 적기도 맞추고 동시에 노동자도 다시 본인의 일자리로 복귀하게 되는 거죠."]
현재 모내기가 마무리된 곳은 '기본 면적'으로 보이는데요.
기본 면적이란 따뜻한 평야 지대에 농수가 확보된 지역으로 전체 농사 면적의 80%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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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의 지역 모내기는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걸로 해석됩니다.
[김혁/한국농어촌공사 책임연구원 : "평야에 위치한 논 지역들의 모내기가 어느 정도 완료가 됐다. 전체적인 모내기 실적이 약 한 70-80% 정도 계선에 도달한 게 아니냐."]
그러면서 농사에 가장 중요한 농수 확보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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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엔 대형 양수기를 증설하고 변전소, 양수장 등을 건설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북한 총 곡물 생산량은 478만 톤으로 최소 필요 곡물 수요인 560만 톤보다 약 80만 톤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올해도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모내기 막바지까지 애쓰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도 ‘고령 사회’…노인 건강관리▲
2023년 기준 북한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2%로 노인 비율이 높은 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죠.
노인 인구가 늘면서 당뇨와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상식을 전하며 고령 인구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인데요.
그 이면엔 북한 주민의 삶이 선진국화됐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대동강 기슭, 경치가 빼어난 모란봉에서 여유롭게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
평균 연령 70대 노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배드민턴 선수들입니다.
비만과 고혈압을 앓던 72세 노인은 배드민턴으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리동수/72세 : "약 먹지 않고도 혈압도 정상됐습니다."]
당뇨로 고생하다 혈당조절에 성공했다는 또 다른 70대 할아버지도 있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면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입니다.
[현명일/평양의학대학 박사 : "운동 그 자체가 당뇨병에 중요하게 관계되는 당질대사에 뚜렷한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만과 고혈압, 당뇨 같은 질병은 선진국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병인데요.
북한 사회도 선진국화되고 있다는 걸 은연중에 알리기 위해 이 같은 방송을 한다는 해석입니다.
[최정훈/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탈북 의사 출신 : "비만 고혈압 같은 선진국병이 북한에 마련되고 있다 하는 선진국형에 진입했다 하는 일종의 뉘앙스를 보여주는 거죠,"]
북한 매체들은 뇌혈관성 질환도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합니다.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면 뇌 조직이 괴사하면서 치명적인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며 예방을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하루 소금 섭취량은 1 티스푼 정도로 조절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만일 뇌 혈전이 생기는 경우 약 효과가 빠른 '사향우황' 주사를 권장하는데요.
이런 약은 너무 비싸서 일반 주민들이 쓰긴 힘들다고 합니다.
[최정훈/고려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원/탈북 의사 출신 : "사향우황 주사약이 고가예요. 일반 주민이 접근하기 힘든데 이것을 북한 당국이 추천한다는 것은 실제 상황과는 괴리감이 느껴지는..."]
현재 북한 인구는 약 2,600만 명.
그 중 65세 이상 인구는 12%에 해당하는 310만여 명인데요.

열악한 의료 시스템 탓에, 늘어나는 노인 인구를 적절히 보살피는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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