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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매매만 300억… 급락장에 `동학개미`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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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은선수 22-06-19 23:32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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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 영향으로 손실 구간에 진입한 ELS가 늘고 있다. 사진제공=pexels글로벌 증시 급락에 개미 주주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영향에 대형주들이 흔들린 탓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5.97% 하락한 2440.93으로 마감했다. 17일에는 장중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 주간 하락률은 1월 마지막주 6.03% 이후 올들어 두번째로 높다. 연초부터 연준발 긴축 우려로 급락장이 펼쳐진 데다 지난 15일 자이언트 스텝 단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폭락장이 이어졌다. 지난해 2977.65로 장을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반 년 만에 18%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22%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3300선을 터치했던 1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숫자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급락장이 이어지면서 올해 국내 증시에 수십조원을 투자한 '동학 개미'(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내국인)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개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27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삼성전자만 16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7만8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지난 17일 5만9800원으로 23.6%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네이버(2조1502억원)와 카카오(1조8038억원), SK하이닉스(1조4352억원), 삼성전기(1조416억원)도 1조원 넘게 사들였지만 올들어 하락률이 각각 37.3%, 358%, 26.4%, 29.1%에 달했다.예상을 뛰어넘는 대형주들의 부진 영향으로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 규모도 급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과 16일 반대매매 규모는 각각 315억6000만원과 302억7000만원으로 집계, 지난해 10월 7일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미수거래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사흘 후 대금을 갚는 초단기 외상 거래다. 반대매매는 미수거래 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다. 대형주들의 주가 하락에 빚을 내 가며 주식을 사들인 개미들이 빚을 갚지 못하고 손해를 보며 주식을 팔아치운 셈이다.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코스피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장중 2400을 밑돌았던 코스피가 저점을 더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내국인)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나스닥지수는 연초 이후 31.95%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07%, 다우지수도 17.64% 급락했다. 테슬라가 올 들어 34% 넘게 추락했으며 엔비디아(-46.96%), 애플(-26.76%) 등 초우량주들도 마찬가지였다.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TQQQ),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SOXL)는 각각 70%, 80%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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