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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런' 말고 '앱'을…달라진 고급품 쇼핑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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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은선수 22-06-23 05:08 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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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앱·온라인 활용, 소비자 편의 대폭 향상예약 서비스·래플·온라인 플랫폼 입점 등
[서울=뉴시스] 덴비 프라이빗 컨설팅 예약 안내 페이지. (사진=덴비 제공) 2022.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 기술이 발전한 가운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해 편리하고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고급품 쇼핑 문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품과 한정판 등 고급물품의 구매 방식이 '편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과거에는 '밤샘 줄서기'와 '오픈런'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었지만, 앱과 온라인을 활용한 스마트한 쇼핑이 자리잡고 있다. 영국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덴비는 업계 최초로 네이버 상담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혼수 구입을 위한 방문 등에 보다 전문적이고 프라이빗한 상담을 제공한다.예약 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나 네이버 지도에서 방문할 덴비 매장을 검색하고 예약 버튼을 클릭 후, 원하는 상담 서비스와 방문 날짜, 시간을 선택하면 예약 신청이 완료된다.덴비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 이용 고객들은 방문 고객이 많은 주말 시간대에도 대기 없이 바로 상담과 구매가 가능해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 상담을 해주는 매장 매니저도 사전 준비를 할 수 있어 자세한 상담이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운동화의 경우 선착순 대신 '래플'로 옮겨가는 추세다. 래플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구매 기회를 부여하는 판매 방식이다. 클릭 한 번이면 간편하게 응모할 수 있어 구매자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공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MZ세대에게 래플은 하나의 놀이이자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급품의 유통채널도 다양해졌다. 카카오 선물하기와 네이버 쇼핑 등 온라인 채널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는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고가의 가방은 물론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시계나 주얼리 등까지 온라인 쇼핑 카테고리가 확장됐다.명품 거래 전문 플랫폼들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트렌비는 명품 리셀 서비스 누적 총거래액 169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패션을 넘어서 뷰티와 홈 리빙 아이템까지 카테고리를 넓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캐치패션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일일 최고 판매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달 4주 차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1%, 전주 대비 58% 신장했다.머스트잇도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입점 셀러의 판매 활동을 돕는다. 최근 CJ ENM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커머스를 넘어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덴비 프라이빗 컨설팅 예약 안내 페이지. (사진=덴비 제공) 2022.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 기술이 발전한 가운데,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해 편리하고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고급품 쇼핑 문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품과 한정판 등 고급물품의 구매 방식이 '편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과거에는 '밤샘 줄서기'와 '오픈런'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었지만, 앱과 온라인을 활용한 스마트한 쇼핑이 자리잡고 있다. 영국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덴비는 업계 최초로 네이버 상담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혼수 구입을 위한 방문 등에 보다 전문적이고 프라이빗한 상담을 제공한다.예약 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나 네이버 지도에서 방문할 덴비 매장을 검색하고 예약 버튼을 클릭 후, 원하는 상담 서비스와 방문 날짜, 시간을 선택하면 예약 신청이 완료된다.덴비코리아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 이용 고객들은 방문 고객이 많은 주말 시간대에도 대기 없이 바로 상담과 구매가 가능해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또 상담을 해주는 매장 매니저도 사전 준비를 할 수 있어 자세한 상담이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운동화의 경우 선착순 대신 '래플'로 옮겨가는 추세다. 래플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구매 기회를 부여하는 판매 방식이다. 클릭 한 번이면 간편하게 응모할 수 있어 구매자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공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MZ세대에게 래플은 하나의 놀이이자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급품의 유통채널도 다양해졌다. 카카오 선물하기와 네이버 쇼핑 등 온라인 채널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는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고가의 가방은 물론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시계나 주얼리 등까지 온라인 쇼핑 카테고리가 확장됐다.명품 거래 전문 플랫폼들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트렌비는 명품 리셀 서비스 누적 총거래액 169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패션을 넘어서 뷰티와 홈 리빙 아이템까지 카테고리를 넓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캐치패션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일일 최고 판매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달 4주 차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1%, 전주 대비 58% 신장했다.머스트잇도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입점 셀러의 판매 활동을 돕는다. 최근 CJ ENM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여 커머스를 넘어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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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가 올 여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비양도를 품은 협재해수욕장. 제주관광공사 제공제주 바다는 두 종류다. 예쁜 바다와 좋아하는 바다. 세화 김녕 등 동쪽 바다에 자유로움이 넘친다면 협재 판포 등 서쪽 바다에는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릴 것 같은 상쾌함이 있다. 그중 비양도를 품은 협재해수욕장은 금능해수욕장과 붙어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썰물 때면 은빛 모래밭이 신비한 융단처럼 바다를 향해 달려간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우빈과 한지민의 풋풋한 사랑 무대도 인근이다.독특한 지형과 잊지 못할 추억 한 장
독특한 지형의 사계해안. 제주관광공사 제공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의 독특한 지형을 ‘인생샷’으로 담는다면 용머리해안 일대와 사계 포구에 이르는 설쿰바당이 안성맞춤이다. 단단한 갈색 모래와 검은색 모래 바위 사이로 숭숭 뚫린 구멍이 이국적이다. 암석이 둥근 형태로 둘러싸여 있고 암석 아래쪽으로 바닷물이 계속 순환되면서 만들어진 황우지 해안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고 있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본떠 이름 붙은 닭머르 해안 길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함께 저녁노을을 담을 수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황우지해안. 제주관광공사 제공물 안갯속 진경산수화, 소정방폭포장수를 기원하던 옛사람들이 겨울밤 서귀포에 떠오른 노인성을 보기 위해 애썼다면, 여름에는 폭포수를 맞기 위해 줄을 섰다. 300m가량 떨어진 정방폭포보다 규모는 작지만 물이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신기한 모습의 소정방폭포가 있다. 높이 7m 정도로 낮지만 백중날(음력 7월 15일) 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1년 내내 건강하다는 속설이 있어 물맞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한여름 뼛속까지 스며든 시원함한라산에 떨어진 빗방울은 대부분 땅속으로 스며든 뒤 오랜 시간 대수층을 흘러 바닷가 마을에서 태초의 물처럼 깨끗하고 정화된 상태로 다시 세상에 나온다. 이를 용천수라고 한다. 지하에 오래 머물렀던 물이라 얼음처럼 시원하다. 이를 활용해 목욕탕이나 여름 물놀이 장소로 만든 곳들이 있다. 논짓물, 삼양 셋다리물, 도두 오래물 등이 유명하다.바다거북과 함께 추는 딥 블루스
분홍바다맨드라미 군락 등을 볼 수 있는 서귀포 앞바다. 제주관광공사 제공제주 바다를 즐기는 수많은 방법 중 요즘 가장 힙한 것은 제주 속살을 들여다보고 제주 바다와 하나가 되는 다이빙이다. 제주는 한국 바다 생태에 열대 바다 요소까지 더해져 독특함을 자랑한다. 특히 스쿠버다이빙 ‘핫플’로 불리는 서귀포 앞바다에서는 분홍바다맨드라미 군락을 비롯해 제주 고유종, 다양한 산호, 건강한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제주가 바다 위에 그린 또 다른 섬제주가 품은 섬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우도. 이 섬이 오스트리아 최고 작가의 작품을 품었다. 강렬하고 담대한 선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대표 작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인 훈데르트바서를 테마로 한 건축물이 우도에 자리를 잡았다. 훈데르트바서 파크는 훈데르트바서 뮤지엄, 리조트 공간인 훈데르트바서 힐즈, 갤러리, 카페 등이 모인 복합 공간이다. 절제와 여백이 특징인 동양화와 꼭 닮은 우도를 배경으로 서양 예술이 합쳐져 예술적이다.바닷속 풍차길 따라 제주를 달린다석양은 풍경을 하나의 색감으로 통일시켜 풍경의 질감까지 획일화시킨다. 하지만 신창풍차해안도로는 바다 정자 풍력발전기 등대 돌들이 석양의 압도적 힘 앞에서도 올곧게 자신들의 형태와 질감을 유지한다. 오히려 석양을 받아 고유한 질감이 신비한 아우라까지 띤다. 그곳에선 누구나 모델이 되고 풍경의 일부가 되며 시인이 된다. 바닷가를 따라 줄지어 있는 풍력발전기를 지나는 드라이브 코스도 이국적이지만, 그 끝에 펼쳐지는 차귀도의 풍경은 예술에 가깝다. 맑고 대기가 깨끗한 날엔 차귀도와 수월봉의 낙조를 담기 위해 사방에서 몰려온 사진작가와 여행객이 북새통을 이룬다.밤마저 아름답다…‘캠핑, 야밤버스’여름 제주는 캠핑족들에게도 인기다. 돈내코 야영장, 모구리, 교래자연휴양림 등 제주 숲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부터 김녕, 화순리 금모래, 하모해변 등 바닷가 캠핑장까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밤이 되면 제주는 심심해진다는 말은 옛말이다. 제주 밤을 밝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는 이호테우등대 도두봉트레킹 어영해안도로 산지천 동문재래시장을 연결하는 야밤버스를 운영한다. 여름 테마코스는 오는 10월 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1차례 운영 중이다. 오후 6시 30분 제주국제공항 1층 2번 게이트 앞 3번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해 2시간 50분 운행한다.청정 제주를 담은 청량한 맛평균 22년을 땅에서 머물며 필터링된 제주 지하수는 한국에서 가장 질 좋은 물로 꼽힌다. 화산암 대수층에서 만들어진 화산암반수이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하다. 경도가 낮은 연수이자 약알칼리성이라 커피나 차를 타도 맛이 일품이다. 제주의 청정함을 느낄 수 있는 삼다수는 국내 최고의 물맛으로 롱런하고 있다. 제주에는 이런 천연 지하수의 특성을 활용한 음료가 많이 개발돼 있다.어부들의 소울푸드, 물회어부들이 고된 노동 도중 잠시 숨 돌리며 갓 잡은 물고기에 장과 밥을 넣고 물에 말아 먹던 간편식이 물회다.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건강한 패스트푸드이자 어부들의 영혼까지 어루만져 주는 소울푸드다. 여름 제주 바다에서 건져낸 한치, 전복, 뿔소라, 성게, 쥐치 등 신선한 원물에 각종 채소와 시원한 양념 육수가 하나로 모인 물회는 여행객들의 고민도 씻어준다.
제주관광공사가 올 여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곳을 선정했다. 사진은 비양도를 품은 협재해수욕장. 제주관광공사 제공제주 바다는 두 종류다. 예쁜 바다와 좋아하는 바다. 세화 김녕 등 동쪽 바다에 자유로움이 넘친다면 협재 판포 등 서쪽 바다에는 보기만 해도 속이 뻥 뚫릴 것 같은 상쾌함이 있다. 그중 비양도를 품은 협재해수욕장은 금능해수욕장과 붙어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썰물 때면 은빛 모래밭이 신비한 융단처럼 바다를 향해 달려간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우빈과 한지민의 풋풋한 사랑 무대도 인근이다.독특한 지형과 잊지 못할 추억 한 장
독특한 지형의 사계해안. 제주관광공사 제공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의 독특한 지형을 ‘인생샷’으로 담는다면 용머리해안 일대와 사계 포구에 이르는 설쿰바당이 안성맞춤이다. 단단한 갈색 모래와 검은색 모래 바위 사이로 숭숭 뚫린 구멍이 이국적이다. 암석이 둥근 형태로 둘러싸여 있고 암석 아래쪽으로 바닷물이 계속 순환되면서 만들어진 황우지 해안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고 있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본떠 이름 붙은 닭머르 해안 길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함께 저녁노을을 담을 수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황우지해안. 제주관광공사 제공물 안갯속 진경산수화, 소정방폭포장수를 기원하던 옛사람들이 겨울밤 서귀포에 떠오른 노인성을 보기 위해 애썼다면, 여름에는 폭포수를 맞기 위해 줄을 섰다. 300m가량 떨어진 정방폭포보다 규모는 작지만 물이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신기한 모습의 소정방폭포가 있다. 높이 7m 정도로 낮지만 백중날(음력 7월 15일) 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1년 내내 건강하다는 속설이 있어 물맞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한여름 뼛속까지 스며든 시원함한라산에 떨어진 빗방울은 대부분 땅속으로 스며든 뒤 오랜 시간 대수층을 흘러 바닷가 마을에서 태초의 물처럼 깨끗하고 정화된 상태로 다시 세상에 나온다. 이를 용천수라고 한다. 지하에 오래 머물렀던 물이라 얼음처럼 시원하다. 이를 활용해 목욕탕이나 여름 물놀이 장소로 만든 곳들이 있다. 논짓물, 삼양 셋다리물, 도두 오래물 등이 유명하다.바다거북과 함께 추는 딥 블루스
분홍바다맨드라미 군락 등을 볼 수 있는 서귀포 앞바다. 제주관광공사 제공제주 바다를 즐기는 수많은 방법 중 요즘 가장 힙한 것은 제주 속살을 들여다보고 제주 바다와 하나가 되는 다이빙이다. 제주는 한국 바다 생태에 열대 바다 요소까지 더해져 독특함을 자랑한다. 특히 스쿠버다이빙 ‘핫플’로 불리는 서귀포 앞바다에서는 분홍바다맨드라미 군락을 비롯해 제주 고유종, 다양한 산호, 건강한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제주가 바다 위에 그린 또 다른 섬제주가 품은 섬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우도. 이 섬이 오스트리아 최고 작가의 작품을 품었다. 강렬하고 담대한 선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대표 작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인 훈데르트바서를 테마로 한 건축물이 우도에 자리를 잡았다. 훈데르트바서 파크는 훈데르트바서 뮤지엄, 리조트 공간인 훈데르트바서 힐즈, 갤러리, 카페 등이 모인 복합 공간이다. 절제와 여백이 특징인 동양화와 꼭 닮은 우도를 배경으로 서양 예술이 합쳐져 예술적이다.바닷속 풍차길 따라 제주를 달린다석양은 풍경을 하나의 색감으로 통일시켜 풍경의 질감까지 획일화시킨다. 하지만 신창풍차해안도로는 바다 정자 풍력발전기 등대 돌들이 석양의 압도적 힘 앞에서도 올곧게 자신들의 형태와 질감을 유지한다. 오히려 석양을 받아 고유한 질감이 신비한 아우라까지 띤다. 그곳에선 누구나 모델이 되고 풍경의 일부가 되며 시인이 된다. 바닷가를 따라 줄지어 있는 풍력발전기를 지나는 드라이브 코스도 이국적이지만, 그 끝에 펼쳐지는 차귀도의 풍경은 예술에 가깝다. 맑고 대기가 깨끗한 날엔 차귀도와 수월봉의 낙조를 담기 위해 사방에서 몰려온 사진작가와 여행객이 북새통을 이룬다.밤마저 아름답다…‘캠핑, 야밤버스’여름 제주는 캠핑족들에게도 인기다. 돈내코 야영장, 모구리, 교래자연휴양림 등 제주 숲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부터 김녕, 화순리 금모래, 하모해변 등 바닷가 캠핑장까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밤이 되면 제주는 심심해진다는 말은 옛말이다. 제주 밤을 밝히는 다양한 시도들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는 이호테우등대 도두봉트레킹 어영해안도로 산지천 동문재래시장을 연결하는 야밤버스를 운영한다. 여름 테마코스는 오는 10월 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1차례 운영 중이다. 오후 6시 30분 제주국제공항 1층 2번 게이트 앞 3번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해 2시간 50분 운행한다.청정 제주를 담은 청량한 맛평균 22년을 땅에서 머물며 필터링된 제주 지하수는 한국에서 가장 질 좋은 물로 꼽힌다. 화산암 대수층에서 만들어진 화산암반수이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하다. 경도가 낮은 연수이자 약알칼리성이라 커피나 차를 타도 맛이 일품이다. 제주의 청정함을 느낄 수 있는 삼다수는 국내 최고의 물맛으로 롱런하고 있다. 제주에는 이런 천연 지하수의 특성을 활용한 음료가 많이 개발돼 있다.어부들의 소울푸드, 물회어부들이 고된 노동 도중 잠시 숨 돌리며 갓 잡은 물고기에 장과 밥을 넣고 물에 말아 먹던 간편식이 물회다.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건강한 패스트푸드이자 어부들의 영혼까지 어루만져 주는 소울푸드다. 여름 제주 바다에서 건져낸 한치, 전복, 뿔소라, 성게, 쥐치 등 신선한 원물에 각종 채소와 시원한 양념 육수가 하나로 모인 물회는 여행객들의 고민도 씻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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