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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나토 연설… “국제사회 비핵화 의지, 北 의지보다 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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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은선수 22-06-30 06:38 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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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파트너 정상회의에서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상이 나토 무대에서 연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회의에서 이같이 연설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3~4분 정도 이뤄진 연설을 통해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지를 당부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이어 7번째로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안보에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나토의 이른바 ‘신전략개념’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단일국가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안보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신전략개념이 반영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나토 차원의 관심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과 나토는 지난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이래로 정치·군사 분야의 안보 협력을 발전시켜왔고, 이제 대한민국이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또 경제안보, 사이버안보 등을 거론하며 “나토 동맹국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염두에 둔 듯 “새로운 경쟁과 갈등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우리가 지켜온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이어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면서 “한국과 나토의 협력관계가 이런 연대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 이어 8번째 연설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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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한 후 첫 주말인 지난 26일 서울의 한 백화점 앞이 방문객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새 0.6%포인트 상승한 점은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은행의 빠른 금리 인상과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을 차단하기 위한 각종 정책수단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한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2월 2.0%를 기록한 뒤 올해 3월까지 14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다. 이후 4월부터 3개월 연속 3%를 넘어섰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계속 오르는 것은 아직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기대인플레이션율 조사 참여자들의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5월에는 2~3%가 2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4%(21.3%), 4~5%(16.1%), 1~2%(12.3%) 등이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 달 뒤에는 3~4%(18.8%) 답변 비중이 가장 커졌을 뿐 아니라 5~6%(14.1%), 6% 이상(14.4%) 답변도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이를 반영해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폭이 0.6%포인트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만큼, 4%대도 곧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진열된 수박을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6%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돼 10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과거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어섰던 시기를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7월~2009년 7월, 동일본대지진과 유럽 재정위기 등이 겹친 2011년 3월~2012년 4월 등이다.한은은 과거 위기 때와 지금 가장 큰 차이로 기대인플레이션의 빠른 상승 속도를 꼽았다.한은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은 보통 각종 소비자동향지수(CPI) 등 가격지수보다 천천히 움직여야 하는데 0.6%포인트라는 폭이 과거에 비해 훨씬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미국의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등 물가 관련 소식을 많이 접하기도 하고, 체감물가를 바로바로 반영해 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물가 단속 필요성이 커지면서 한은이 최초로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짙어지고 있다. JP모건은 이달 중순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에 이어 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된 뒤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 SK증권 등 국내 금융권도 한은이 다음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첫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한은이 ‘성장보다 물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기준금리를 마냥 끌어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 소비를 위축시키며 경기를 더욱 침체에 빠뜨릴 수 있어서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6.4로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밑돈 가운데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들이 일제히 하락한 부분도 이와 관련한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다만, 소비와 관련한 지표들이 아직 굳건하다는 점이 한 줄기 희망이다.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지출전망은 전월(116)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14를 기록했다. 황 팀장은 “소비 관련 지표로 백화점이나 할인점 매출, 국내 카드 승인액 등을 모니터링 중인데 아직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이동량도 과거보다는 증가하고 있는 편”이라며 “(전월 대비) 약간 떨어진 면은 있지만 장기 평균(108)보다는 높다”고 밝혔다.한편,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상황 등이 장기화하며 우리나라의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보다 30% 넘게 뛰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76.50·2015년 100 기준)는 1년 전보다 32.0% 상승했다. 2020년 12월(2.9%)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으로, 4월 오름폭(19.3%)보다 더 커졌다. 5월 수출금액지수(146.81)와 수출물량지수(124.86)는 1년 전보다 각각 19.9%, 7.9% 상승했다. 각각 19개월, 8개월 연속 오름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33)는 수입가격 상승률(24.3%)이 수출가격(11.1%)보다 더 높은 탓에 1년 전보다 10.6% 내렸다. 14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전월(84.26)보다 1.3% 상승하며 소폭 개선됐다.
백화점 업계가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한 후 첫 주말인 지난 26일 서울의 한 백화점 앞이 방문객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새 0.6%포인트 상승한 점은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은행의 빠른 금리 인상과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을 차단하기 위한 각종 정책수단이 제대로 통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에 따라 한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한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2월 2.0%를 기록한 뒤 올해 3월까지 14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다. 이후 4월부터 3개월 연속 3%를 넘어섰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계속 오르는 것은 아직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지 않았다고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기대인플레이션율 조사 참여자들의 응답 분포를 살펴보면 5월에는 2~3%가 23.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4%(21.3%), 4~5%(16.1%), 1~2%(12.3%) 등이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한 달 뒤에는 3~4%(18.8%) 답변 비중이 가장 커졌을 뿐 아니라 5~6%(14.1%), 6% 이상(14.4%) 답변도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이를 반영해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폭이 0.6%포인트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만큼, 4%대도 곧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진열된 수박을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6%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돼 10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과거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어섰던 시기를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7월~2009년 7월, 동일본대지진과 유럽 재정위기 등이 겹친 2011년 3월~2012년 4월 등이다.한은은 과거 위기 때와 지금 가장 큰 차이로 기대인플레이션의 빠른 상승 속도를 꼽았다.한은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은 보통 각종 소비자동향지수(CPI) 등 가격지수보다 천천히 움직여야 하는데 0.6%포인트라는 폭이 과거에 비해 훨씬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며 “미국의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등 물가 관련 소식을 많이 접하기도 하고, 체감물가를 바로바로 반영해 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물가 단속 필요성이 커지면서 한은이 최초로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짙어지고 있다. JP모건은 이달 중순 “한국은행이 7월 빅스텝에 이어 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3.0%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소비자동향조사가 발표된 뒤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 SK증권 등 국내 금융권도 한은이 다음달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첫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사진=연합뉴스한은이 ‘성장보다 물가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기준금리를 마냥 끌어올리는 것도 쉽지 않다. 소비를 위축시키며 경기를 더욱 침체에 빠뜨릴 수 있어서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6.4로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밑돈 가운데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들이 일제히 하락한 부분도 이와 관련한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다만, 소비와 관련한 지표들이 아직 굳건하다는 점이 한 줄기 희망이다.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지출전망은 전월(116)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14를 기록했다. 황 팀장은 “소비 관련 지표로 백화점이나 할인점 매출, 국내 카드 승인액 등을 모니터링 중인데 아직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이동량도 과거보다는 증가하고 있는 편”이라며 “(전월 대비) 약간 떨어진 면은 있지만 장기 평균(108)보다는 높다”고 밝혔다.한편,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상황 등이 장기화하며 우리나라의 수입금액 수준이 1년 전보다 30% 넘게 뛰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176.50·2015년 100 기준)는 1년 전보다 32.0% 상승했다. 2020년 12월(2.9%)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으로, 4월 오름폭(19.3%)보다 더 커졌다. 5월 수출금액지수(146.81)와 수출물량지수(124.86)는 1년 전보다 각각 19.9%, 7.9% 상승했다. 각각 19개월, 8개월 연속 오름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33)는 수입가격 상승률(24.3%)이 수출가격(11.1%)보다 더 높은 탓에 1년 전보다 10.6% 내렸다. 14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전월(84.26)보다 1.3% 상승하며 소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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