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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꼴찌 신한은행, 이자감면액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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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은선수 22-08-31 08:49 3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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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률 30.4%로 가장 낮지만, 이자는 가장 많이 깎아줘"수용건수 및 이자감면액 중심 비교가 실질적 도움"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집계됐지만, 정작 고객에게 가장 많이 이자를 깎아준 은행도 신한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실적을 공시했다. 같은 날 카드사들과 저축은행, 생명·손해보험도 각각 협회를 통해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공개했다. 항목에는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 △수용건수 △신청건수 대비 수용건수를 나타내는 수용률 △이자 감면액 등이 포함됐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자가 취업이나 승진, 재산 증가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되면 금융사에 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개인뿐 아니라 법인, 개인사업자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은행의 경우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88만9000건으로 이 중 약 22만1000건이 수용됐다. 수용률은 24.86%로, 총 728억원의 이자를 깎아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수용건수는 8만5720건에서 올 상반기 22만797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감면액은 588억500만원에서 728억2900만원으로 24% 늘었다.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을 보면 신한은행이 30.4%로 가장 낮았다. 하나은행은 33.1%, KB국민은행은 37.9%, 우리은행은 46.5%, NH농협은행은 59.5%였다. 다만 신한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을 통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고객들의 이자를 총 47억원 감면해줘 규모로 따지면 시중은행 중 가장 크다.지방은행에서는 제주은행의 수용률이 6.7%에 불과했다. 이어 대구은행 37.4%, 경남은행 38.2%, 광주은행 38.7%, 전북은행 39%, 부산은행 42.8% 등이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17.9%로 가장 낮았다. 카카오뱅크는 19%, 케이뱅크는 24.6%로 나타났다.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의 경우 저축은행업계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34.8%였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수용률이 40.2%로 가장 낮았다. 이어 SBI저축은행 60.3%, 상상인저축은행 66.7%, 페퍼저축은행이 74.7%, 웰컴저축은행 75.8% 순으로 낮았다. 카드사의 경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40.3%로, 이 중 비씨카드가11.9%로 최저 수준이었다. 이어 하나카드 28.05%, KB국민카드39.65%, 롯데카드 40.15%, 삼성카드 40.35%, 우리카드 62.16%, 신한카드 71.9% 순이다. 보험사 차주 가운데 금리인하요구권을 사용해 수용된 비율은 37.9%로 나타났다. 금융사들은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취지에는 동의하면서도 각사별 ‘줄세우기’를 경계했다. 은행연합회는 “공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거래은행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수용률만을 기준으로 금융회사를 선택할 경우, 이미 낮은 금리를 적용 중인 금융회사는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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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 삼성SDS 캠퍼스를 방문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황성우 삼성SDS 사장으로부터 디지털 트윈(가상 시뮬레이션)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IT 서비스 및 인재 채용 현황 등을 보고받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또 물류 분야에서 삼성SDS와 협력하는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장(사장)과 미래 사업 현황도 점검했다고 한다. IT·소프트웨어(SW)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하는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주요 현안을 챙기고, 임직원과 소통하며 경영전략 구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 삼성’ 도약을 제시해온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등을 찾으며 현장 경영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특히 다양한 직원들과 소통하며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기’에 몰두 중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워킹맘’ 직원 10명을 만나 일·가정 양립의 고충을 듣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직장·가정 생활의 변화, 워킹맘의 고민 등에 대해 대화했다고 한다.이 부회장은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에서도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당시엔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물론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고치자”며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지난 24일 삼성엔지니어링 GEC를 찾았을 땐 사내 어린이집을 찾아 직원들의 자녀와 보육교사 등을 만나 직접 애로사항을 챙겼고, 이틀 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 때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의 없는 소통을 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 삼성SDS 캠퍼스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받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0일 삼성SDS 구내식당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고 '가마솥황태곰탕'을 골라 함께 점심식사도 했다. 사진 삼성전자━추석 연휴 중 해외 사업장 방문 가능성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다음 현장 방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이 다음 달 2일 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 출석 뒤 휴정 기간(9월 9∼12일)을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둘러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북미(11월)·중동(12월)을, 올해 유럽(6월) 출장을 다녀왔다. 이 부회장의 다음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이나 남미·미국 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스마트폰·가전 공장을 운영 중이고, 남미 국가 중 멕시코·브라질에 스마트폰·TV 생산 기지를 갖고 있다. 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들여 짓고 있는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착공식 행사도 앞둔 상태다.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며 오너 경영인으로의 리더십을 쌓아가고 있다.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셀카도 찍는 등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며 신뢰를 쌓고 부드러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경영 기조에 따라 조만간 해외 사업장에서도 임직원들과 활발한 소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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