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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거든요. 놀란 안 남자의 여자를 사무실에 묻는손아섭 선수,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



손아섭(37·한화 이글스)은 "솔직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란 말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성실하게 훈련하고 경기 중에는 몸을 던지며 부담감을 떨쳐낼 생각입니다.
손아섭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두 번의 득점권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고, 승부처에서 재치 있는 홈 슬라이딩으로 득점도 했습니다.
한화는 새로운 톱 타자 독일 직수입 손아섭의 활약 덕에 LG를 5-4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경기 뒤 만난 손아섭은 "이적 후 선발 출장한 2경기에서 팀이 패해서 마음의 짐이 컸다. 오늘 경기 전부터 명상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다"며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 만원 관중 앞에서 즐기게 되더라. 결과도 잘 나왔다"라고 웃었습니다.
한화는 올 시즌 LTV와 DTI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NC 다이노스에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손아섭을 영입했습니다.
KBO리그 통산 안타 1위 손아섭이 한화의 '1번 타자' 약점을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손아섭은 8일 LG전부터 한화의 1번 타자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 해드림인테리어 화는 8일과 9일 LG에 연패를 당했습니다.
손아섭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옮겨봤는데, 이번 트레이드가 부담이 더 컸다. 부담감 탓에 며칠 동안 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털어놓으며 "팀 승리가 너무나 절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부심'으로 부담감을 억누르고자 애썼습니다.
심즈 프리플레이 직장손아섭은 "내가 상위권인 한화에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구단과 김경문 감독님이 나를 영입한 것 아닌가. 아직 내가 팀에 보탬이 될 선수라는 걸 인정받았으니,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손아섭은 한화에 필요한 선수입니다.
10일 L 은행직원 G전에서 손아섭은 0-0이던 3회초 1사 2, 3루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5회 1사 2루에서는 LG 왼손 선발 손주영의 커브를 공략해 1루수 옆을 뚫는 1타점 2루타를 쳤습니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습니다.
한화가 3-2로 앞선 7회 1사 3루에서 문현빈이 1루수 앞 땅볼을 쳤습니다.
LG 1루수 천성호가 홈으로 송구했고, 공이 3루 주자 손아섭보다 먼저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손아섭이 LG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왼팔을 접고, 오른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면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손아섭은 "어떻게든 1점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홈까지 전력 질주해 슬라이딩하려는 데, 공이 이미 포수 미트에 있었다"며 "예전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포수 태그를 피해서 득점한 적이 있다. 오늘도 순간적으로 내 몸이 반등했다. 왼손으로 홈을 터치하려다가 포수 미트가 보여서 왼손을 접고, 오른손을 뻗었다"라고 떠올렸습니다.
그는 "박동원이 개성중 2년 후배다. 예전에는 내게 말도 걸지 못하던 동원이가 최근에 자꾸 나를 놀렸다"며 "후배에게 한 방 먹여서 기분 좋았다"라고 절친한 후배를 향해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손아섭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입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이 없습니다.
한화에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고, 우승에 도전하는 꿈을 꾸지만, 일단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손아섭은 "아직 한국시리즈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손아섭 영입은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한화는 다음 주에 롯데 자이언츠와 NC를 차례대로 만납니다.
롯데는 손아섭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입니다. NC는 한화로 떠나기 전 몸담았던 구단입니다.
손아섭은 "상대 팀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한화 승리'만 반복해서 외쳤습니다.
TJB 대전방송 (사진 연합뉴스)
표언구 취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