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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해선 낙관했지만, PC와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 탓이다. 마이크론은 경쟁사보다 한 달가량 일찍 실적을 공개해 ‘반도체 업황 풍향계’로 불린다. 스마트폰·PC용 D램 매출 비중이 큰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지난 12월 18일(현지 시간) 마이크론은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5회계연도 2분기(2024년 12월~2025년 신용불량자대출방법 2월)에 매출 79억달러(약 11조5000억원), 주당순이익(EPS) 1.53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89억9000만달러를 12% 밑돌았다. EPS는 20.3% 적은 수치다.
마이크론이 저조한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건 PC, 스마트폰, 자동차 등 범용 제품 수요가 둔화한 탓이다. 메모리 재고 가계일반자금대출 가 잔뜩 쌓인 상황에서 내년 PC와 스마트폰 시장은 5% 안팎 부진한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상황은 더 안 좋은 분위기다. 이날 마이크론은 “낸드플래시 웨이퍼 투입량을 이전보다 10% 이상 줄였고 시설 투자도 감축했다”며 “최근 성장세가 가팔랐던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도 단기간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엽서카드다만, HBM 등 AI 메모리에 대해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내년 글로벌 HBM 시장 규모 전망치를 기존 2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전반적인 메모리 업황은 내년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실적 풍향계’ 마이크론의 부진한 전망치가 전해지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우려 섞인 시선도 확산하고 ibk기업은행 있다. HBM 주도권을 쥔 것으로 평가받는 SK하이닉스보단 상대적으로 범용 메모리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부진이 더 클 것이란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288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6%(4450억원) 하향 조정됐다. 반도체 실적 전망치는 3조원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48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