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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 등 중국 업체가 칠레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다. 2022년 ㎏당 600위안(약 11만6000원)에 육박하던 탄산리튬 가격이 10분의 1로 폭락한 영향이 커 보인다.
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탄산리튬 가격 하락이 지속되자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중국 최대 스테인레스 스틸 생산업체 칭산그룹이 칠레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BYD, 칭산그룹과 체결한 리튬자원 공급계약이 정식으로 철회됐다고 공고했다. 블룸버그는 BYD와 칭산그룹이 리튬 가격이 하락하자 칠레의 리튬 관련 프로젝트를 취소하면경제지표
서 리튬 수출에 부가가치를 더하려는 칠레의 노력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2022년 8월 칠레가 리튬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만 해도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당 600위안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칠레 생산진흥청과 세계 2위 리튬생산업체 SQM은 칠레 아타카마 염호에서 캐낸 리튬을 우대 가격에 제공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즉 칠레 황금성사이트
현지에 전구체, 양극재,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면 SQM의 리튬을 우대가격에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다.
2023년 4월 BYD가 먼저 우대가격에 매년 1만2500t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공급받는 자격을 획득했고 BYD도 칠레에 2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5만t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릴게임추천
기로 합의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부터 공장가동이 시작될 수순이었다.



중국 탄산리튬 가격/그래픽=이지혜


하지만 리튬 가격은 공급 증가와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로 하락 전환해 하락폭이 갈수록 커졌다. 202황금성갈가리
4년 초 ㎏당 100위안으로 하락한 리튬 가격은 2024년 말 80위안 부근으로 내려 일부 리튬 생산업체의 손익분기점을 밑돌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지난 8일 기준 ㎏당 63위안으로 연초 대비 13%, 작년 대비로는 41% 급락했다.
탄산리튬 가격이 급락하자 그동안 시간을 끌어오던 BYD의 칠레 양극재 공장 건세아특수강 주식
설은 결국 정식으로 백지화됐다. 매년 우대가격에 1만1244t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공급받는 대신 2억3300만달러를 칠레에 투자하기로 했던 칭산그룹도 칠레 정부와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변경하려다 아예 투자계획을 철회했다.
아이센 에체베리 칠레 정부 대변인은 7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기업들은 투자 의사를 철회하고 중단했다"며 "이는 글로벌 리튬 시장과 관련된 상업적 이유(가격하락)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