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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118년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7월을 보냈다. 8월에는 폭염의 기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31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서울의 7월 평균기온(1~30일)은 28.6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7월 기상관측이 처음 이뤄진 1908년 이래로 가장 높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서울의 최저기온은 29.3도, 최고기온은 34.6도를 기록덕양산업 주식
했기 때문에 7월 평균기온 기록 경신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기존 1위 기록은 1994년의 28.5도였다.



차준홍 기자


서울의 7월 열대야 일수도 최고 기록을 깨뜨렸다. 1~30일 중 70%가 넘는 22일 동안코오롱플라스틱 주식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기존 기록(1994년·21일)을 이미 넘어섰다. 30~31일 밤사이에는 29.3도 아래로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역대 7월 중 가장 더운 밤을 보냈다. 이날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경우 기록은 23일로 늘어난다.
이렇게 7월에 역대급 더위가 나타난 건 장마가 끝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길주식고수들의모임
게 이어진 탓이 크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우리나라 상공으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위치하며 폭염이 강화됐다”며 “남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고, 푄 현상(바람이 산을 타고 넘어오며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 더해지면서 북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더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여름철 더위 기록도 역대 가장 더운 복지테마주
해로 꼽혔던 1994년과 2018년을 넘어서는 추세다. 6월부터 7월 30일까지 전국 평균 일최고기온은 30.1도로 94년(29.9도)과 18년(29.5도)을 밀어내고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일평균기온과 밤최저기온(오후 6시 1분~익일 오전 9시) 역시 각각 25도와 21도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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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홍 기자


폭염의 기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제8호 태풍 꼬마이와 제9호 태풍 크로사가 잘라낸 두 개의 고기압(티베트고기압·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주 초인 4일부터는 크로사가 북동진하면서 고기압이 약화하겠지만,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들면서 더 습하고 체감온도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7월보다 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주변을 비롯한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뜨거운 상황”이라며 “그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두텁게 확장하면서 8월도 굉장히 뜨거운 한 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기상청도 올해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계절적으로도 8월 기온은 7월보다 높은 편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8월은 대체로 7월보다 기온이 높은 실질적 폭염의 기간”이라며 “전국에서 40도를 넘는 폭염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