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태풍 '힌남노' 영향에 전국에 비… 일부 지역 시간당 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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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우리나라가 ‘초강력’으로 분류된 제11호 ‘힌남노(Hinnamnor)’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3일 남해안과 제주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선제적 가동을 포함해 ‘최고 단계의 태풍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다.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태풍에 취약계층의 재난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고 내각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총력 대응해야 한다”라며 이같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강 대변인은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전국 시·도 및 관계부처와 특별점검 회의를 실시하고 전국 전역의 태풍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면서 “오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런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전 10시에 관계기관과 함께 예상되는 태풍 진로 및 영향 등을 분석하고 대비태세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고 전했다.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후 7시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라며 “윤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관계기관의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비바람을 피해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먼바다에 태풍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태풍특보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시속 약 8㎞ 속도로 매우 느리게 북상하고 있고 제주 남쪽 해상에서는 강한 비구름대가 올라오고 있다.오는 5일 낮 본격적으로 북동진해 6일 새벽 제주 앞바다를 지나 오전쯤이면 부산 남서쪽 70㎞ 부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라오스에서 제출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인 ‘힌남노’는 지난 2003년 우리나라를 강타해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 이상 급 ‘초강력 태풍’으로 우려를 더한다.태풍 힌남노가 부산에 상륙 시점에서 중심 기압과 최대 풍속은 각각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과 43㎧일 것으로 추정된다. 950hPa이면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중심기압 최저치(951.5hPa과 954.0hPa)보다 낮은 수치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주면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진다.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덮쳤을 당시 우리나라에선 117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으며, 재산 피해는 4조원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