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과거 60년 발판, 中企 100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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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은선수
작성일22-09-2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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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리더스포럼' 개막중기인 400명 제주서 성장해법 모색尹대통령 "혁신 성장 지원" 축사추경호 "기업인들 족쇄 벗겨줄 것"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 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7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제공=중소기업중앙회[서울경제] “대한민국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도 국제적으로 납기를 가장 잘 지키는 나라가 됐고 한국의 중소기업은 ‘코로나 펜데믹’에도 수출과 일자리를 만들어가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 60년을 발판삼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새로운 100년은 과거 60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더 빠르고,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찾아냅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국내 중소기업계의 최대 행사인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27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막했다. 2007년 이후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번 리더스포럼에는 전국 중소기업인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시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중기 정책 이슈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행사는 30일까지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을 주제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 해법을 찾고 새로운 100년의 역할과 비전을 모색하게 된다.이날 개막식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했다.특히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행사 개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축사를 통해 “중기 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수의 99% 일자리의 83%를 책임지고 국민 삶의 터전이자 한국경제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상처가 다 낫기도 전에 3고(高) 복합위기와 자연 재해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당면한 경제위기와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업계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정책에 충실 반영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7월 말 가업승계와 세제 개편으로 중소기업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게 했다”며 “중소기업의 숙원인 납품단가연동제를 확산해 상생과 공정의 가치를 세우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커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개막식 특별강연자로 나서 최근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기업인들이 열심히 뛰려고 할 때 걸림돌이 되는 족쇄를 벗겨주는 역할만 하면 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5년 간 대대적으로 규제를 개혁하고 공공부문, 노동시장, 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유연하게 맞춰 기업과 경제인이 뛸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52시간제와 중대재해처벌법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손보겠다”고 덧붙였다.오 지사도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연구자들을 위한 워케이션(일과 휴식의 양립) 지원센터를 전폭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 이전에 필요한 세제혜택 등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김 회장은 중기중앙회가 진행한 중소기업 정책 성과를 소개하며 더욱 박차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 운영과 대통령 직속 ‘대·중소기업 상생특별위원회’ 발족, 기업승계 제도개선, 협동조합 자립기반 마련(지방자치단체 지원조례 제정 등), 중소기업 규제개혁 본격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한편 중기중앙회는 포럼 개막식에 앞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제주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보육원과 서귀포에 있는 제남아동센터를 각각 방문해 중소기업계가 후원한 2000만원 상당의 선물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 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7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제공=중소기업중앙회[서울경제] “대한민국은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도 국제적으로 납기를 가장 잘 지키는 나라가 됐고 한국의 중소기업은 ‘코로나 펜데믹’에도 수출과 일자리를 만들어가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 60년을 발판삼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새로운 100년은 과거 60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더 빠르고,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성장동력도 찾아냅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국내 중소기업계의 최대 행사인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27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막했다. 2007년 이후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번 리더스포럼에는 전국 중소기업인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시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중기 정책 이슈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행사는 30일까지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을 주제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의 생존과 성장 해법을 찾고 새로운 100년의 역할과 비전을 모색하게 된다.이날 개막식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했다.특히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행사 개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축사를 통해 “중기 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수의 99% 일자리의 83%를 책임지고 국민 삶의 터전이자 한국경제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상처가 다 낫기도 전에 3고(高) 복합위기와 자연 재해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당면한 경제위기와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업계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정책에 충실 반영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7월 말 가업승계와 세제 개편으로 중소기업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게 했다”며 “중소기업의 숙원인 납품단가연동제를 확산해 상생과 공정의 가치를 세우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커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개막식 특별강연자로 나서 최근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기업인들이 열심히 뛰려고 할 때 걸림돌이 되는 족쇄를 벗겨주는 역할만 하면 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5년 간 대대적으로 규제를 개혁하고 공공부문, 노동시장, 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유연하게 맞춰 기업과 경제인이 뛸 공간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52시간제와 중대재해처벌법을 합리적인 방향으로 손보겠다”고 덧붙였다.오 지사도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연구자들을 위한 워케이션(일과 휴식의 양립) 지원센터를 전폭 확대하고 있다"며 "기업 이전에 필요한 세제혜택 등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김 회장은 중기중앙회가 진행한 중소기업 정책 성과를 소개하며 더욱 박차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 운영과 대통령 직속 ‘대·중소기업 상생특별위원회’ 발족, 기업승계 제도개선, 협동조합 자립기반 마련(지방자치단체 지원조례 제정 등), 중소기업 규제개혁 본격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한편 중기중앙회는 포럼 개막식에 앞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제주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보육원과 서귀포에 있는 제남아동센터를 각각 방문해 중소기업계가 후원한 2000만원 상당의 선물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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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빵가루가 진열돼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달부터 프리믹스류 4종과 조리냉동류 8종, 냉동빵류 4종과 디저트류 1종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바삭한 빵가루' 1kg을 2960원에서 3120원으로 5.4% 인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식당들의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2.09.19. livertrent@newsis.com[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정부가 주요 식품 제조 업체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지만 업체들은 "인상 요인이 여전하다"며 난감한 표정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삼양식품,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6개사 식품 제조 업체 임원진과 물가 안정 간담회를 열고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제품가 인상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 19일 민생물가 점검회의에서 "식품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도 지난 23일 제9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최근의 곡물 가격 안정세 등을 감안해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농식품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전 세계적 유가·곡물가격 안정과 함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공 식품은 여전히 7~8%대 높은 상승세를 지속 중"이라며 식품 기업의 역할을 주문했다.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참석 기업들은 일단 정부 측 입장을 대체로 경청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측은 치솟는 환율 부담과 인건비, 가공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이 계속되면서 식품 기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상반기에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한 기업들은 하반기에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식품 기업들은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난감해 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인상 요인은 사라지지 않았는데 정부의 요청이 있으니 고민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부에서 으름장을 놓으면 가격 인상에 대해 주저하게 되고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나 식품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마다 경영 효율화로 원가 압박을 감내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감내할 수 있을 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원가 압박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부에서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반발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미 가격을 올린 곳 보다 상황을 주시하며 자체적으로 어려움을 감내하며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기업이 오히려 난감해진 상황"이라고도 했다.실제로 농심과 오뚜기·팔도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이 최근 가격 인상에 나설 때 '나홀로' 라면값을 올리지 않은 삼양식품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하면 신경을 안 쓸 수 없다"며 "올 하반기 라면 가격 인상 여부는 고심 중"이라고 했다.이미 가격 인상을 발표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대상 관계자는 "추가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요청에 따라 올 하반기 가격 인상은 자제할 것"이라면서도 "오는 10월1일부로 종가집 김치 가격을 인상하는 부분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대상은 배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오는 10월1일부로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하기로 했다. 대상은 올 상반기에도 김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거쳐 음료와 소주 가격 등을 올린 롯데칠성음료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와 12월에 음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소주의 경우 올해 상반기 가격을 올렸다. 다만 클라우드 맥주는 아직 인상하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맥아 등 원료 가격이 오르고 지난 4월 주세 가격 인상으로 맥주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클라우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맥주의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은 3%대로, 일각에선 클라우드의 가격 동결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다음달 열리는 국정감사에 식품 기업 등의 임원을 증인으로 부른다. 농식품부 국감에는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표, 황종현 SPC삼립 대표 등 주요 식품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국감에서는 제품 가격을 과도하게 올린 것 아니냐는 질의가 오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빵가루가 진열돼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달부터 프리믹스류 4종과 조리냉동류 8종, 냉동빵류 4종과 디저트류 1종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바삭한 빵가루' 1kg을 2960원에서 3120원으로 5.4% 인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식당들의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2.09.19. livertrent@newsis.com[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정부가 주요 식품 제조 업체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지만 업체들은 "인상 요인이 여전하다"며 난감한 표정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CJ제일제당, 오뚜기, 대상, 삼양식품,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6개사 식품 제조 업체 임원진과 물가 안정 간담회를 열고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제품가 인상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 19일 민생물가 점검회의에서 "식품 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도 지난 23일 제9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최근의 곡물 가격 안정세 등을 감안해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농식품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전 세계적 유가·곡물가격 안정과 함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공 식품은 여전히 7~8%대 높은 상승세를 지속 중"이라며 식품 기업의 역할을 주문했다.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참석 기업들은 일단 정부 측 입장을 대체로 경청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측은 치솟는 환율 부담과 인건비, 가공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이 계속되면서 식품 기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상반기에 가격 인상을 하지 못한 기업들은 하반기에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식품 기업들은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난감해 하는 눈치다. 업계 관계자는 “인상 요인은 사라지지 않았는데 정부의 요청이 있으니 고민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부에서 으름장을 놓으면 가격 인상에 대해 주저하게 되고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나 식품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마다 경영 효율화로 원가 압박을 감내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감내할 수 있을 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원가 압박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부에서 가격인상 자제를 요청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반발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미 가격을 올린 곳 보다 상황을 주시하며 자체적으로 어려움을 감내하며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기업이 오히려 난감해진 상황"이라고도 했다.실제로 농심과 오뚜기·팔도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이 최근 가격 인상에 나설 때 '나홀로' 라면값을 올리지 않은 삼양식품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무래도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을 하면 신경을 안 쓸 수 없다"며 "올 하반기 라면 가격 인상 여부는 고심 중"이라고 했다.이미 가격 인상을 발표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대상 관계자는 "추가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요청에 따라 올 하반기 가격 인상은 자제할 것"이라면서도 "오는 10월1일부로 종가집 김치 가격을 인상하는 부분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대상은 배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오는 10월1일부로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하기로 했다. 대상은 올 상반기에도 김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거쳐 음료와 소주 가격 등을 올린 롯데칠성음료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와 12월에 음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소주의 경우 올해 상반기 가격을 올렸다. 다만 클라우드 맥주는 아직 인상하지 않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맥아 등 원료 가격이 오르고 지난 4월 주세 가격 인상으로 맥주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클라우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맥주의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은 3%대로, 일각에선 클라우드의 가격 동결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다음달 열리는 국정감사에 식품 기업 등의 임원을 증인으로 부른다. 농식품부 국감에는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 박민규 오리온농협 대표, 박상규 농심미분 대표, 황성만 오뚜기 대표, 황종현 SPC삼립 대표 등 주요 식품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국감에서는 제품 가격을 과도하게 올린 것 아니냐는 질의가 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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