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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파운드리 품은 SK하이닉스, ARM 인수로 업계 톱 노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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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은선수
작성일22-03-31 07:08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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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과감한 인수합병(M&A)·투자 통한 경쟁력 강화공정위 키파운드리 인수 승인, 세계 10위권 도약사업 수익 구조 안정화로 주주가치 제고 약속 박정호·곽노정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개편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SK하이닉스가 다른 기업들과 공동으로 반도체 설계 업체 AR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세계 주요 규제당국이 독점 금지법을 이유로 엔비디아의 ARM 인수 승인을 내리지 않아 매각이 무산된 사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사업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SK하이닉스는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7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으로 주총을 주재했다. 이날 주총에서 박 부회장은 낸드 사업 중심 성장성 강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인수합병(M&A) 통한 경쟁력 강화박 부회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후 "ARM 인수·합병(M&A)을 위해 다른 기업들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ARM은 영국 최대 팹리스 업체다. 삼성전자·애플·퀄컴 등이 판매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의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 기술을 갖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 기기의 약 95%가 ARM의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 부회장은 지난 28일 SK스퀘어 주주총회에서도 "반도체 업체는 규모가 큰 곳부터 작은 곳까지 M&A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수 대상으로) ARM까지 고려했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출장 제한이 완화되면 4월부터라도 실리콘밸리 등에서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부회장은 앞서 M&A에 성공한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낸드 사업 성장을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1단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출범시켰다. 박 부회장은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낸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박 부회장은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이런 변화와 성취는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은 물론, SK하이닉스와 특별한 시간을 함께 해준 주주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시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키파운드리 인수 승인…세계 10위권 도약 발판 이날 SK하이닉스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8인치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 인수도 승인 받았다. 키파운드리 인수가 마무리되면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와의 매출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키파운드리는 팹리스(Fabless·반도체설계전문) 기업에서 제조를 위탁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기업이다. 전 세계 팹리스에 90㎚(나노미터) 이상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력 분야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혼합신호(Mixed Signal), 비휘발성 메모리(eNVM) 등이다.공정위 승인 이후 대만 등 주요 국가에서도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SK하이닉스의 8인치 파운드리 생산량은 월 20만장 이상으로 증가한다. 현재 키파운드리 생산능력은 월 9만장 내외로 약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파운드리시장에서 10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맞춰 SK하이닉스는 미래 성장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계획도 밝혔다. 박 부회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부장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R&D센터를 구축하고, 빅 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수익구조 안정화로 주주가치 제고 SK하이닉스는 수익구조 안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주기에 영향을 받아 시장에서 저평가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의 필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고객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장기적으로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ESG 경영활동의 세부 목표도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사적인 노력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전담 조직과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며 "2050년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3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중간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연간 고정 배당금을 20%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한다"며 "2022년부터 3년간 창출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추가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재판매 및 DB 금지안전 규제 대응 강화 위해 곽노정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편 이날 주총에 상정된 곽노정, 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하영구 사외이사 재선임 등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SK하이닉스는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안전개발제조총괄인 곽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로 SK하이닉스는 기존 박정호 부회장·이석희 사장 체제에서 박정호 부회장·곽노정 사장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개편됐다. 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안전 관련 규제 강화에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후 관련 조직을 확대 편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SK하이닉스 측은 "곽 사장은 1994년 엔지니어로 입사한 이래 반도체 제조와 기술 관련 여러 사업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라며 "최근 중요성이 커진 안전 업무와 함께 전사 개발, 제조 등 기술 전분야를 통합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로서 곽 사장을 각자대표이사에 선임하기로 이사회에서 뜻을 모은 것"이라고 밝혔다.기존 각자대표 이사였던 이석희 사장은 미국 인텔 낸드사업 인수 후 출범한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의장을 맡아 미국 내 경영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솔리다임의 PMI(Post Merger Integration, 인수 후 통합) 작업과 함께 낸드 사업의 글로벌 확장, 미주 R&D 센터 설립 등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진두지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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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땡길 때 가볼만한 곳 대구에는 1) 사회적·예술적 이슈와 세계 미술의 선도적 흐름을 소개하는 대구미술관, 2) 청년복합문화예술공간인 수창청 춘맨숀, 3) 1950년대 피란시절 문인들의 정신적 고향인 향촌동의 역사 재현 공간인 향촌문학관이 있다. [사진 대구시]전국 미술관을 다니며 인증샷을 남기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 RM이 찾는 미술관은 그가 다녀간 뒤에는 BTS 팬들이 대거 몰리며 북새통을 이룬다. RM이 이른바 ‘미술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로 불리는 이유다. 대구에도 RM이 다녀간 미술관이 있다. 지난해 7월 RM은 대구미술관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대구에 기증한 작품 21점을 소개하는 ‘웰컴 홈 : 향연饗宴’전을 관람했다. 같은 해 11월에도 다시 대구미술관을 찾아 전시작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2011년 5월 개관한 대구미술관은 세계적 거장들의 개인전을 열어 여러 차례 흥행을 이끌어냈다. 대표적 사례가 2013년 쿠사마 야요이(草間 彌生) 개인전이다. 당시 96일간 약 33만 명의 관람객이 대구미술관을 찾았다. 올해 대구미술관은 개관 11주년을 맞아 ‘모던 라이프’ 등 10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 같은 예술공간도 있다. 두 공간은 각각 KT&G 연초제조창 창고와 직원 아파트가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경우다. 1999년 전매청 폐쇄 후 두 공간은 20년 가까이 방치돼 있다가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시범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대구예술발전소에선 올해 첫 기획전시 ‘Beyond the Limit’가 열리고 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사회상을 기록하고 장르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수창청춘맨션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예술, 담론을 말하다’를 진행한다. 예술계 이슈에 대해 참여자들이 각자 의견을 나누는 난상토론이다. 대구의 ‘이태원길’도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꼽힌다. 서울 이태원과는 다르다. 소설가 이태원(1942~2009)의 이름을 딴 길이다. 그의 대표작 『객사』의 배경이 된 지역에서 작가의 흔적을 기리고자 조성됐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팔거역에서 동천육교까지 이어지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이태원길이다. 대구 남구 계명대 대명캠퍼스 인근 대명공연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문화공간이다. 극단과 개인화실, 예술기획사, 예술단체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모여 있는 공연문화의 거점으로, 1년 내내 연극과 공연이 열린다. 대구 중구 향촌문화관에 가면 50년대 대구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향촌문화관은 옛 한국상업은행 대구지점을 리모델링해 2014년 10월 개관했다. 한국전쟁 당시 문화예술인들의 정신적 고향이었던 대구 향촌동 일원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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