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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 볼모잡더니…롯데百 광복점 다시 문 열었다,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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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낭은선수
작성일22-06-02 20:06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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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3000여 명의 일자리를 건 부산시와 롯데의 신경전이 하루 만에 일단락됐다. 지난달 31일까지 부산시의 임시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부산 중구 중앙동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1일 하루 임시휴업 후 2일 다시 문을 열었다. 당초 오는 13일로 예정된 정기휴일을 앞당겨서 사용해 사실상 영업 정지 기간은 없었다. 마음을 졸였던 롯데백화점 광복점 직원 3000여 명도 일상으로 복귀했다.



부산 롯데타워 조감도. [사진 롯데쇼핑]━"롯데 타워 67층으로 2025년 완공" 약속 업계에 따르면 부산시와 롯데는 2일 오전 10시 부산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영업할 수 있도록 임시사용승인을 했다. 단 부산시는 이번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4개월로 정했다. 4개월 후 다시 영업정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이날 협약식에는 지난 1일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당초 107층(510m)이었던 롯데타워 규모를 67층(340m)으로 양보했고 롯데는 빠른 완공(2025년)과 ‘2030 부산월드엑스포’(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전경. [사진 롯데백화점]부산시와 롯데의 신경전은 2009년 12월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완공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롯데는 1995년 롯데타워를 중심으로 호텔‧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롯데타운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부산시에 내밀었다. 부산시는 이를 받아들여 옛 부산시청사 부지를 롯데에 매각했고 부지 매립도 허가했다.그런데 상업시설인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완공한 2009년 롯데타워는 터를 다지는 작업을 하는 수준이었다. 부산시는 이미 완공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준공허가 대신 임시사용허가를 내줬다. 롯데타워 등 롯데타운을 다 지어야 준공허가를 내주겠다는 의미다. 준공허가를 받으면 부산시가 영업 여부에 관여할 수 없지만, 임시사용허가는 영업 기간을 부산시가 정할 수 있다. 이후 롯데타워는 13년간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고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13년간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영업해왔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그간 롯데는 기존 계획안으로는 사업성이 없다며 규모를 107층(510m)에서 56층(300m)으로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최초 계획안을 만들었던 1995년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상황은 물론 관광객 등이 확 줄어든 상황”이라며 “107층을 오피스‧호텔로 지어서는 부산 내 수요로 채울 수가 없는 상황이라 원안 수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부산시 "4개월 후 다시 영업정지 여부 결정"현재 부산시와 롯데는 롯데가 제시한 수정안에서 11개 층(40m)을 높인 67층(340m)으로 합의했다. 롯데는 3년 후인 2025년까지 롯데타워 완공, 공사 전 과정에 지역 업체 최우선 참여 및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등을 약속했다. 눈에 띄는 것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적극 지원이다. 부산세계박람회는 내년 11월 유치 여부가 결정된다.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를 중심으로 삼성전자‧현대차‧LG 등 국내 주요 11개 업체가 민간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 지원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민간위원회에 참가했다. 재계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 기간이 4개월이라는 것은 부산시가 롯데타워 공사 진행 현황을 관리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 때까지 목줄을 죄고 있겠다는 의미”라며 “다만 빠른 완공 약속은 자칫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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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148기 공군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신임장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제148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이 2일 오전 경남 진주 소재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렸다.공군에 따르면 이날 임관한 초임 장교는 총 382명이며, 이 가운데 여군은 62명이다.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임관식에서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가 여러분에 손에 달려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정지은 소위(25·인사교육·여)가 받았다. 또 박서하 소위(21·보급수송·여)가 합동참모의장상을, 김용성 소위(25·인사교육)가 공군참모총장상을, 최유리 소위(23·항공통제·여)가 공군교육사령관상을 각각 수상했다.이날 임관한 초임 장교들 중엔 중등교원·생활스포츠지도사 등 자격증 7개를 가진 손종진 소위(25·인사교육)는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인 조부처럼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공군사관생도들에게 체육학을 지도하는 교수사관이 됐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2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148기 공군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정연수 소위(27·재정)는 앞서 공군 병·부사관으로 복무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장교로 임관하며 3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그는 "그동안의 군 경험을 바탕으로 병사부터 부사관, 장교에 이르기까지 서로 소통하고 아우르는 가교 역할을 잘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또 자녀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공군 장교가 된 김서연 소위(27·간호·여)와 오재승 소위(30·무기정비) 부부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엄마' 김 소위는 대학 졸업 후 간호사로 일하던 중 어릴 때부터 꿈꾼 간호장교의 길이 계속 생각나 공군 장교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특히 그는 공군 장교를 준비하던 중 임신·출산을 하게 돼 걱정도 많았지만, 꿈에 도전하는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육아로 바쁜 와중에도 밤낮으로 운동하는 등 체력을 길렀다고 밝혔다.또 '아빠' 오 소위는 공군 하사(부사관후보생 223기)로 임관해 4년 동안 항공기체 정비사로 복무한 뒤 항공정비공학 전공을 살리고, 두 딸에게 항공정비를 하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어 공군 장교에 지원한 경우다.오 소위는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며 "공군의 정예 장교로서 가족과 나라를 위해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2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148기 공군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해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정지은 소위에게 계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오재승 공군 소위. 사진=공군 제공



김서연 공군 소위. 사진=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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