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 피서철 오후 9시까지 야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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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2일 (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재무 장관회의에서 미묘한 입장차이를 드러냈다. 일본은 24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엔화와 관련해 "환율 협력이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시장 개입에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회담을 가지고 "환율문제에 적절하게 협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내놓았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석유 가격에 상한을 마련하는 조치를 도입하는 데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성명은 환율에 대해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환율 변동성을 높이며 경제와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20분 기준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0.2% 상승한 137.11엔으로 거래됐다. 엔화 가치로 보면 24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며 인플레이션으로 일본 국내의 불만이 높아져 일본이 공동성명에 환율 문제를 언급하기를 미국에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하지만 신문이 인용한 재무성 관리에 따르면 회담에서 외환 개입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어 달러 약세, 엔화 강세를 위한 협조 개입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미 재무장관은 스즈키 재무상과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외환 개입이 "드물고 예외적 상황에서만 정당하다"며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옐런 장관은 스즈키 재무상과의 회담에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와도 회의를 가졌다. 또 저녁에는 소니, 파나소닉, 미쓰이물산 등 일본 대기업들과 만나 인플레이션 압박을 낮추기 위한 공급망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