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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금융사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유 행장은 올해 상반기에 급여 2억 8000만원, 상여금(성과급) 25억 9600만원 등 총 28억 7600만원을 수령해 현직 은행장 중 최다 보수 수령자가 됐다. 씨티은행은 “성과급에는 이연 보상 중 올해 지급된 현금·주식 14억 5400만원이 포함됐다”며 “2019~2021년1억주식투자
미등기임원 시절 부여된 이연 보상 가운데 올해 지급분은 87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인 SC제일은행의 보수 수준도 최고 수준이었다. 박종복 전 은행장은 퇴직소득(8억 2800만원)과 특별지급금(8억 2800만원), 상여(13억 2300만원), 급여(1억 100만원)를 합쳐 상반기에만 총 30억 8000만원을 받티플랙스 주식
았다. 이광희 현 SC제일은행장도 상반기에 급여 4억 2100만원, 상여 10억 1700만원 등 총 14억 3800만원을 수령하며 상당수 금융지주 회장보다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상반기 보수 1위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다. 그는 상반기에 총 17억 5000만원(급여 4억 5000만원 + 상여 13억원)을 받았다프로텍 주식
. 하나금융 측은 “2019년부터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발생한 장·단기 성과급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뒤를 이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8억 71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7억 6100만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6억 5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NH농협금융지주의 이찬우 회장은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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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 중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1억 5300만원으로 상반기 보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로, 신한은행 측은 “2021년 부행장 재직 시 부여된 장기성과급이 올해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5억 5600만원(급여 3억 4900만원 + 상여 2억 7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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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올해 새로 취임한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반기 급여가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은행권 CEO 보수는 대부분 성과급 중심으로 이뤄지며, 과거 재직 시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이연 보상이 올해 반영된 경우가 많아 단순 연도별 비교에는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외국계 은행의 경우 글로벌 본사의 성과 기준에 따른 보상 체계가 적용돼 국내 금융사와 보수 수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