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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강력한 팬덤 기반의 기존 게임들이 버티고 있어서 신·구 게임 간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국내 게임 업계가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잇달아 가세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률에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체 게임 시장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5.2%를 기록한 반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16인탑스 주식
.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서브컬처 게임 시장은 1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K-서브컬처 게임 신작 총출동
검증된 K-서브컬처 게임 글로벌 진출 가속화



스마일황금성오락실
게이트가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 중인 신작 RPG(역할수행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의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최초로 선보이는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스마일게이트)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게임 업웨이브일렉트 주식
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신작으로 ▲넷마블의 '몬길 스타 다이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카카오게임즈의 '프로젝트C' ▲NHN의 '어비스디아' ▲드림에이지의 '오즈 리라이트'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넷마블의 '몬길: 스타 다이브'는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다.온라인릴게임
지난 5월 국내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으로 6월 북미·일본 등 글로벌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일본 만화 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다. 올해 하반기 PC, 모바엔스탁
일뿐만 아니라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로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스마일게이트가 서브컬처 시장 개척을 시도하는 오리지널 세계관의 전략형 수집 RPG다. 지난 9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번체까지 총 4개 언어로 글로벌 지역에서 서비스 예정이다. '어비스디아'는 NHN이 퍼블리싱하고 링게임즈가 개발하는 수집형 RPG다. 이달 말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한다.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성공적인 스타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출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포함 글로벌 출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드림에이지(옛 하이브IM)는 수집형 RPG 신작 '오즈 리: 라이트(OZ Re:write)'를 이달 19일 일본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동화 판타지 세계관과 이세계 판타지 요소를 결합해 일본 서브컬처 시장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게임 내 SNS 기능인 '미러그램'을 도입해 캐릭터 및 유저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C'를 통해 서브컬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작품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으며, 3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게임즈가 자사에서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3일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넥슨게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시장 확장을 노리는 기존 게임들도 주목받고 있다.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는 최근 스팀(STEAM)을 통해 글로벌 PC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 이 작품은 3년간 누적 매출 5억 달러(약 7096억원)를 기록한 성공작으로, PC 플랫폼 진출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노리고 있다.
위메이드맥스의 '로스트 소드'는 올해 1월 16일 국내 출시 이후 월간 이용자수(MAU) 약 41만, 평균 일일 활성 사용자(DAU) 약 13만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어 지난 10일 글로벌 165개국에 출시한 '로스트 소드' 글로벌에는 사전 예약자 100만명 이상이 몰리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컴투스는 조이시티 자회사인 모히토게임즈를 통해 서브컬처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에서 정식 출시된 스타시드는 출시 첫날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게임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 게임 매출 8위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0월부터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일본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니케' '브라운더스트2' 중화권 성공 신화 쓴다






[서울=뉴시스]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겜프스엔이 개발한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가 최근 영남권 일대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성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네오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최근 중국 지역 진출이 눈에 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지난해 서브컬처 게임 시장 매출액이 293억 4800만 위안(5조 9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4% 감소했지만, 여전히 거대한 시장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 한국 게임사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는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 작품은 누적 매출 1조 5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일본 시장에서 발생했다. 중국 진출로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최근엔 중국 최대 서브컬처 행사인 '빌리빌리 월드 2025'에 참가해 '승리의 여신: 니케'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도 출시 2년이 넘은 현재 중화권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달 대만과 홍콩 주요 모바일 앱 마켓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일일 활성 이용자수도 역대 최다인 약 28만명을 기록했다. 이 기세를 몰아 '빌리빌리 월드 2025'에 참가하는 등 중화권 시장 인지도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5년 하반기 대거 출시되는 신작들의 성과에 따라 국내 게임업계의 서브컬처 시장 내 위상이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서브컬처 시장도 포화상태라 차별화된 콘텐츠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