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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대상 가난 아닌 父"…이재명, 어버이날 사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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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준휘 21-05-08 22:04 35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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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NS에 '원망했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일'제목 글 올려[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가 극복해야 할 대상은 가난이 아니라 아버지였는지도 모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제 49회 어버이날을 맞아 부친과 추억을 회상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원망했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이 지사는 “부모님 성묘에 다녀온 건 지난 한식 때다. 코로나 방역 탓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1년 만에 찾아뵐 수 있었다”며 “입혀놓은 떼가 잘 자라고 있는지 잡초는 무성하지 않은지 그제서야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이 지사는 “어김없이 제 고향 안동에는 진달래와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며 “따스한 햇볕과 산이 내뿜는 서늘한 공기, 고요히 부는 산들바람에 어쩔 수 없는 촌놈은 어릴 적 뛰놀던 시골 풍경이 살갑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부모님을 한 명의 인간으로 연민하게 될 때 조금은 철이 든 것이라고 한다”며 “공부 좀 해보겠다는 제 기를 그토록 꺾었던 아버지이지만 사실은 학비 때문에 대학을 중퇴한 청년이기도 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래서 더 모질게 하셨다. 저의 10대는 그런 아버지를 원망하며 필사적으로 좌충우돌하던 날들이었다”며 “돌아보면 제가 극복해야 할 대상은 가난이 아니라 아버지였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일은 참 품이 많이 드는 일로 그 강렬한 원망이 저를 단련시키기도 했지만 때로는 마음의 어둠도 만들었다”고 했다.이어 “아버지는 고시생 시절 말없이 생활비를 통장에 넣어주시고 병상에서 전한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에 눈물로 답해주셨다. 그때서야 우리 부자는 때늦은 화해를 나눴다”며 “제 청춘의 한 페이지가 넘어갔던 순간이다. 벌써 40년이 다 돼가는 일”이라고 회상했다.이 지사는 또 “합장해 두 분을 함께 모셨으니 투닥투닥 잘 지내실 것”이라며 “떠나시기 직전까지 자식 형제들 걱정하던 어머니, 이제 제 꿈에 나타나 걱정 안 하시도록 잘하겠다. 마음고생만 시킨 못난 자식이지만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아울러 “시간은 흐르고 어느새 저도 장성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며 “무뚝뚝한 우리 아들들과도 너무 늦지 않게 더 살갑게 지내면 좋겠다. 서툴고 어색한 마음을 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핑계로 슬쩍 적어본다”고 썼다.신민준 (adonis@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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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요 도자 장인이 오름가마에 불을 지피는 모습. 광주요 제공.[파이낸셜뉴스]한국 대표 명품 도자 브랜드 광주요가 ‘수광리 등요제 2021 - 현대도예작가 22인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등요(登窯, 오름가마)제는 광주요 이천 센터점 내 자리하고 있는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에 불을 떼고 전통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굽는 행사다. 5월 5일 가마에 초벌기를 넣는 ‘재임’을 시작으로, 5월 7일 성공적 소성을 기원하는 '다례제'를 지낸 뒤 2~3일간불을 지펴 도자기를 굽는 ‘소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불을 끄고 가마를 식혀 일주일 후인 5월 14일 그릇을 꺼내는 ‘내임(요출)’까지 마치고 나면 비로소 도자기가 완성된다.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장작가마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는 길이 27m, 폭 2~3m에 달하는 12칸 계단식 칸가마로 뒤쪽 경사로 올라갈수록 공간이 넓어지는 구조다. 각 칸마다 출입구 1개, 불보기 창이 1개씩 설치되어 있어 미세한 불조절이 가능하다. 현대식 가스, 전기가마와는 달리 불의 세기 및 온도 조절을 위해 24시간 장인의 손길이 필요해 도자기를 굽는 장인정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1949년 제작돼 남아있는 전통 장작가마 중 유일하게 불을 지필 수 있는 가마로 한국 근·현대 전통도자의 중심지인 이천의 초창기 요업실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아 2016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57호로 지정된 바 있다. ㈜광주요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한옥 지붕과 주변 산책로를 조성해 환경을 정비했다.조선시대 관요의 정통성을 계승한 ㈜광주요는 그 시작부터 함께해온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를 보존하고 불을 지피며 사라져가는 전통가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흩어진 도자 장인들을 이천에 모아 우리 고유의 도자 문화를 부활시키고, 전통 도자기를 기품 있는 현대 생활식기로 재현, 발전시키는 등 문화전파자의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광주요의 헤리티지는 이천 센터점 내 ‘문화관’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유명 현대도예작가 22인(곽경태, 김가은, 김귀연, 김대용, 김상인, 김인식, 김혜정, 문병식, 박연태, 신원동, 유의정, 윤호준, 이규혁, 이송암, 이재원, 장재녕, 장훈성, 정영유, 타카노 에리, 허상욱, 홍두현, 홍성일)이 한국 도자 역사의 의미 있는 순간에 함께하며, 가마에서 소성 후 요출된 작품들은 6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광주요 한남점에 전시될 예정이다.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 ▶ 너 그거 아니?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 ▶ 모(毛)아 모아 [모아시스]※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광주요 도자 장인이 오름가마에 불을 지피는 모습. 광주요 제공.[파이낸셜뉴스]한국 대표 명품 도자 브랜드 광주요가 ‘수광리 등요제 2021 - 현대도예작가 22인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등요(登窯, 오름가마)제는 광주요 이천 센터점 내 자리하고 있는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에 불을 떼고 전통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굽는 행사다. 5월 5일 가마에 초벌기를 넣는 ‘재임’을 시작으로, 5월 7일 성공적 소성을 기원하는 '다례제'를 지낸 뒤 2~3일간불을 지펴 도자기를 굽는 ‘소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불을 끄고 가마를 식혀 일주일 후인 5월 14일 그릇을 꺼내는 ‘내임(요출)’까지 마치고 나면 비로소 도자기가 완성된다.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장작가마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는 길이 27m, 폭 2~3m에 달하는 12칸 계단식 칸가마로 뒤쪽 경사로 올라갈수록 공간이 넓어지는 구조다. 각 칸마다 출입구 1개, 불보기 창이 1개씩 설치되어 있어 미세한 불조절이 가능하다. 현대식 가스, 전기가마와는 달리 불의 세기 및 온도 조절을 위해 24시간 장인의 손길이 필요해 도자기를 굽는 장인정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1949년 제작돼 남아있는 전통 장작가마 중 유일하게 불을 지필 수 있는 가마로 한국 근·현대 전통도자의 중심지인 이천의 초창기 요업실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아 2016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57호로 지정된 바 있다. ㈜광주요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한국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한옥 지붕과 주변 산책로를 조성해 환경을 정비했다.조선시대 관요의 정통성을 계승한 ㈜광주요는 그 시작부터 함께해온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를 보존하고 불을 지피며 사라져가는 전통가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흩어진 도자 장인들을 이천에 모아 우리 고유의 도자 문화를 부활시키고, 전통 도자기를 기품 있는 현대 생활식기로 재현, 발전시키는 등 문화전파자의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광주요의 헤리티지는 이천 센터점 내 ‘문화관’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유명 현대도예작가 22인(곽경태, 김가은, 김귀연, 김대용, 김상인, 김인식, 김혜정, 문병식, 박연태, 신원동, 유의정, 윤호준, 이규혁, 이송암, 이재원, 장재녕, 장훈성, 정영유, 타카노 에리, 허상욱, 홍두현, 홍성일)이 한국 도자 역사의 의미 있는 순간에 함께하며, 가마에서 소성 후 요출된 작품들은 6월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광주요 한남점에 전시될 예정이다.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 ▶ 너 그거 아니?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 ▶ 모(毛)아 모아 [모아시스]※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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